베트남 최남단 까마우의 서쪽
수직으로 쭈~욱 늘어선 해안선에 홀로이 솟아있는 다박섬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의 경제적 여건 때문에 이렇듯 작은 양식장이 있다지만
결코 그들의 배포가 작아서 그런건 아니겠지요. 흠~~초초초 미니 바다 양식장..

황해?를 바라보며 느긋히 보망(그물수리)하는 아줌마의 모습에서 파라다이스의 그늘을 연상합니다

아~니 요사람이 누구여?
그네님 처남 아닌감요~~~^^

베트남 오징어(한치)도 작아요.. 안주로 먹기는 좀 부족한 듯...
하노이 동수원시장 먹(한치)는 말려 놓은 것 5~6마리만 올려도 1kg가 넘는데
다박섬의 먹은 서비스로 끼워주는 먹을 안주로 팝니다..ㅎㅎㅎ

캬~~
이 장면만 보면 베트남의 전형적인 그림인데...
갑짜기 띠띠리 ~띠 하면서 핸드폰이 울려 전화를 받으니 베트남 시골 풍경이 확~ 깨집니다..ㅎㅎ
농라(삿갓모자)에 핸드폰이라 .. 매치가 안 되잖아요..

허~걱
다박섬 어장 주인이 선박을 이용하여 어장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장이 협소하다 보니 수확물은 좀... 그렇습니다.

미얀마 만달레이의 우베인 다리를 연상케하는 다박섬의 연륙교기 인상적입니다

黃海의 一葉片舟라~~
이 싯점에서 시한수 없이 넘어가면 앙꼬없는 붕어빵 아니겠어요.
다박섬은 언제나
파도 일렁이는 곳
그 황량함
나그네의 시름을 더하네
오늘도 그 시름
어쩔 길 없어
島樓에
홀로 오르면
먼 북쪽 어디가
속초의 하늘인지
발 아래로 굽이치는
바닷색은 황하의 그 빛
黃海에게 말한다
네 생각 어떠하냐.
멀리 이 시름 떠다가
속초에 좀 전해 주지 않으련?

만들레이 우베인 다리위로 황색의 장삼을 걸치고 주~욱 걸어가는 수도자의 그림자가
떠 오릅니다...

울타리로 쓰인 나무는 호치민 어디선가 공사판에서 본 나무와 같고

쪽배로 향하는 저 모습은 껀터에서 본 잡화 장사같은 느낌

다낭 호이안의 어선과 모양도 빛깔도 똑 같은 어선인데, 이물에 눈(目)이 없네~~

베트남은 좌,우측 통행이 헷갈리던데

이 연륙교의 두갈래 길은 어디가 들어가는 길이고 어디가 나오는 길인지...
..... 그때 그때 달라요는 아닌지..ㅎㅎㅎ

베트남 남부 땡볕에 시달려서 정신이 오락가락..

파란색 천을 두른 저 곳은 아마도 물고기 밥주는 곳이겠지..

물이 흔한 곳에 우뚝 솟은 물탱크는 풍요(물)속의 빈곤을 상징하는 듯..

삼각함수 해먹에 밑줄 쫘~악..ㅋㅋ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힘들었지~~♬

웬만한 베트남의 중소도시를 다녀도 로타리에는 비슷한 조형물이 꼭 있지요

동네사람 한 따까리에 숫가락도 얹어보고..

저녁이 다가오니 쭈악이들도 서서히 움직입니다

동작 무지 빨라요.
그래도 여차해서 발 헛디뎌 떨어지면 더 빠른 고래밥 아니고요 고양이 밥

흠~~
표정 살아있네~~

구운통닭 툭툭 칼로 썰어 비아 안주로

많이 보던 분인데 갑짜기 성함이....?

베트남의 밤은 도마뱀 동작처럼 후딱 지나고
해장 쌀국수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까마우 사람들이 즐겨 찾는 호숫가 멋진 카페로

바닷물보다 호숫물이 더 맑아요

느긋하게 앉아 호숫가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는 진해서 보약, 써서 보약, 힐링엔 한약 커피입니다.

아침 나절인데 카페엔 사람들로 꽉 차네요

서서히 더위가 몰려오는지라 꿉마트로 피신하여 점심을 찍습니다

뭐~가 꽁짜라는 거지?

마트를 나오니 바로 한증막입니다.
낮에 까마우에서 움직이는 것은 많은 인내가 필요함을 호치민보다 더 느낍니다.

오~~케이
오늘은 자연휴양림으로 추~~울발

스~윽 쳐다봐도 까오다이라는 느낌

우민하 자연 휴양림을 찾았는데, 입구길이 너무 아늑하고 좋습니다

길 양옆으로 나무그늘이 있어 다니기도 좋고 공기도 맑고 분위기는 환상...

뽀로로 쪽배가 미끌리 듯 길옆으로 스쳐갑니다.

인위적인 것은 거의 없고 자연 휴양림답게 자연 친화적입니다.

길가에 영지버섯이 천지로 자라 있어요

그런데 입구길이 멀어봐야 얼마나 되겠나 했는데 가도가도 입구가 안 보입니다.

어제 더위를 먹어서 그렇나 하는 생각에 일단 계속 걷습니다

야~~
풍경화속의 그림 같아요

자전거 탄 베트남 아이들의 모습이 그림속 풍경 같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