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부흥식당
원래 계획은 사천을 떠나 여수에 가서 여름 보양식인 하모 샤브샤브를
먹으려고 했는데 여수 가는 길에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요일마다 메뉴가 바뀌고 알음알음 입소문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광양의 부흥식당에 가보고 싶어서였고
게다가 광양은 한 두차례 가보긴 했으나 지나치듯 들렸던 생소한
동네였기에 한번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광양으로 가기전 완사라는 시골 동네에 폐터널을 이용한
와인갤러리가 있다고 하여 들려 보기로...
푹푹 찌는 한여름이었는데 이곳에 들어오니 그야말로 천국...
사시사철 13~17도를 유지한다고 하는군요.
사천이 다래가 많이 나는 고장이고 이 와인은 다래로 만든 와인이라고...
와인 시음을 하였는데 차가운 화이트와인이었는데 당도가 높아 마치
아이스와인 맛이 나더군요.
디저트 와인으로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잠시 더위를 식힌 후 광양으로 떠나 봅니다.
친절한 네비양의 안내로 도착한 곳인데
사전 정보가 없었다면 잘못 온줄 알았을듯...
오랜된 아파트 단지 입구에 간판이 안 보일 정도로 낡아서
어디가 식당인지 모를지경...
자세히 보니 문입구에 부흥이라고 써있네요.
오는 도중에 예약 전화를 했으나 2명은 예약이 힘들고
직접 와서 자리가 없으면 기다렸다 드시면 된다는 안내입니다.
점심도 늦게 먹고 아직 술 마시기에는 너무도 훤한 대낮이었지만
늦으면 자리가 없다는 이야기에 오후 5시경 입장 합니다.
정보대로 요일 메뉴가...
식당은 찾은 날이 월 또는 화요일 이어서
육사시미를 주문했습니다.
훤한 대낮인데도 손님들이 있었고 그나마 빈 자리는 예약이 다 되어있어 한 쪽 귀퉁이
두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별 특색없는 밑반이 깔리고...
양파무침
시락국
육사시미
뭐 어디서나 먹을수 있는 수준입니다.
육사시미에 이어 두루치기를 주문
특별할것이 없는 식당이 왜 이렇게 고평가 된 이유를 찾아보려고
노력을 해봤습니다만 그 이유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가까운 지역분들이 찾는다면 이것저것 먹을만한 안주도
제법있고 특히 요일 메뉴라는것이 있어 그걸
챙겨 먹어보는 재미도 있겠지만
일부러 멀리서 찾아 갈만한 식당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식당을 나오면서 보니
여기도 어김없이 (허)영만 화백의 사진과 사인이...ㅜ
첫댓글 아유.허영만 아씨가..물 다 흐리고 댕기시네요..ㅠ
그런데..
저 와인창고는 너무나 멋지군요...
사천근처에 간다면 필히 가볼곳이네요~♡
너무나 멋진곳이네요.
와인 좋아하는데..다래와인도 궁금하고..
반드시 가보아야겠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래와인은 당도가 높은 와인이라 아이스와인처럼 차게해서 디저트와인으로
드시면 좋을것 같더군요.
@만초 아~ 단맛이 강하군요..
그점이 좀 아쉽긴 하네요..
시원한 맛으로 칵테일 처럼 즐겨야 하는군요..ㅎ
@테일러_이태원 과일 값이 비싼 우리 나라에서 물 한 방울 안 들어가는 와인을 질 좋게 생산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지요.
아주 허접한 수준의 와인도 3~4만원 대이니 와인 산업이 발전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20년 전 만해도 장어 먹으러 간다는 삼천포 도착하기 직전 실안이라는 동네가 있습니다.
거기 다래를 엄청 재배하는데, 그것으로 만든 와인이구여.-공장도 그 곳에 있습니다.
와인갤러리 와인이 요기서 만드는 와인들입니다.
와인갤러리는 진주에서 하동가는 기찻길이 새로 나면서 일제시대 만들어진 터널을 이용한 곳인데,
차로만 접근이 가능해서 가서 한 잔 하기에는 매력이 떨어집니다.
다래와인이 제가 와인 알못이라 맛은 잘 모르겠구요.
다래와인 제작자 분과 둘러 친분이 좀 있습니다.
이 곳에서 1분 거리에 완사시장이 피순대로 유명합니다.
여기서부터 진양호 한 바꾸 대평 일주 코스가 자전거, 드라이브로 유명합니다.
저는 와인갤러리에서 1분거리의 진양호캐러비안스파에 목욕 다녔었습니다.
@오부장 진주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한잔만..하고
순대국밥 먹고..
자전거로 땀흘린 후
목욕하러 가야되겠네요..ㅎ
@오부장 진주 완사시장에도 갔었습니다만 장날이 아닌터라 정말 개미새끼 한마리 볼 수 없었습니다.
차로 한바퀴 돌고 다시 나왔습니다.
거기 피순대 맛난 곳이 있었군요.
위치정보.
[카카오맵] 와인갤러리
경남 사천시 곤명면 경서대로 3552 (곤명면 신흥리)
http://kko.to/bELgHy4fp
오부장님 댁에서..자전거 타고 가도 되겠어요..ㅎㅎㅎ
광양 중동, 마동 이쪽은
포철 아재들이 많아서 비싼 동네입니다
광양시청 생기면서 만들어진 도시라 유명한 맛집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
광양의 맛집은 역시 광양읍 쪽에 많은 것으로 압니다
도시 자체는 깨끗하고 조용하고 공원도 몇 개 보이고 괜찮아 보이더군요.
지금은 폐업했지만 수원 매교에도 봉놋집이라고 요일별도 보쌈이 나오거나 간 천엽 등골이 나오는 선술집이 있었는데 이런 곳은 동네 사람에게 소중한 곳 일듯 싶습니다~!
저도 들어본바 있는 식당입니다
https://m.blog.naver.com/28ssan/221142232995
그런 곳은 동네 분들을 위해 돌려드려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