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2년 연속 세계에서 차량용 LPG를 가장 많이 소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차량용 LPG 소비량은 425만톤. 세계 소비량의 17.9%로 세계 최다 소비량을 기록했다. 2010년 446만톤에 비해 4.7% 줄었지만 1위 자리는 지켰다.
LPG차량 한 대당 소비량도 1.7톤으로 세계 최대였다. 지난해 국내 LPG 차량등록대수는 244만대로 전년대비 순감소세를 보여 한단계 하락한 세계 3위를 기록했지만 사용량은 여전히 높았다. 세계 1위 LPG 차량 보유국인 터키와 2위 폴란드는 각각 0.7톤, 0.6톤에 불과했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국내 LPG 차량 시장의 특성 때문이다. 주로 택시‧렌터카 등 주행거리가 긴 영업용 차량 비중이 높아 사용량도 많았고 2000년대 들어 정부 차원에서 휘발유·경유를 대체할 친환경 연료로 LPG 사용을 장려한 것이 소비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체 LPG 소비량에서 우리나라는 863만4천톤으로 세계 7위에 머물렀다. 1위는 4947만톤의 미국이었고,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인도 순으로 주요 에너지 소비국들이 LPG 사용량도 많았다. 부문별로는 차량용 비중이 49.2%로 가장 높고 화학용 18.1%, 가정 난방용 18%, 산업용 14.5% 등으로 나타났다.
- 자료 : 에너지신문 / 2012.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