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타올랐다
산에 옆집에 불이나면
너도 나도 덤벼들어 끄려고 한다
그러나 이 불은 꺼지지 않는 불이요
꺼질 수 없는 불이요 꺼져서도 아니되는 불이나니
이 불은 꺼지기는 커녕
점점 점점 아주 점점 더 커지는 불이노니
육으로 볼 수 밖에 없는 벌레인 나
내가 육을 벗어나는 길은
오직 성령 로에 부어져
융화 융합되어
내 흔적은 한나도 남음이 없고
오로지 오로오지
성령님만 남는 일이다
내 소원은 바로 이리 되는 것이다
오늘 복음 (루카 12,49)에서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고
하신다
아, 나의 이 미천한 눈에도
나에서 부터 마을을 지나
온 나라를 거쳐 전 세상 모두에 이르기 까지
죄의 만연, 세속 개인주의, 이기주의, 교만, 시기,
자기자랑, 탐욕, 방탕의 마구니들이 보이는 데...
나도 이대론 않된다고 느끼는데 님께서야 말 해 뭣하리
불어라 바람이여 세차게 더 세차게
훨훨 타올라라
님이시여 훨훨
내 안에서 부터 바짝 몽조리 불태우소서
죽어야 사느니
불태워 없애야 새로 나노니
육은 죄의 속성을 지니고 있지만
영 또한 더러운 영, 귀신들린 영
보이는 건 어쩌면 작은 것
보이지 않는 고질적인 그 찐드기 악령...
깡그리 불태워
다시나게 하소서
이 불은 누구는 불살라 없애지만
누구는 이 불벽의 보호를 받나니
사모하고 구하느니
다니엘의 불속 보호를
불의 성령세례를
이사야의 불 바람을
님이시여 님이시여
밖으로만 보게 되어 있는 내눈깔을 빼서
안으로 다시 박아 주소서
내 안에 펼쳐진 님나라
그것만 바라보고
밖은 보지 말게 하소서.
지금관 정 반대루다
오로지 진정 오롯이
님사람
님의 말씀만 듯는
님의 종, 님 똘마니되게 해 주소서
내가 가는 이 길, 내안에 펼쳐진 영의 무한한 세상은
예수님과 성모님, 커룹이 지키고, 구품천사님들,
성인성녀님들이 계시는 곳
(※ 구품천사 - 천사, 대천사, 세라핌, 케루빔,
역품, 능품, 권품, 주품, 좌품천사님들)
바오로가 보고 간길
베드로가 믿고 간 길
스테파느가 본 당신보좌가 있는곳
이제야 결단 하리
내고향 그 아름다운 곳
나
얼마 남지않은 이 곳에서
님품에 안겨
오로지
오로지
갈고 닦아
그 뜻 이루리
다만 내 뜻대로 마옵시고
님이시여 님께 제 주권 모둘 의탁하며
성모시여 제 뜻 아시니
절 위해 아부지께 전해 주소서
1초 1초
님안에서
재미지게 놀다
지끔 당장 불러도
예 감사합니다로
응답되는 나
산골에도 님이시고
보노니 님만 보이고
생각에도 님 생각만 나게 하소서
신나는 오늘 지금 여기
좋다 좋아 꿈도 사랑도
당신에 거미줄에 걸린줄도
모르고
색소폰 한자락으로
참 좋은 내 스승님 옆지기 마리야와
덩그렁 덜컹 우하하 후흐
그리 고리 살다 지고 시퍼라 아멘
(이스라엘 성지순례 중)
첫댓글 참 보기좋은 사진이네요 님께서 바라시는 희망의메세지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