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한나가 대학교 2학년을 수료하고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게 되었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모와 멀리 떨어져서 지내게 된 것이다.
뉴욕에 살고 있는 큰 조카 집에서 1년 정도 머물며 영어 공부를 하게 되어
어느 정도 안심은 되지만 그래도 불안감이 있었다. 2001년 3월 초에 집을
떠나 미국으로 출발하는 딸을 위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다.
" 하나님 아버지, 한나가 장성하여 이제 외국으로 영어 공부를 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인도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제까지 우리 한나를 잘 키워
주시고 장성해서 제 길을 찾아 가오니 우리 주께서 선하게 인도해 주시기
비옵니다.
모쪼록, 영어 연수 교육을 잘 받게 하시고, 그곳에 가서도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며 신앙생활 잘 하게 하여 주옵소서. 몸도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돌아오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한나를 데리고 지낼 조카 내외와 그 어린
자녀들에게도 은혜 베풀어 주셔서 그 가정이 주안에서 복된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아멘....^^
세상에 태어나서 장기간 부모곁을 떠나는게 처음인 딸 아이가 걱정되었지만,
역시 모든 것을 믿음으로 하나님께 선하게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하는 것이
내가 아비로서 꼭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