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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왕자는 1943년 미국에서 출판되었고, 저자의 유작
▶출판사 : 인디고(불어판 영문번역본)
▶저 자 :생택쥐베리(1900. 프랑스출생~1944.경 사망 추정, 비행기 정찰후 돌아오지 못함)
<리뷰 포인트>
어린왕자와 조종사의 만남, 교감,
서로 다른 생각으로 마음이 어긋났을 때 안타까움,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서로의 마음,
이별, 회상을 중심으로 감상해 보았다.
<등장캐릭터>
1. 조종사와 어린왕자
2. 그림(보아뱀, 양 그림, 어린왕자 초화상 등등)
조종사에겐 자신의 내면을 보여주고, 어린왕자, 조종사와 교감할 수 있는 역할
3. 뱀
어린왕자가 지구에서 제일 먼저 만났고, 어린왕자를 지구에서 어린왕자의 별로 돌아가게 만들어 주는 역할
3. 꽃
어린왕자별의 장미꽃, 지구 사막에서 만난 세잎 달린 꽃, 장미정원의 장미꽃들
4. 여우
어린왕자가 지구에 와서 만난 친구, 잠깐동안 서로를 길들인다는 것의 의미를 깨달음
5. 소행성 사람들, 지구들에서 만난 전철수, 약장수, 메아리
6. 사막과 샘
<원문 챕터별 내용>
1. 나는 6살 때 "원시림에 관한 책"에서 맹수를 통째로 삼키는 보아뱀 사진을 보고 그림을 1호, 2호를 그렸는데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대신 지리, 역사, 계신 등에 관 심을 가져보라는 조언을 들음. 여섯살에 화가라는 직업을 포기함 그후 조종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총명해 보이는 사람을 만나면 그림 1호를 보이며 어떻게 이해하는지 시험하기도 함.
2.나는 6년전에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했고 어린왕자를 만남.
어린왕자의 첫 말 “양 한 마리를 그려주세요”~
양은 한 번도 그려 본 적이 없었으므로 나는 그를 위해 내가 그릴 수 있는 단 두가지 그림 중의 하나를 다시 그려 주었다. 속이 보이지 않는 보아 구렁이의 그림 말이다. 그러자 그 어린 소년은, "아냐, 아냐, 보아 구렁이 속의 코끼리는 싫어. 보아 구렁이는 아주 위험해. 그리고 코끼리는 아주 거추장스럽고. 내가 사는 곳은 아주 조그맣거든.내게는 양이 필요해. 양을 그려 줘"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3.어린왕자가 지구가 아닌 어느 별에서 왔다는 걸 알게 됨.
어린 왕자는 내게 많은 것을 물어보면서도 내 질문에는 귀를 기울이는 것 같지 않았다. 그가우연히 한 말들이 차츰차츰 모든 것을 알게 해주었다.
4.어린왕자가 b612라는 별에서 왔다는 걸 알게 됨.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옛날에 저보다 좀더 클까말까 한 별에서 살고 있는 어린 왕자가 있었는데 그는 친구를 가지고 싶었습니다......"
인생을 이해하는 사람들에겐 그게 훨씬 더 진실된 느낌을 주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이 책을 건성으로 읽는 것을 나는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이 추억을 이야기하면서 나는 깊은 슬픔을 느낀다. 내 친구가 그의 양과 함께 떠나가 버린 지도 벌써 여섯 해가 된다. 내가 여기서 그를 묘사해보려 애쓰는 것은 그를 잊지 않기 위해서다. 한 사람의 친구를 잊는다는 것은 슬픈 일이니까. 누구나 다 친구를 가져보는 것은 아니다. 그를 잊는다면 나도 숫자밖에는 흥미가 없는 어른들과 같은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
내가 그림물감 한 상자와 연필을 산 것은 이런 까닭에서였다.여섯 살 적에 속이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보아 구렁이 이외에는 그려 본 일이 없는 사람이 이 나이에 다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정말 힘든 노릇이다! 물론 되도록 실물에 가까운 초상화를 그려 보려고 노력은 하겠다.하지만 꼭 성공하리라는 자신은 없다. 어떤 그림은 괜찮은데 또 어떤 그림은 닮지를 않았다.키에 있어서도 조금씩 틀리고는 한다.여기서는 어린 왕자가 너무 크고 저기서는 너무 작다.그의 옷색깔에 대해서 역시 자신이 없다.그래서 나는 이렇게 저렇게 더듬더듬 그려 본다. 보다 중요한 어떤 부분을 잘못 그릴지도 모른다.하지만 그것은 용서해 주어야 한다.내 친구는 설명을 해주는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자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불행히도 나는 상자 안쪽에 있는 양을 볼 줄 모르는 것이다. 나도 조금은 어른들과 비슷한지도 모를 일이다. 아마 늙은 모양이다.
