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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 강
일간 비겁 인성에 대한 토론
(2015- 10-14 강의)
1. 일간 • 비겁 • 인성에 대한 토론
1) 질문
① 일간이 왕한지 비겁이 왕한지는 무엇으로 판단하는가?
일간과 비겁이 있을 때에 根이 있으면 일간이 왕한 것이다. 근을 보는 이유는 재성 때문이다. 재성과 일간은 신왕재약해야 식상을 사용할 수 있다. 신왕재약하면 내가 나를 지시하니 식상을 사용할 수 있고, 재다신약하면 내가 나를 지시하지 못하고 官이 지시하니 官用이 된다. 이는 남의 지시를 받는 것으로 미관말직이라 한다.
내 옆에 재다신약이 있으면 그 사람이 알아서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일주일마다 지시하고 또 지시해야 된다. 하던 것은 계속하나 새로운 것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왕재약도 정도가 지나쳐 신태왕재약하면 사장님이 시켜도 자기 스스로 결정하니 이 또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② 인성이 일간을 생하는지 비겁을 生하는지는 어떻게 아는가?
오행을 모조리 잊고 육신만 생각하자. 편인이 일간을 생하는 이치와 정인이 일간을 生하는 이치가 다를 뿐으로 인성은 일간과 비겁을 다 生한다. 일간이 인성의 生을 받으려면 관의 상생을 받은 인성이 일간을 생해야 한다. 관의 상생을 받지 못한 인성은 비겁이 설기해가는 것으로, 나보다 더 나은 자가 있는 것이다. (일간 : 비겁= 49 : 51)
일간에게 자기 인생의 권한을 다 주기로 말하는 것이 일간을 보는 것인데, 이런 인생은 없다. 재관과 맞춘 일간을 봐야 한다.
양인 건록은 폭려(暴戾)하여 깎아야하니 관살이 필요하다. 양인 건록은 외격이므로 왕쇠강약으로 논하지 않고 강유로 논한다. 예를 들어 卯月 甲木일간이 寅卯로 근으로 있다하여도 천간에 비겁이 하나라도 있으면 비겁이 강한 것이다. 상징적인 根으로, 外格과 正格을 다루는 법은 다르다.
양인 건록은 급수가 국무총리급으로 그의 왕쇠강약은 일반 사람의 왕쇠강약 삶과 다르다. 일반 사람들이 100개중에 90개를 실수해도 되나, 그들은 사회적 최약자로 하나만 실수해도 안 되는 것이다. 내시감 중에 중전마마 요강비우는 내시감은 한 번 실수하면 그냥 죽는 것으로 언제나 약자이다.
양인격이 겁재가 있으면 유약하다고 하자. 양인 건록은 겁재가 투간하면 왕한 겁재를 따라 식상으로 나간다. 이를 안 따라가게 하는 방법은 관살이 왕하다고 비겁을 막는 것이 아니라 인성이 식상을 막아야 되는 것이다. 식상이 살아있는 한 관살은 없는 것이다.
관살은 일간을 용인하고 일간은 관살을 수용한다. 일간이 관살을 수용하려면 인성이 있어야한다. 인성이 살아있는 한 양인 건록은 일간이 비겁보다 영원히 왕한 것이다.
왕쇠강약의 원칙은 상생에 있으나, 강유의 원칙은 상생함으로 있는 것이다. 내가 상생하는 것이 있어야 내가 힘이 강해지고, 나를 상생하는 것이 있어야 힘이 강해지는 것이다. 내가 官일 때 재생관을 받으면 관은 비겁을 제해 재성을 보호해야 한다. 이때는 재성이 강해지는 것이다. 일간은 인성과 식상을 가지고 있어야 왕한데 항상 옆에 비겁이 있다.
