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德裕山⋅1,614m) 향적봉(香積峰) 제015호
♣ 위 치 : ☞ 2 道 4 郡 8 面
전북 무주군(설천, 적상, 무풍, 안성면), 장수군(계북, 계내면),
경남 거창군(북상면), 함양군(서상면)
♣ 개 요 :
"무주구천동에서 왔나" 라고 말을 하면 얼마 전까지는 세상 물정에 어두운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도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라면 지형적으로 사람의 왕래가 힘든 곳이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오지다. 그 중에서도 무주구천동은 오지의 대명사다. 무주라는 지명은 속세와 동떨어진 곳으로 인식돼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세상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곳이 무주다. 지난 75년 덕유산 일대가 국립공원이 지정되면서 남도 일대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찾는 유명한 휴양지가 되었다. 또한 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그 이름이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도 청정지역의 상징인 반딧불이 서식하고 있다. 무주를 대표하는 것은 덕유산과 구천동계곡이다.
덕유산은 남한에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 4번째 높이의 산이다. 1,614m의 향적봉을 주봉으로 삼봉산에서 시작된 1,000m 이상의 주능선이 남덕유산까지 약 17km나 이어지는 거대한 산이다. 지리산과 가야산에 이르기까지 일망무제의 조망을 펼치고 있어 덕유산은 장엄하기 그지없다. 구천동은 덕유산이 넉넉하게 품고 있는 계곡 중의 하나다.
덕유산은 계절에 따라 아름다움을 준다.
봄에는 진달래, 철쭉 등 짙은 분홍의 화려한 능선길을,
여름에는 하늘을 뒤덮는 무성한 나무와 수풀로 사이의 시원한 계곡물소리,
가을은 붉고 노란 단풍바다로,
겨울은 하얀 눈으로 단장을 하고 우리를 맞이한다.
◈ 덕유산은 69년 관광지로 지정된 뒤 71년에는 도립공원으로, 75년 2월 1일 국립공원 제10호로 지정되었다.
◈ 덕유산은 백두대간에서 서남쪽으로 뻗으면서 소백산, 속리산 등을 솟게 한 뒤 지리산으로 가는 도중 그 중심에 빚어 놓은 또 하나의 명산이다.
◈ 주봉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해발1,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으로 장장 30여km를 달리고 있으며 향적봉에서 무룡산(1,492m)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1,503m)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도 15km가 넘는 거대한 산이다.
♣ 볼거리 :
◈ 구천동 33경(景) :
제1경인 신라와 백제의 국경통로였던 나제통문(羅濟通門)을 비롯 담(潭), 소(沼), 폭포(瀑布), 기암괴석(奇巖怪石) 등의 33경이 70리 계곡 곳곳에 절경을 이룬다.
♣ 개념도 :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D6A4A54BA534134)
덕유산 안내 자료
♣ 삼공 매표소에서 백련사까지 가는 길은 경사가 거의 없는 평지로 약 5km의 거리로 마치 강원도 설악산의 백담사 가는 길을 많이 닮았다.
♣ 백련사는 신라 신문왕 때 백련선사가 숨어살던 곳인데 흰 연꽃이 솟아 절을 세웠다고 한다.(해발 약 910m)
☞ 향적봉과의 고도차 약 700m를 극복
▣ 108번뇌를 상징하는 108개의 계단을 오르면 대웅전이고 대웅전 왼쪽으로 약 30보 가면 맑은 샘물이 솟는다.
▣ 백련사부터‘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체력 조절을 잘 해야 지치지 않는다.
(지치기 전에 간식, 뜨거운 식음료, 보온의류 착용의 조절)
♣ 백련사까지가 워밍업 코스라면 주봉인 향적봉을 오르는 약 4km의 길은 철도 침목 계단과 급경사의 미끄러운 흙길만이 계속 이어지는 유격훈련 코스.
눈꽃의 종류
◉ 설화(雪花) :
눈이 나무나 풀에 쌓인 것으로 가지를 흔들면 떨어진다.
◉ 상고대 :
나무나 풀에 눈처럼 내린 서리로, 나뭇가지가 머금은 습기가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서 얼거나, 산꼭대기 같은 찬 곳에 구름이 스쳐가다가 얼어붙은 것으로 결이 있고 단단하게 붙어 있어 가지를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고 낮은 기온이 계속되면 키가 자라기도 한다.
◉ 빙화(氷花) :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 많이 볼 수 있으며, 설화나 상고대가 녹아 흐르다가 기온이 급강하할 때 그대로 얼어 버린 얼음으로 가지 끝에 매달린 빙화가 햇살을 받으면 영롱한 빛을 뿜는다. 그래서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빙화를 찾아 산을 오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