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을 아십니까?
명상을 하든, 수행을 하든 단전(丹田)이라는 단어를 모르고서는 수련을 시작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단전의 위치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는 수행자는 많지 않습니다. 10톤 트럭에 가득 싣고도 남을 만큼 많은 수행서들이 단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지만 저마다 주장이 달라 초보자들은 어떤 책을 믿어야 하는 것인지 난감하기만 합니다.
옛 선조들이나 지금의 선지식인들이나 단전에 대한 설명을 달리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단전의 위치에 대해서도 동일하지 않게 말하고 있으니 이를 어찌해야 합니까? 어떤 지도자는 배꼽에서 5치 정도 아래에 단전이 있다고 하고, 어떤 지도자는 배꼽에서 손가락 세 개를 붙인 곳이 단전이라고 합니다. 또 어떤 지도자는 치골 바로 위쪽에 단전이 있다고 합니다.
단전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려면 자신의 몸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도교에서 말하는 임맥과 독맥을 관통한 분이라면 단전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며, 이들의 설명은 하나 같이 동일할 것이라고 저는 자신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단전은 없습니다. 현대 의학의 힘을 빌려 해부를 해보아도 단전이라는 장기도, 형체도 없습니다. 배꼽 주위에는 아무런 형체도 장기도 없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지도자들은 상단전, 중단전, 하단전에 대해서 수많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양 눈썹 사이를 상단전이라 하고, 양 젓꼭지 중앙 부분을 중단전이라 하며, 배꼽 아래를 하단전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함께 사색해볼까요? 이마 부위에 무엇이 있기에 상단전이라 하는 것이며, 젖가슴 중앙에는 어떤 장기가 있어 중단전이라 말하는 것이며, 배꼽 밑에 무엇이 있기에 하단전이라 하는 것일까요? 수천 년 전, 인간의 장부들을 볼 수 없는 시대에 선조들이 문자로 남겨 놓은 것에 우리가 아직도 얽매여 있어야 하는 것일까요? 물론 선조들의 수행 지침서를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다만 현대 문명에 맞게 표현을 하고, 자신이 직접 수행을 통해 체험한 후 이를 과학적으로 설명하자는 것입니다. 조금만 공부를 하면 누구나 단전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옛 선조들이 가리키는 상단전을 해부해 보아도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지 부비동과 뇌를 분리시키는 막이 형성돼 있을 뿐입니다.그 부위에 있는 세포들은 부비동에서 시작된 염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수련을 통해 이곳의 염증들이 없어지고 뇌 신경들이 기능을 회복하면 인당 부위에 강한 감각이 나타나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중단전도 인체 공부와 수행을 하다 보면 옛 사람들이 왜 그곳을 중단전이라 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하단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이유는 앞으로 하나하나 설명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과학이 발전한 오늘날 단전에 대한 설명이 각기 다르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아직 완전한 체험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임맥과 독맥을 관통하고, 마음자리를 보고, 인체를 공부한 수행자는 단전에 대한 설명도 동일하리라고 저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단전에는 아무런 장기도 형체도 없다는 것을 수행자는 밝게 이해하기 바랍니다. 그러나 단전은 있습니다.
첫댓글 단전에는 아무런 장기가 없지만 단전은 있다.
가슴에는 마음이라 할만한 장기가 없으나 중생에게는 마음이 있다. 그 마음은 산소결핍이다.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