5. 양 덕분에 어린왕자의 별, 바오밥 나무의 비극, 출발, 여행에 대해서 알게 됨.
바오밥나무를 그릴 때에는 급박한심정으로 열성을 지니고 그렸던 것이다
6.나는 어린왕자의 쓸쓸한 마음을 조금씩 알게 됨.
"어느 날 나는 해가 지는 걸 마흔 세 번이나 보았어!"
그리고는 잠시 후 너는 다시 말했지.
"몹시 슬플 때에는 해지는 모습을 좋아하게 되지......"
"마흔 세 번 본 날 그럼 너는 몹시 슬펐니?"
그러나 어린 왕자는 대답이 없었다.
7.양 덕분에 어린앙자의 비밀을 알게 됨. 양이 꽃을 먹는지, 가시가 있는 꽃도 먹는지에 이야기를 이야기를 나누는데~~~
꽃들은 연약해. 순진하고.꽃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거야.가시가 있으면 무서운 존재가 되는 줄로 믿는 거야......"(중략)
네가 사랑하는 꽃은 위험에 처해 있지 않아...... 너의 양에게 굴레를 그려 줄께...... 나는......"
더 이상 무어라 말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내 자신이 무척 서투르게 느껴졌다. 어떻게 그를 감동시키고 그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눈물의 나라는 그처럼 신비로운 것이다.
8. 어린왕자의 꽃에 대하여 듣게 된다.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아야 했어. 꽃들의 말엔 절대로 귀를 기울이 면 안되는 법이야. 바라보고 향기를 맡기만 해야 해.내 꽃은 내 별을 향 기로 뒤덮었어.그런데도 나는 그것을 즐길줄 몰랐어. 그 발톱 이야기에 눈살을 찌푸렸지만 실은 측은해 했어야 옳았던거야......"(중략)
"나는 그때 아무것도 이해할 줄 몰랐어. 그 꽃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했어야만 했어.그 꽃은 나에게 향기를 풍겨 주고내 마음을 환하게 해주었어. 결코 도망치지 말았어야 하는 건데!그 가련한 꾀 뒤에는 애정 이 숨어 있다는 걸눈치챘어야 하는 건데 그랬어.꽃들은 그처럼 모순된 존재들이거든! 하지만 난 너무 어려서 그를 사랑할 줄을 몰랐던 거야."
9. 어린왕자가 꽃에게 이별을 말하고 자신의 별을 떠남(꽃이 좋아한다고 고백함)
10.첫번째 별 - 절대군주의 별
11.두번째 별 - 허영쟁이 별
12. 세번째 별 -술꾼의 별
13. 네번째 별 - 사업가의 별
14. 다섯번째 별 - 제일 작은 별, 가로등을 끄고 켜는 성실맨의 별
15. 여섯번째 별 - 열배나 큰 별, 지리학자의 별, 지구라는 별에 가보라고 추천함
16. 일곱번째 별 - 지구
지구는 그저 그렇고 그런 보통 별이 아니었다! 그곳에는 1백 11명의 왕(물론 흑인나라의 왕을 포함해서)과 7천 명의 지리학자와 90만 명의 실업가. 7백 50만 명의 술주정뱅이, 3억 1천 1백만 명의 허영심 많은 사람들,즉 약20억쯤 되는 어른들이 살고 있다. 전기가 발명되기 전까지는여섯 대륙을 통틀어4십 6만 2천 5백 11명이나 되는가로등 점화하는 사람들을 두어야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여러분은 지구가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갈 것이다.
17. 뱀을 만남, 어린왕자가 사람을 찾음.
"나를 건드리는 사람마다 그가 나왔던 땅으로 돌려보내주지.하지만 너는 순진하고 또 다른 별에서 왔으니까......"
어린 왕자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네가 측은해 보이는구나. 무척이나 연약한 몸으로 이 돌멩이 투성이의 지 구에 왔으니. 네 별이 몹시 그리울 때면 언제고 내가 너를 도와줄 수 있을 거야. 난......"
