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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서번트 신드롬(savant syndrome)이란
1) 서번트 신드롬의 어원과 의미
Savant는 영국 의사인 J. Landon(Down, 1887)에 의해서 불어【idiot savoir】로 붙여진 이름으로서 이를 영어식으로 표현한 것이 「idiot savant」이다. 그러나 초기의 이 용어는 매우 부적절한 의미로 사용되었다. 왜냐하면 「idiot savant」의 "idiot"이라는 어휘가 1950년대 정신지체의 분류인 천치(idiot), 백치(imbecile), 바보(moron) 중에서 IQ 25 또는 30이하를 의미하는 천치(idiot)에서 빌려온 매우 경멸적인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savant"는 "∼을 알다"라는 의미의 불어 동사 savoir(사브와르)에서 파생된 것으로서, 흔히「위대한 학자」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직까지도 "idiot savant"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부정적인 의미를 희석시킨다는 의미에서라도 "savant"라는 용어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Hill, 1978). 그래서 그는 savant에 대한 정의를 "비록 정신지체인 임에도 불구하고 비 정신지체인에게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재능을 한 가지 이상 보이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심리학이나 특수교육 분야에서 언급하고 있는 savant의 의미는 장애조건-특히 지적인 영역에서의 장애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분야에서는 탁월한 재능을 나타내는 경우를 일컫고 있다(Morelock & Feldman, 1993).
몇몇 사례들에 있어서는 이러한 재능들이 단순히 그들이 지니는 기타 영역의 재능에 견주어 볼 때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 정도(talented savants or savant I)인 경우도 있지만 , 보기 드물게는 일반인들에 견주어 보아서도 눈에 뛸 정도로 탁월한 차이(prodigious savants or savantⅡ)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Treffert, 1989). 이러한 savant들이 보이는 '능력의 섬(island of competence)' 현상은 두뇌 중추신경계통의 손상이나 질환을 앓고 있는 일반인들에게서도 나타나며(Trefert, 1989), 어느 날 갑자기 이러한 능력이 나타났다가 얼마가지 않아 사라지기도 한다(Selfe, 1977).
10세 이전에 특별한 영역에서의 재능이 어른 수준에 이른 정상아동의 경우를 일컫는 신동(prodigy)들과 마찬가지로, savant들이 보이는 능력의 섬 현상도 제한된 분야에서만 나타난다. 이들이 보이는 특별한 재능들로는 날짜나 요일 계산능력(예, 1961년 4월 22일이 무슨 요일인가를 물었을 때 곧바로 월요일이라고 대답하는 능력 따위), 음악적인 재능(주로 피아노에 관한 재능), 계산능력( 평방근이나 소수값을 구하는데 있어서 놀라우리 만큼 빨리 계산해내는 경우), 미술영역(그리기나 조각 등에 있어서의 뛰어난 재능), 기계조작 능력, 놀라운 기억력, 또는 보다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비상한 감각적인 변별력(주로 후각이나 촉각과 관련된) 등이 언급되고 있다.
2)Savant Syndrome의 출현율
Bergman과 DePue(1986)는 음악적 savant의 수가 많은 것을 들어 그들의 출현율이 높을 것으로 보았다. 그런데 Hill(1978)은 그들의 주장을 받아들이면서도 savant의 출현율은 약 1% 미만일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의 견해는 학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1978년 이후 어떤 연구에서도 Hill의 관찰에 의하면 savant의 성비는 남자가 여자의 약 6배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고, 자폐성 장애영역 내에서의 savant 성비는 남자가 여자에 비해 4배 정도인 것으로 보고 있다. Hill의 연구는 Rimland(1978a)의 연구에 기초한 것으로서, savant의 주장애는 자폐성 장애(10% 정도)가 정신지체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보았고, Treffert(1989)는 모든 savant의 반 이상이 자폐성 장애를 가진 것으로 보았다. Treffert(1989)에 의하면, 지금까지 문헌상에 언급되어진 prodigious savant(일반인들에 견주어 보아서도 눈에 뛸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재능)의 사례는 대략 100명 정도였었고, 그나마 현존해 있는 경우는 12사례 내지 15사례에 불과하다고 하였다.