멧돼지는 자식을 4마리를 낳아 3마리가 죽어 1마리를 키우고, 호랑이는 1마리를 낳고 키우고, 독수리는 3마리 낳아 1마리가 죽고 2마리를 키운다. 이는 호랑이는 수놈 암놈이 같이 키우지 않고, 독수리는 수놈 암놈이 같이 키우기 때문이다. 이처럼 생물적 이치, 동물적 이치, 사람적 이치를 다 알아야 한다.
인성에게 비겁은 하나 낳을래 둘 낳을래이고, 일간에게 비겁은 혼자 클래 둘이 클래이다. 또한 식상에게 비겁은 혼자 키울래 둘이 키울래이다. 사과나무는 자식을 낳아 모두 남에게 준다.
요즘은 거의 자기가 주관한 인생을 살고 싶어한다. 배우자가 선택한 길로 가고자 안 한다. 자영업자가 많이 나오는 이유도 자기의 삶을 자기가 결정하기 때문이다. 고단한 삶을 한 번 해보겠다고 하는 것이다. 기회가 왔다. 많은 사람들이 이치도 모르고 내 삶을 내가 결정할꺼야 라고 하는 시대가 왔으니 이 사람들이 수많은 실수를 해 놓고 간 쓸만한 쓰레기가 많이 나올 것이다. 특별한 프리랜서들이 나올 수 있다.
개인적 역량을 내보여 하나의 주도권을 잡고 지적재산권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시대가 왔다. IT(아이디어와 물건)로 갈 것인가? 그냥 아이디어로만 갈 것인가? 아이디어와 인문의 화두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근왕, 인왕, 비겁왕으로 결정한다.
1945년에 해방되어 군주국가가 무너지고 내가 나를 지시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1948년에 법령이 반포되어 스스로 알아서 사는 것을 좋으나 법은 지켜야 된다고 결정되었다. 1년에 260개 정도 지속적으로 계속 법이 바뀌고 있어 개인적 성향이 다른 나라보다 심하게 빨리 바뀌고 있다. 1000년에 바뀔 것이 100년 만에 바뀌고 있는 것이다. 2034~45년이 되면 실질적 민주 공화국이 된다.
지금은 일간의 권위가 재관을 능가하고 있으나, 아직도 목적은 재관에 있는 것 같다. 무엇을 갖고 싶다인 재성과 무엇이 되고 싶다인 관성을 갖기 위해 인성과 식상으로 무슨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재관과 상관없이 인성으로 알고 식상으로 쓰고 비겁으로 나누는 삶으로 사는 방법도 있다.
비겁을 막고 싶거나 이기고 싶어 재생관된 관살을 끌어오는 것은 재성을 구하려는 행위이므로, 진정 비겁을 막고 싶거든 인성으로 식상을 막아라. 그러면 관이 비겁을 막아주는데 이 행위는 권위를 갖는 것이다.
지난 시간에 正道와 異道에 대한 공부를 하였다. 정관격의 이도를 시중에서는 아직 인정을 하지 않으나, 일간이 근왕하여 인성이 식상을 막지 못하면 상관생재로 간다고 말하고 싶다. 정관격의 상관생재는 노동과 기술과 3D 업종을 안 하고 편하게 살고자 하는 것이다. 정관은 공부를 열심히 하여 벼슬하는 것이고, 상관은 공부를 열심히 하여 벼슬을 하는 자 옆에 빌 붙어사는 것이다.
앞으로 배울 정관은 정인과 똑같고, 편관은 편인과 똑같고, 정재는 상관과 똑같고, 편재는 식신과 똑같다. 출발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인성, 비겁, 식상을 이해해야 일간의 근본정신을 이해하게 된다. 요즘은 재관이 튼튼하지 않은 상태에서 년운에 미묘한 근만 와도 직장에 다니기 싫어한다. 여자가 재관이 튼튼하지 않고 일간의 근이 옅게만 있어도 남편에게 발언권을 갖는다. 이 정도로 일간은 재관보다 권위있게 굴고자 하고 있다. 이를 긍정적으로 표현하면 무엇이 되기보다는 행복 찾기가 우선인 것이다.