"응! 아주 잘 알았어. 헌데 왜 그렇게 언제나 수수께끼 같은 말만 하니?"
"난 그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어."
뱀이 말했다.
그리고는 그들은 침묵을 지켰다.
18. 사막에서 석장의 꽃잎을 가진 꽃 한송이를 만남. 이 장은 정말 짤막하다.
어린왕자는 꽃에게 “안녕” “사람들은 어디에 있니?” “잘있어”이 세마디를 한다.
꽃은 사람들을 봤냐는 질문에 "몇년 전에 본적이 있지만 그들을 어디로 가야 만날수 있을지 바람에 날려 돌아다니닌까 그들은 뿌리가 없으니까 아주 불편해하지" 라는 말을 한다.
19.높은 산 위로 올라가, 메아리를 침. 외롭다고
(참 얄궂은 별이군! 메마르고 뾰족뾰족하고 험하고, 게다가 사람들은 상상력이 없고 다른 사람이 한 말을 되풀이하니......나의 집에는 꽃 한 송이가 있었지, 그 꽃은 언제나 먼저 말을 걸어왔는데......)
20.모래벌판과 눈길을 걸어가다 마침내 길을 발견함. 길이란 사람이 사는 곳으로 통할거라는 믿음. 만발한 장미정원을 봄!!
(내 꽃이 이걸 보면 몹시 상심할 거야)하고 어린 왕자는 생각했다.(기침을 지독히 해대면서창피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죽으려는 시늉을할 거야. 그럼 난 간호해 주는 척하지 않을 수 없겠지. 그러지 않으면 내게죄책감을 주려 정말로 죽어 버릴지도 몰라......)
그리고 그는 이렇게도 생각했다.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꽃을 가졌으니부자인 줄 알았는데 내가 가진 꽃은 그저 평범한 한 송이 꽃일 뿐이야.그중 하나는 영영 불이 꺼져 버렸는지도 모를,내 무릎까지 오는 세 개의 화산과 그 꽃으로 내가 굉장히 위대한 왕자가 될 수는 없어......) 그래서 그는 풀숲에 엎드려 울었다.
21.여우를 만남. 여우가 먼저 인사를 합니다. 안녕
여우에게 놀자고 제안함, 여우는 길들임, 관계를 만드는 것에 대해 말해줌, 참을성에 대해서, 의식에 대해서,
그래서 어린 왕자는 여우를 길들였다. 출발의 시간이 다가왔을때 여우는말했다.
"아아! 난 울 것만 같아."
"그건 네 잘못이야.나는 너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어.하지만내가 널 길들여주길 네가 원했잖아......"
22.철도의 전철수를 만남
23. 약을 파는 장사꾼을 만남. 1주일에 1알씩 알약을 먹으면 목마르지 않아,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음
(만일 나에게 마음대로 사용할 오십 삼 분이 있다면샘을 향해 천천히 걸어갈 텐데......) 하고 어린 왕자는 생각했다.
24.내가 사막에 불시착한지 8일째 되던 날, 마지막 물 한방울이 있고, 비행기는 아직도 고치지 못한 상태,,
"네 체험담은 참 아름답구나.하지만 난 아직도 비행기를 고치지 못했어. 마실 거라곤 없고.샘을 향해 천천히 걸어갈 수만있다면 나도 행복하겠 다!" 라고 말했다.
"내 친구 여우는......"
그가 말했다.
"꼬마 친구야. 여우 이야기할 때가 아냐!"
"왜?"
"목이 말라 죽게 되었으니까 말야......"
그는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이렇게 대답했다.
"죽어간다 할지라도 한 친구를 가지고 있었다는 건 좋은 일이야.난 여우 친구가 있었다는 게 기뻐......"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을 못하는군)하고 나는 생각했다. 그는 배고픔도 갈증도 느끼지 않고 있었다. 햇빛만 조금 있으면 그에겐 충분했다.
그런데 그가 나를 바라보더니내 마음을 안다는 듯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나도 목이 말라...... 우물을 찾으러 가......"(중략)
"그래. 집이건 별이건 혹은 사막이건 그들을 아름답게 하는 건 눈에 보이 지 않는 법이지......"
내가 어린 왕자에게 말했다.
"아저씨가 나의 여우가 같은 의견이어서 기뻐."
그가 말했다.