3)Savant Syndrome의 원인
뇌를 좌뇌와 우뇌로 나눌 때 좌뇌의 기능은 현저히 떨어진 사람들에게서 이러한 서번트의 능력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즉, 좌뇌의 발달이 정체한 결과로서 다른 부분이 보상적으로 성장해 초월적인 발달을 이룬 것으로 보는 것이다.
4)Savant의 기술들
Savant들이 보이는 탁월한 능력이나 토막의 기술(splinter skills)들은 극히 부분적이고 극단적이고 좁은 범위 내에서 발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Hill(1974)은 이러한 능력들에 관한 관찰연구를 통하여 약 7가지 정도가 있는 것으로 보았다.
달력 계산하기(calendar calaulating): 특정한 날짜의 요일, 간지 등 맞추기
기억(memory): 우편번호, 전화번호, 대중교통수단의 노선과 배차 시간, 운동경기 결과, 국가의 수도 명, 거리 명, 잡다한 지리관련 통계자료 등
음악적 재능(musical ability)
미술적 능력(artistic ability): 그림 그리는 재능
수학적 기술(mathematical skills)
기계조작 기술(mechanical dexterity skills)
세밀한 감각적 변별력(fine sensory discriminations)
그 밖에 언어적 표상(hyperlexia 또는 pseudoverbal skills)과 같은 운동기술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➀기억력
가. 기계적 기억
대부분의 savant들은 비상한 기억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Treffert, 1989). 물론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사항들은 일반인들의 경우는 금방 잊어버리거나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일상의 잡다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으나, 여하튼 주워담고 있는 정보의 양적인 측면이나 그 깊이의 측면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예컨대 6살난 자폐성 savant의 경우는 그 주에 있었던 주택복권 당첨번호를 모조리 외우고 다니는 경우였으며, 또 다른 7살 난 자폐성 savant의 경우는 서울시내 전철역 이름을 순서대로 빠짐 없이 외우고 있는 경우였다.
Treffert의 보고서에 언급되어 있는 한 사례의 경우는 미국의 역대 대통령과 관련된 신상명세서(언제 태어나서 언제 죽었으며, 재임 기간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이며, 가족 구성원의 이름 및 그들의 생년월일, 그 당시의 각료들에 관한 정보 등)를 줄줄이 꿰차고 있는 경우이다. 그러나 그들의 기억은 대부분 기계적 기억력( sensory motor memory and rote memory)에 의존하는 것처럼 보였다(Hill, 1978).
나. 규칙적 기억
savant의 기억특성이 기계적이라는 주장과는 달리 규칙적 기억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 근거로는 달력의 날짜를 기억하는 과제에서 현재를 기준으로 멀리 떨어진 과거나 미래의 날짜를 기억하여야 할 경우 그 반응시간이 느린 반면 현재와 가까운 날짜를 기억하여야 하는 과제에서는 반응시간이 빠른 것으로 보아 그들이 어느 정도 규칙에 근거한 기억(rule-based memory)을 하고 있다(O'Connor & Hermelin, 1984: Hermelin & O'Connor, 1986)고 본다.
이밖에도 귀로 들어 음악을 숙지하는 savant의 경우 음악의 구조의 복잡성(음악 양식, 중심 음조, 리듬과 조화의 정도 등)에 따라 연주의 정확도가 달라지는 것으로 보아 규칙에 근거한 기억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Charness, Clifton, & MacDonald, 1988: Miller, 1989: Slobada 등 , 1985: Young & Nettelbeck, 1995).
ㄱ.미술(Selfe, 1983): 피사체의 크기, 거리, 겹치는 정도에 따라 단서활용의 정도가 달리 나타남
ㄴ.수학(Kelly, Macaruso, & Sokol, 1997):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며 계산을 하는 특징이 있음.
ㄷ.언어(Mottron, 1996):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는 savant는 규칙적인 명단 학습전략(list-learning strategy)을 사용 하는 것을 알 수 있었고, Dowker 등(1996)의 연구에 의하면 시를 쓰는 savant의 경우 정확한 언어적 규칙(예:직유, 은유, 반복, 운율 등)을 사용할 수 있었음.