根이 뚜렷하게 있으면 아무리 재생관이 잘 되어있다 하여도 근을 이기지 못한다. 예전에는 재관이 이겼다. 根은 착근, 유근, 상통으로 구별하는데, 辰戌丑未에 근한 것을 착근이라 하고, 寅申巳亥에 근한 것을 유근이라 하며, 子午卯酉에 근한 것을 상통이라 한다.
甲木이 辰에 根하면 퇴기로 착근정도이고, 乙木이 辰에 根하면 유근정도이다. 甲木이 亥에 根하면 유근이나, 乙木이 亥중 甲에 根하면 주변 환경을 보고 결정해야 된다. 亥에 根한 甲木은 유근이나 고향이 아니므로 객지로 나간다. 乙木이 寅중 甲에 根하면 유근이다.
根 없는 木일간 여자에게 올해 비겁운이 왔는데 식상을 생하는 것인가, 관살에 수용하는 것인가? 통변용어로는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운이고,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을 보고 모델링을 조사하는 운이라 한다. 이때 재생관이 튼튼하게 되어있으면 독립을 하지 못한다. 본인의 의지로 결정하지 못하는 행복한 여인의 사주이다. 일간이 根이 있을 때 비겁운과 근운은 다 일간의 근이 된다.
2. 음간 (辛, 乙, 癸, 丁, 己)
辛이 丑을 만나거나, 乙이 未를 만나거나, 癸가 辰을 만나거나, 丁이 戌을 만나면 根을 만난 것이다.
1) 辛이 丑에 근하면 - 강유(剛柔)로 함몰된 것으로, 뒤로 물러나야 된다. 유중에서도 최고 유하게 하라는 뜻이다. 고체적 성격을 다 버리고 쇠한 척으로 根을 하라는 것이다. 강유는 견고의 정도와 돈후의 정도를 말한다.
사주의 시작에 따라 통변이 다른데, 酉에서 시작한 丑인지, 巳에서 시작한 丑인지, 丑에서 시작한 丑인지에 따라 다르다. 丑月이면 강함이 들어가 있는 유함으로 그렇지만.. 왜 그럴까요.. 라고 하고, 酉月이면 물러난 것으로 그러네요.. 인정한 것이다. 巳月이면 庚이 생동할 때 辛도 생동하니 조사해보고 남의 의견을 들어보자고 한다.
2) 乙이 未에 근하면 - 木일간에는 강유원칙을 안 쓰고 진퇴(進退)를 쓴다. 이는 木은 자기 힘의 200%를 써야 되기 때문이다. 木은 亥에 進되고 未에 退된다. 乙이 未에 根하면 퇴로 결산과 같다. 이는 노후 대책을 세우고자 하는 것이다. 未가 원국에 연월일시 어디에 있나를 보고 통변을 해야 된다. 원국에 없이 운에서 만났다면 앞으로 어떠한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해서를 밖에 나가 다른 사람의 삶의 모양을 보고 찾겠다는 것이다.
3) 癸가 辰에 근하면 - 金일간은 강유로 논하고, 木일간은 진퇴로 논하고, 水火일간은 쓰임으로 논하므로 체용(體用)을 나누어야 한다. 金木은 크기로 나누고, 水火는 쓰임으로 나눈다. 癸는 亥-子-丑-辰-申-亥에 근하는데 子는 제 모습인 고체로 취급하여 왕한 것이고, 辰은 쓰임이 가장 왕한 것이다. 癸는 亥子丑에서 큰 틀을 만들고(體) 고체-액체-기체로 쓰인다(用). 모든 이치는 體속에 들어가 있다. 고체에서 액체로 가는 기간은 45일이고, 액체에서 기체로 가는 기간은 90일로 135일 동안 用으로 쓰인다. 申에서는 기체가 액체로 되는 시간으로, 하지부터 체를 만들어가고 동지부터 용을 만들어간다.
癸가 辰月이면 用으로 가장 크게 쓰이나, 體가 아니므로 큰 이치가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니다.