어린 왕자가 잠이 들었으므로 나는 그를 안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나는 감동되어 있었다. 부서지기 쉬운 어떤 보물을 안고 가는 느낌이었다. 마치 이 지구에는 그보다 더 부서지기 쉬운 게 없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창백한 이마. 감겨 있는 눈, 바람결에 나부끼는 머리카락을 달빛 아래에서 바라보며 나는 생각했다. (여기 보이는 건 껍질뿐이야.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25.도착한 우물은 사하라 사막의 우물과 달랐다. 도르레가 있었고, 물통 밧줄이 있었다.
"너에겐 너무 무거워."
천천히 나는 두레박을 우물 둘레의 돌까지 들어올렸다. 나는 그것을 돌 위에 떨어지지 않게 올려놓았다. 내 귀에는 도르래의 노랫소리가 아직도 쟁쟁하게 울렸고,아직도 출렁이고 있는 물 속에서는 햇살이 일렁이는 게 보였다.
"이 물을 마시고 싶어."
어린 왕자가 말했다.
"물을 좀 줘......"
그러자 나는 그가 무엇을 찾고 있었는지를 깨달았다.
나는 두레박을 그의 입술로 가져갔다. 그는 눈을 감고 물을 마셨다.축제처럼 즐거웠다.
그 물은 필경 음료와는 다른 어떤 것이었다. 그것은 별빛 아래서의 행진과도르래의 노래와 내 두 팔의 노력으로 태어난 것이었다.그것은 마치 선물을 받았을 때처럼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이었다.내가 어린 소년이었을 때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불빛과 자정미사의 음악과 사람들의 미소의 부드러움이 내가 받는 선물을 마냥 황홀한 것으로 만들어 주었었다.(중략)
아저씨는 이제 일을 해야 해. 아저씨 기계로 돌아가. 난 여기서 아저씨를 기다리고 있을께 내일 저녁에 돌아와......"
하지만 나는 안심이 되지 않았다. 여우 생각이 났다.길들여졌을 때는 좀 울게 될 염려가 있는 것이다.
26. 우물이 있는 쪽으로 나는 갔다. 어린왕자가 뱀에 물려 있다.
아저씨 기계 고장을 고치게 돼서 기뻐. 아저씬 이제 집에 돌아가게 됐지. ....."
"그걸 어떻게 알지?"
천만뜻밖에 고장을 고치는 데 성공했다는 걸 그에게 알리려던 참이 아니었던가! 그는 내 물음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이렇게 덧붙였다.
"나도 오늘 집으로 돌아가......"
그러더니 쓸쓸히,
"내가 갈 길이 훨씬 더 멀고...... 훨씬 더 어려워......"(중략)
"그래서 아저씨의 슬픔이 가셨을 때는(언제나 슬픔은가시게 마련이니까) 나를 안 것을 기뻐하게 될 거야.아저씬 언제까지나 나의 친구로 있을 거 야.
(중략)
"내가 이런 말 하는 건...... 뱀 때문이야. 뱀이 아저씨를 물면 안되거든. ..... 뱀은 사나워, 괜히 장난삼아 물기도 하거든......"
"난 네 곁을 떠나지 않을 거야."
그러나 무슨 생각을 했는지 그는 안심하는 듯했다.
"두 번째 물 때는 독이 없다는 게 사실이야......"
27. 6년전의 일이라고 회상한다.
이제는 내 슬픔도 조금 가셨다. 다시 말해......완전히 싹 가셔 버린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나는 그가 그의 별로 돌아갔다는 걸 알고 있다. 다음날 해가 떳을 때 그의 몸을 다시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다.그의 몸은그리 무겁지 않았다......
그래서 밤이면 나는 별들에게 귀기울이기를 좋아한다. 그것들은 흡사 5억 개의 작은 방울들 같다...... 그런데 이상한 어떤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 아닌가!
어린 왕자에게 그려 준 굴레에 가죽끈을 붙이는 걸 내가 잊어버린 것이다! 그걸 양에게 잡아맬도리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의 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양이 꽃을 먹었을까......)하고 궁금해 하곤 했다.
이 그림을 찬찬히 잘 보아두었다가 여러분이 언제고 아프리카 사막을 여행할 때, 이와 똑같은 풍경을 꼭 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혹시 그리로 지나가게 되면,발걸음을 서두르지 말고 잠깐 별빛 밑에서 기다려 보길 간곡히 부탁한다!
