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목정터는 1894년 1월 10일 고부농민봉기 발발 당시 전봉준이 고부관아 공격에 앞서 농민들을 집결시킨 곳이다. 장터는 현재 복지회관이 들어서 있는 자리였다고 한다.
말목장터에는 현재 여러 개의 기념물이 들어서 있다. 우선 말목정은 말목장터가 가진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 1994년 11월 정읍군민들이 건립하고 창건기념비를 세웠다. 말목정은 원래 현 위치에서 서남쪽으로 70m지점, 감나무(전북기념물 110호)로부터 5m지점에 건립되어 있었으나, 2002년 7월 말목장터 일대 유적지광장 정비사업에 따라 말목정과 창건비를 현 위치로 이건하였다. 〈말목정창건기념비〉바로 옆에는 2002년 7월에 세운 〈말목정이축비〉가 있다.
그 오른편 옆에는 1998년 1월 8일 말목장터의 역사성과 고부봉기와의 관련을 알리기 위해 정읍시와 갑오농민봉기유적탐구회에서 건립한 〈말목장터유지비〉가 세워져 있다. 유지비에 따르면 말목은 원래 말 두(斗), 못 지(池)자를 쓰는 말못이라는 지명이었지만, 뜻이 변천되어 말의 목 부분 형상이라 하여 말목으로 불리게 되었다 한다. 1910년 이전에 斗池(말목)장(3·8)이 섰고, 이후에는 군폐합으로 마항시(馬項市)(4·9)장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한다.
맞은 편에는 전봉군 장군이 고부봉기 당시 말목장터에 집결해 있던 농민들에게 일장연설을 하고 기대어 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아름드리 감나무가 있다. 말목장터 일대는 2001년 4월 27일 전라북도기념물 제110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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