4) 丁이 戌에 근하면 - 입하에 丙이 들어와 하지에 丁으로 변한다. 巳午未에 體인 화로를 만들고 戌에는 用으로 제작을 한다.
辰중 癸는 체가 아니므로 甲을 키울 수 없고, 戌중 丁도 체가 아니므로 庚을 제련할 수 없다.
亥子丑의 水는 땅 밑에 고여 있는 것으로 형체를 띄지 않고, 辰의 水는 땅위에 형체를 띄고 있는 것이다. 애기를 안고 업듯이 땅이 안고 업고 있는 것이다. 巳午未의 火는 화로를 만들고, 戌의 火는 화로로 쓰는 것이다.
辰중 癸가 甲이 있으면 등라계갑을 하고자 하고, 戌중 丁도 庚이 있으면 등라계갑을 하고자 한다. 등라계갑이란 甲庚을 사람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先 작업을 말하고 乙辛은 後작업으로 서로 맞물려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작가는 先작업이고 출판은 後작업이다.
辰중 癸가 甲이 있어 책을 쓴다면 後작업을 하기 위해 先작업을 하는 것이므로 출판을 하기 위해 책을 쓰는 것이다. 子중 癸나 丑중 癸가 甲을 키우면 책을 쓰기위해 책을 쓰는 것이다.
5) 己 - 음간은 왕쇠강약을 쓰임으로 논하면 되는데, 己일간의 왕쇠강약은 어떠한 방식으로 생각의 폭을 넓혀가야 되는가. 그 어느 책에도 논하지 않은 바를 궁통보감에 한마디를 했는데, 己가 丙을 만나면 신령스럽다고 했다. 중국에서 神은 현명한 사람이 갖추어야 될 덕목으로 여기는 글자이다.
己土에서 나오는 여러 단어들
① 신령 - 己는 丙으로 신령을 얻는다고 했다. 그 용도가 일간을 위한 용도이어야 되느냐 아니면 그 존재가치로만 있어야 되는가?
② 土衰遇木 - 명리사전에 己에 甲이 너무 많으면 土가 어리석어져 키우지 못한다고 되어있다. 이는 토쇠우목(土衰遇木)으로 게을러서 벌어지는 일로 己에 甲이 우람하면 己가 탈진이 되는 것으로, 이때는 庚으로 간벌을 해야 된다. (혹, 운에서 庚을 보면 세자, 군자, 지도자 등 어른들의 부고를 받는다.) 乙木은 토쇠우목이 안 된다.
③ 척박 - 己에 金多하면 척박한데, 庚인지 辛인지를 밝히지 않았으나 辛이어야 척박하게 된다. 己에 辛多하여 척박하면 땅을 쓰지 않고 金을 쓰는 것으로 이때는 丁이 필요하다. 개간 개척으로 화전을 일구는 것이다.
④ 음습, 농습 - 춘하절에 습한 기운을 여러 가지로 구분해 놓았는데 음습과 농습이다. 음습은 기운이 습한 것이고, 농습은 土가 습한 것으로 乙木의 무성한 가지가 해를 가리므로 땅이 농습해지는 것을 말한다.
춘분부터 추분까지 丙火가 없어도 己에 癸多하고 乙多하면 농습으로 가슴 가슴마다 썩은 마음을 전해주는 것이다. 己에 癸多하거나 丁多하면 미친 것으로, 癸多하면 마음에 손을 대니 증거가 없는 지능범과 같고, 丁多하면 몸에 손을 대는 것이다. 己癸가 있는 자에게 마음의 상처를 안 당한 사람이 없고, 己丁이 있는 자에게 씨름 한 번 안 붙어본 사람이 없다. 癸多에는 庚으로 청하게 하고, 丁多에는 庚으로 일을 주면 된다.