그때 만일 한 어린아이가 여러분에게 다가오면,그가 웃고 있고 머리칼이 금빛이면,그리고 묻는 말에 대답을 하지 않으면 여러분은 그가누구인지 알아낼 수 있으리라. 그러면 친절을 베풀어 주길!
내가 이처럼 마냥 슬퍼하도록 내버려두지 말고 그 애가 돌아왔다고 빨리 편지를 보내 주길
첫댓글
생택쥐페리의 어린왕자에서 여우는 말했어요.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 떨어질 수 없게 돼.
넌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되고, 난 너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될테니까."
"나를 길들여줘. 가령 오후 4시에 네가 온다고 하면
나는 오후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여우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어린왕자는 수많은 장미꽃을 발견하고는 B612 별에 두고 온 장미꽃을 회상했어요.
여우는 "누군가를 길들인다는 것은 눈물 흘릴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것,
네 장미꽃을 그렇게 소중하게 만든 것은 그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시간이란다." 라고 말했습니다.
넌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을 져야 하는 거야
너의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하게 된 것은 네가 그 꽃을 위해 공들인 시간 때문이야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디엔가 오아시스를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내 생활은 단조로워. 나는 닭을 쫓고, 사람들은 나를 쫓고. 닭들은 모두 그게 그거고, 사람들도 모두 그게 그거고. 그래서 난 좀 지겨워. 그러나 네가 날 길들인다면 내 생활은 햇빛을 받은 듯 환해질 거야. 모든 발자국 소리와는 다르게 들릴 발자국 소리를 나는 듣게 될 거야. 다른 발자국 소리는 나를 땅속에 숨게 하지. 네 발자국 소리는 음악처럼 나를 굴 밖으로 불러낼 거야. 그리고 저기, 밀밭이 보이지? 나는 빵을 먹지 않아! 밀은 내게 아무 소용이 없어. 그래서 슬퍼! 그러나 네 머리칼은 금빛이야. 그래서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날 거야. 밀은, 금빛이어서, 너를 생각나게 할 거야. 그래서 나는 밀밭에 스치는 바람 소리를 사랑하게 될 거고…….」
「가령 오후 4시에 네가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시간이 갈수록 난 더 행복해질 거야. 4시가 되면, 벌써, 나는 안달이 나서 안절부절못하게 될 거야. 난 행복의 대가가 무엇인지 알게 될 거야! 그러나 네가 아무 때나 온다면, 몇 시에 마음을 준비해야 할지 알 수 없을 거야……. 의례가 필요해.」
「의례가 뭐야?」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것도 모두들 너무 잊고 있는 것이지.」 여우가 말했다. 「그건 어떤 날을 다른 날과 다르게, 어떤 시간을 다른 시간과 다르게 만드는 거야. 이를테면 사냥꾼들에게도 의례가 있지. 그들은 목요일이면 마을 처녀들하고 춤을 춘단다. 그래서 목요일은 경이로운 날이지! 나는 포도밭까지 산책을 나가지. 만일에 사냥꾼들이 아무 때나 춤을 춘다면 모든 날이 다 그게 그거고, 내게는 휴일이 없을 거야.」
어린 왕자는 장미들을 다시 보러 갔다.
그는 꽃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내 장미를 전혀 닮지 않았어, 너희들은 아직 아무것도 아니야. 누구도 너희들을 길들이지 않았고, 너희들은 누구도 길들이지 않았어. 너희들은 옛날 내 여우와 같아. 수많은 다른 여우들과 다를 게 없는 여우 한 마리에 지나지 않았지. 그러나 내가 친구로 삼았고, 그래서 이제는 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여우가 됐어.」
이 말에 장미꽃들은 난처했다.
「너희들은 아름다워, 그러나 너희들은 비어 있어.」 어린 왕자는 다시 말했다. 「아무도 너희들을 위해 죽을 수는 없을 거야. 물론 멋모르는 행인은 내 장미도 너희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거야. 그러나 그 꽃 하나만으로도 너희들 전부보다 더 소중해. 내가 물을 준 꽃이기 때문이야. 내가 바람막이로 바람을 막아 준 꽃이기 때문이야. 내가 벌레를 잡아 준 꽃이기 때문이야(나비가 되라고 두세 마리만 남겨 놓고). 내가 불평을 들어 주고, 허풍을 들어 주고, 때로는 침묵까지 들어 준 꽃이기 때문이야. 그것이 내 장미이기 때문이야.」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보아야 해. 눈으로 보이지 않아."
어린왕자 일본어 낭독(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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