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식당에서 아침으로 김밥을 먹고 있던 우영우에게 집주인의 아버지가 찾아와 소송을 의뢰한다. 지나가는 차량을 막고 문화재 관람료라는 명목으로 통행료를 징수하는 사찰을 상대로 소송을 의뢰하는데 우영우는 해당 사찰이 제주도에 있는 절이고 이 사건을 맡으면 제주도에서 자신의 分身 같은 고래와 가까이할 수 있다는 생각에 덥석 맡는다.
로펌에 출근한 우영우는 정명석에게 사건을 맡기 위해 제주도로 출장을 가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정명석은 반색을 하며 같이 있던 최수연과 권민우에게 함께 다 같이 가자고 한다. 정명석은 그동안 과로로 각혈까지 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어 온 상태로 최근 위암 판정을 받아 수술 날짜를 잡아놓은 상태였지만 이 사실을 숨기고 있는 상태였다.
TV를 좀 더 보고 책을 읽다가 잠이 들었다.
📚 Every Summer After
Persephone Fraser는 7개월간 함께 했던 잘난체하는 전도유망한 변호사 Sebastian과 헤어졌다. 그전에도 여러 남자를 사귀어봤지만 자신의 마음을 줄 수 있는 남자는 찾을 수 없었다.
뉴욕의 화려한 도시 생활을 보내고 있었지만 가슴 한 곳에는 지난 시절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이 남아있었다. 오늘 밤도 친구의 약혼식에서 칵테일을 네 잔이나 마신 덕에 자신의 아파트 문을 여는데 애를 먹는다.
그때 '그 남자'의 형 Charlie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떠나온 지 12년 만이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Pierogi(동유럽 지방의 만두)를 만들었고 자신을 딸처럼 대해주셨던 Sam과 Charlie의 엄마인 Sue 아줌마가 돌아가셨다는 것이었다. 이제 Percy는 Barry’s Bay 시절을 회상하기 시작한다.
○● 人生은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 법이다.
●○ 바둑
유일하게 내가 즐기는 오락 또는 게임이다. 나는 바둑이라는 게임에 상당히 심오한 매력을 느낀다.
경기하는 두 사람이 번갈아가며 한 번에 돌 하나만 놓을 수 있다. 돌 하나의 위력은 바둑을 두는 사람의 실력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일정하다는 점이다.
저녁 8시쯤 도서관에 왔다.
📚 죄와 벌
도서관에 올 때마다 도스토옙스키의 책을 읽는 이유는 지리적인 접근성 때문이었다. 도서관 2층 문학 코너에는 개인용 소파가 서너 개쯤 놓여있는데 출입구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소파가 항상 비어있는 편이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가장 가까운 서가書架에 진열되어 있는 책들이 도스토옙스키의 책 들이었다.
죄와 벌은 그동안 여러 차례 읽어보려고 했지만 끝까지 읽은 적은 없다. 하지만 전체적인 대강의 내용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도서관이 문을 닫는 시간 10분 전에 도서관에서 나왔다.
TV의 어떤 한 프로그램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출연자가 고민이나 문제점을 전문가로부터 상담을 받는 내용이다. 마치 자신이 인생의 만물박사라도 되어 모든 사람의 인생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정답을 가지고 있는 듯이 말한다.
이 만물박사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생각의 틀에다 다른 사람의 상황을 교묘하게 짜 맞추는 술수가 있는 것 같다.
답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해결책은 스스로 찾으셔야 합니다.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4화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경은 언제나처럼 가슴을 설레게 한다. 아직 가보지 못한 관음사(드라마 상에선 황지사)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이준호는 제주도에 간 김에 제주에 살고 있는 누나에게 우영우를 소개하지만 오히려 두 사람이 결별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권민우와 최수연은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행복국수집 같은 곳이 실제로 존재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다음에 제주도에 가게 되면 관음사를 가봐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다.
작년에 한라산을 두 번 올라갔었는데 한 번은 성판악 코스를 왕복하였고 두 번째로 갔을 때는 돈내코 코스로 올라가 영실 코스로 내려왔었다. 가장 험난하다는 관음사 코스로 한라산을 오를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