⑤ 보, 제방, 방파제 - 하천이나 강물을 막아 논밭으로 끌어들이는 작용하는 낮은 언덕을 보라 하고, 범람을 방지하기 위해 좌우 옆으로 경계를 쌓는 것을 뚝방이라 하고, 범람을 방지하기 위해 수문 조절하는 것을 제방이라 한다. 방파제는 외부의 물이 밭이나 민가를 습격하는 것을 막는 것을 말한다.
己는 항상 戊가 있어야 전원(밭, 거주지)에 물이 차지 않기 위해 방파제 역할을 해준다. 己의 왕쇠강약은 여건을 살펴야 한다. 현재까지 내려오는 도가철학에서의 己는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심성을 싼 보따리이고, 우리들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영양들을 싼 보따리라고 한다. 己癸는 옥택, 윤택으로 심성을 먹고 있는 것이고, 己丁은 화로로 생명을 유지하는 기운이다.
己에 壬이 많으면 보가 무너지니 이때는 戊가 방파제라는 제방작용을 해줘야한다. 간지가 다른데 壬壬己+戊이면 보호자가 되어 주고, 亥壬己+戊이면 뚝방 역할로 길을 터주어야 하는 것으로 살게 인도해줘야 한다. 己가 戊는 있는데 壬이나 亥가 없으면 위험한 것도 없는데 보호자가 있는 것으로 먹여 살리실 당주가 있는 것이다. 적이 없는 곳에 울타리가 서 있는 것과 같다.
己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느냐가 문제이다. 화로의 영양이 움직이는 것을 화후(火候)라 하고 정신이 움직이는 것을 홍익(弘益)이라 한다. 화후가 위로 움직이면 주천화후(周天火候)이고 한쪽으로 쏠리면 주화입마(走火入魔?)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화입마를 상열하냉으로 말하고 열이 눈으로 가면 녹내장으로 갈 수 있다.
己丁은 정식용어로 말하면 연홍(鍊紅)으로 불을 가지고 운행한다는 뜻이고, 물상적 용어로는 화로, 홍로로 난로라는 뜻이다.
己土는 丙火가 있으면 신령스럽고, 壬水가 있으면 보로 사용한다. 이는 남의 힘을 역이용하여 쓰는 것이다. 또한 癸水가 있으면 윤택하고, 丁火가 있으면 홍로가 되는 것이다.
3. 양간
음간은 일간의 왕쇠강약을 여러 각도로 보는 것이 좋다. 己일간은 주변 환경을 살펴야 되는데, 내가 담을 것은 무엇이고, 내가 막을 것은 무엇인가, 내가 실수한 것은 무엇인가 등으로 내가.. 내가.. 라는 단어가 붙는다.
戊일간은 옆에서, 어디서, 어떻게, 무엇이 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甲乙 중에 庚이 먼저 필요한 것은 乙로 庚이 오면 丙이 움직인다. 丙이 있으면 혜택이고, 丙이 없으면 극복하려고 능력을 만들게 된다. 乙은 辛이 오면 안 된다. 이는 辛이 살성으로 乙의 성분을 殺로 바꿔 즉시 화살이 된다. 乙이 辛을 보면 즉시 가(駕)로 바뀌어 펜을 든 군인이 된다. 생사여탈권을 쥔 것이다. 辛이 乙을 보면 살성이 빠졌으므로 도필가로서의 체통을 지키지 못하니 선악을 구별하지 못한 나약한 군주가 된다. 국사를 논하지 못한 타락한 군주가 되는 것이다. 노란 우산 빨간 우산 속에 가려져 색을 탐하며 연회나 베풀고 앉아있는 사람과 같은 것이다.
양간은 균형을 잘 맞춰야 된다. 일간이 양간이면 貴하게 되고자 하고, 음간이면 富하게 되고자 한다. 연해자평에서 양간은 氣 음간은 質, 천간은 氣 지지는 質로 구분하려는 노력을 하다가 포기하였다. 적천수나 자평진전에서도 정확히 표현하지 않았다. 음간은 질적 구조를 가지고 있으므로 富적인 요소가 많다고 본다.