다. 선언적 기억(declarative memory)과 절차적 기억(procedural memory)
일화를 중심으로 한 선언적 기억이 우세한 편이며 이들의 경우 한 가지 영역만을 잘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영역을 잘 기억할 수 있는 특징이 있었다(Rimland, 1978). 그러나 달력의 날짜를 잘 기억하는 savant에게서는 절차적 기억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Young, 1995)
➁음악영역
음악영역은 가장 많은 수의 savant들이 발견되어지는 분야이다. 그리고, 이 분야는 또한 savant와 관련하여 가장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연구들이 진행되어 온 영역이기도 하다(Miller, 1989; Rimland & Hill, 1984). 음악분야 savant들은 전형적으로 정신지체나 시각장애, 또는 자폐성 장애를 주 장애로 지니며, 미술이나 기타 영역의 savant들과 마찬가지로, 음악분야 savant들도 남자가 여자보다 많은 수를 차지한다. Miller(1989)는 이러한 음악분야 savant 연구에 있어서는 문화적인 차이를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나, 아직까지는 전혀 실천에 옮겨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로써, 이제까지의 음악분야 savant들에 관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서양 음악권 내의 경우들일 뿐, 그렇지 않은 문화권의 경우에 대한 독자적인 연구나 서양 음악권 내 해당연구들과의 비교연구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는 실정이다.
일반적인 음악 신동들과 마찬가지로, 음악분야 savant들의 재능은 일찍부터 그 조짐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제까지의 연구결과들을 살펴보면, 아동기 이후에 음악적인 재능이 처음으로 발현된 경우는 전무하다(Miller,1989). 일반적인 음악 신동의 경우와 비슷하게, 음악분야 savant들의 최초 조짐은 생후 1-2세 경에 부모들에 의해 주로 감지되어진다. 이들 대부분은 절대 음감을 지니고 있는 까닭에 길고 복잡한 노랫말이나 선율도 단번에 따라 읊거나 피아노로 옮겨 치는 등의 조짐을 어릴 적부터 보인다. 이러한 아이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의 또 한 가지는 아주 어릴 적부터 음악에 대해 강한 정서적인 반응이나 집착을 보인다는 점이다. 한 아동의 경우는 3세경에 이미 TV에서 방영하는 오페라에 심취해서 3시간 동안을 꼼짝 않고 몰두하는 집중력을 나타내기도 하였다(Rimland,1978). 또 다른 아이의 경우는 주변의 환경자극들에는 전혀 반응이 없다시피 하고, 시끄러운 소음에는 특히 발작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였는데, 유독 음악에 대해서만큼은 강한 정서적인 유대감과 집중력을 나타내었다(Miller,1989). 이들은 대개 가운데 손가락만을 사용해 피아노를 치는 수준이나, 그렇더라도 연주할 수 있는 곡은 상당수에 이르고, 4세 경에 이미 모차르트의 쏘나타 선율을 완벽히 재현해내는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하였다(Rimland,1978).
시각장애와 더불어 정신지체 또한 지니고 있는 음악분야 savant인 Tom의 경우는 3,000곡 이상을 암보로 연주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Miller,1989). 일반적인 음악 신동들과 마찬가지로 음악분야 savant들은 문자를 읽고 기억하는 능력은 그렇지 않으나, 유독 음악의 구조를 소화해서 기억하는데는 상당한 경지에 도달해 있다(Miller,1989). 23살 된 자폐성 음악 savant와 일반 음악 전문가를 비교 연구한 Sloboda et al.(1985)의 연구결과를 보면, savant의 경우 전음계적인(diatonic) 음악을 무조의(atonal) 음악보다 쉽사리 재현해 내며, 그 재현정도는 일반 음악 전문가보다도 나은 수준이다. 그러나, 무조음악의 경우에는 그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Sloboda 등(1985)의 비교연구 결과는 또한 savant들의 음악에 대한 기억력이 무작정 받아들인 결과이거나, 시각적인 직관에만 의존해 이루어진 결과가 아님을 암시하고 있다. 만약에 savant들의 암보 경로가 그러하다면, 음악의 구조와 상관없이 모든 영역에서 탁월해야 할 것이나, 음악을 있는 구조 그대로(structure-preserving) 기억하는 과제에서나, 음악의 구조를 이해하여(structure-understanding) 기억하는 과제 모두에서 일반 음악전문가의 그것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었다.
음악분야 savant들은 음악이라고 하는 일반적인 영역에 관한 한은 일반적인 음악 신동들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재능을 보이나, 날짜나 요일 계산과 관련된 savant들의 경우는 날짜나 요일 계산이라고 하는 특정한 영역상의 계산능력과 알반적인 산수영역의 계산능력간에 커다란 부조화를 나타낸다(Miller, 1989). 이 점에 관해서는 읽기 관련 savant인 hyperlexia나 미술분야 savant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Winner & Martino, 1993). Hperlexia의 경우, 이들이 글자를 잘 읽는다고 해서 일반적인 우수아동들과 마찬가지로 읽기 이해력도 뛰어난 것은 절대 아니다. 그렇더라도, 음악분야 savant 들도 다음과 같은 사항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음악신동들과 엄연한 차이를 나타낸다.
첫째, 대부분의 음악 savant들의 경우는 일반적인 음악 신동들과 달리 음악적인 환경 하에서 그 재능을 키운 경우가 아니다(Miller,1989).
둘째, 일반적인 음악 신동들과 달리, 대부분의 음악 savant들은 피아노를 통해 그들의 재능을 나타낸다(Miller, 1989). 아마도 이는 피아노가 관악기나 현악기보다도 연주하기가 쉬운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셋째, 일반적인 음악 신동들과 달리, 대부분의 음악 savant들은 절대 음감(perfect pitch)을 소유하고 있다(Treffert,1989). 이러한 절대 음감이 음악 savant들의 음악구조를 이해하는 능력의 부족함을 보충해 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넷째, savant들의 재능은 작곡보다는 주로 음악을 이조(transposition)하거나 즉흥 연주하는 쪽에서 발휘된다(Treffert,1989). 물론, Hermelin 등(1986)은 작곡에 재능이 있는 savant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이들 연구자들은 5명의 음악분야 savant들과 일반아동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곡의 작곡, 그리고 이의 반주능력 등을 비교한 바, 모든 영역에서 음악분야 savant들이 높은 점수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음악분야 savnat들이 단순히 남의 음악을 듣고 따라 부르거나 연주하는 정도만이 아니라, 이들도 충분히 그들 나름의 음악을 창조할 줄 알며, 또한 사람들이 어떻게 음악을 창조해내는지에 대한 '초인지적인' 지식을 갖고 있음을 반증하는 바라고 할 수 있다(Treffert,1989). Hermelin 등(1987)은 주장하기를, 음악분야 savant들도 미술분야 savant들이 그들의 작품 이미지에 대한 나름의 틀을 갖고 작업에 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들도 나름의 음악법칙 및 구조에 대한 이해의 틀을 지니고 음악과제에 임한다고 본다. Hermrlin 등(1987)도 물론 음악분야 savant들의 음악적인 창의력이 일반적인 음악 신동들의 경우보다는 제한적이라는데 동의하고 있다. 분명한 점은 음악 분야 savant로서 세계적인 수준의 연주가나 작곡가는 아직 없다는 사실이다. 이는 곧 천재적인 수준의 음악가들은 특정한 기 능력 이상의 또 다른 굉장한 무엇을 지니고 있음을 나타내는 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음악분야 savant들은 곡의 이면에 담고 있는 내용이나 세부적인 측면의 고려가 결여된 채 경직된 방식으로 연주에 임한다는 것이 이제까지의 지배적인 주장이다(Judd, 1988; Treffert, 1989). 이러한 입장의 표명은 savant들에 대한 초기의 입장표명, 즉 이들의 추상화 능력이 부족하고, 구체적인 정보채널을 선호한다고 하는 Scheerer등(1945)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 데서 비롯된 감이 없지 않다. savant들의 음악은 줄곧 이러한 시각에서 색깔이 없고, 상동적이며, 기계적인 음악이라 불려져온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Miller(1989)는 savant들의 음악에 대한 그간의 이러한 시각, 더 나아가서는 savant들의 나름의 곡해석이나 음악에 대한 이해 없이 단순히 기억에 의존해 음악을 연주할 뿐이라는 편협된 주장에 강력히 반발한다. 그에 따르면, 음악분야의 savant들에게서 아무리 찾아보려 해도 일반적인 음악가들에 비해 별다른 차이점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음악분야의 savant들도 일반적인 음악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음악 그 자체에 대해 지극히 강한 정서적인 반응을 보이며, 음악활동 그 자체를 지극히 즐기고, 나름의 뚜렷하게 선호하는 음악 유형 또한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음악영역 savant들의 병리학적인 특성을 설명함에 있어서 Geschwind Galaburda(1987)의 두뇌반구 우세론이 동원되기도 하는 바, 일반인들의 경우는 음악자극 정보처리를 주로 오른쪽 두뇌반구가 맡아서 하지만, 음악과 관련된 고도의 집중훈련을 받아 분석적인 전략들을 자우자재로 활용 가능한 전문가들의 경우는 그러한 정보처리를 왼쪽 두뇌반구가 맡아서 처리한다고 가정한다(Bever & Chiarello, 1974;Mazziota et al., 1983). 이에 비해, 음악영역 savant들의 경우는 주로 비분석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관계로, 아마도 이들의 주된 음악자극 정보처리 영역은 오른쪽 두뇌반구일 것이라고 가정한다(Treffert, 1989).