양간은 상생을 받고 상생을 해야 신왕이다. 甲은 癸甲丙으로 되어있어야 신왕으로, 癸甲丙이 庚을 만나면 신왕을 인정받은 것이고, 戊己를 만나면 신왕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甲이 癸가 없이 庚을 만나면 신약함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기와 다르게 나보다 한 수 아래시네’ 라고 한다. 甲이 癸가 없을 때 庚을 만나면 庚이 癸를 주니 패배를 통해서 신왕한 기회를 얻는데 나를 모르고 상대를 아는 신왕을 이루니 잘되면 2인자가 되고 잘못되면 승벽기질이 되는 것이다. 이때 丙이 있어야 庚이 주는 癸를 제대로 받을 수 있다.
甲은 癸甲丙으로 신왕을 이루고, 庚은 丁庚壬으로 신왕을 이룬다. 丙과 壬은 상생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상생을 해주어야 한다. 丙은 乙을 상생해주고 庚을 낳아야 한다. 그러므로 丙은 乙丙庚으로 신왕을 이루고, 壬은 辛壬甲으로 신왕을 이룬다.
4. 왕쇠강약적 신왕과 신약
주변 환경을 대처하기 위한 왕쇠강약적 신왕 신약이 있다. 예를 들어 金왕절 木일간이 金왕할 때 金으로부터 신왕을 만드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① 火 - 火로 상대를 공격하여 해결하는 방법으로, 극설교가가 되어 상대를 죽이고 나도 죽는 방법이다.
② 水 - 水生木 상생방법이다. 이는 金의 정보를 조사하여 木을 살리는 방법인데, 이때는 金生水하는 水로 통관을 시켜야 한다. 金生水하지 않는 엉뚱한 水로 부용신을 잡으면 안 된다.
③ 根 - 버티기를 할 수 있는 내공을 쌓으려면 근왕해야 된다. 이때는 되도록 동기로 근왕해야 된다. 옆으로 근왕하면 1초도 안 되어 씰룩거리는 표정이 노출이 된다. 자기 가치를 외부에서 못 알아준다고 하여 분노로 나올 수 있다.
④ 土 - 土生金으로 항복하는 방법이 있다. 내 말을 틀리고 상대방의 옳다고 쫓아가는 방법이다.
⑤ 木 - 비겁으로 合을 하는 방법으로, 미인계를 쓰는 방법이다. 비겁으로 합을 하면 사람을 보내고, 식상으로 합을 하면 뇌물을 보내는 방법이다. 공물과 인질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방법은 일간과 월령을 맞춰서 유용지신을 잡는 방법으로, 명리학의 개념, 본질이 아닌 내가 사는 본질에 맞추는 방법이다. 전체적인 뜻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이기적인 나만의 원칙에 맞추는 방법이다.
일간으로만 볼 때 하나의 격당 5개의 용신을 만들어놓고 1개의 용신마다 들어오는 운 따라 보는 방법으로 그 사람이 살아가는 유용지신을 찾는게 목적이다. 일간의 억부를 가지고 만든 용신법으로 행운론을 보기 위한 것이다.
일간이 무엇에 의해 신왕 신약이 되었나를 보는 방법은 5개가 있다. 유용지신은 딱 1개로 잡는데 사주마다 1개가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운에 따라 어떤 점은 좋으나 또 다른 어떤 점은 나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점도 감안해서 봐야하며 육신화시켜서 보도록 해야 한다.
월령만을 가지고 잡은 것이 아니라 일간을 겸해서 잡은 것이다. 월령만 가지고 잡는 것은 공통된 의견이다. 남편과 부인이 사는 원칙이 틀리고 용법이 따로 있다. 이것이 유용지신이다.
양인 건록의 용은 관살인데 천간에 비겁이 뜨면 식상생재로 바뀌고, 편관격의 유용지신은 편인인데 일간이 근왕하면 식신생재로 가는 것이다.
강의자 : 창광 김성태
작성자 : 연강 김경희
출 처 : 더큼학당(www.ck-acade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