➂미술영역
미술영역의 savant들은 종종 조각 그림 맞추기와 같이 시-공간적인 능력을 요하는 검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 어떤 경우에든 이것이 그들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뛰어난 기술일 수 있다(Baron-Cohen & Bolton, 1993; 강영심, 1996).
그림에서 비범한 능력을 발휘한 savant의 사례 중 하나로서 언어발달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소녀 나디아(Nadia)를 들 수 있다. 그 소녀의 그림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주목할 만하다. 처음부터 나디아가 그린 그림들은 정상적인 아이들의 그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었다. 예를 들어 3세 때 원근화법의 그림을 그렸는데, 정상아동들은 적어도 사춘기가 되어야 그런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며 또 이 원근화법을 아예 평생 배울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나디아의 그림을 보면 그녀의 강박적 관심을 반영하듯 주제가 매우 반복적이지만, 각 그림은 각기 다른 이미지와 원근법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3세때 그녀는 말에 대해 강박적이었는데, 그 후 몇 년 동안은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말, 그것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생생하고 정확하게 수백 마리의 말을 그렸다. 그녀의 그림은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그려졌다는 점에서 매우 사실적이다. 나디아의 경우 더욱 신기한 점은 그녀가 실제로 말을 타거나 말에 대하여 공부한 적이 없고 다만 이야기책에 나오는 말의 그림을 보고 나서 그렸다는 것이다. 그 후 그녀는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 볼 수 있는 말의 모습을 끝없이 창출해 냈다. 아주 신기하게도 약 11세 경에 나디아가 말을 시작하면서부터 그녀는 점차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었고, 지금은 이따금씩 스케치만을 할 뿐이다.
5) 서번트 신드롬 아동에게 결여된 부분
➀ 정서
savant들과 관련하여 자주 언급되어지고 있는 사항들 중의 하나는 정서의 부족에 관한 것이다(Treffert, 1989). 음악분야 savant들을 예로 든다면, 이들은 자주 작품이 담고 있는 나름의 독특한 정서를 표현해냄에 있어서 상당히 부족함을 나타내고, 또한 나름의 곡 해석에서 비롯되어지는 은유적 표현이 결여된 채 단순히 들은 바를 재현해내는 데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와 관련하여, 또 다른 이견을 내놓고 있는 연구자들도 있는 바, 몇몇 또 다른 음악분야 savant들은 그들이 암보하고 있는 곡들을 연주함에 있어서 그 곡들이 내포하고 있는 정서적인 측면을 충분히 소화해내고 있는 바(Miller, 1989: Viscott, 1970), 이러한 사례들의 경우는 음악에 대한 나름의 정서적인 교감 및 깊이 있는 이해 하에 연주재능을 발휘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음악분야 savant들과 관련된 또 다른 정서적인 특성 중 하나는, 이들이 음악을 접하면서 내보이는 정서적인 반응이 어떤 경우에 있어서는 상당히 폭발적인 생리적 변화로 직결되어진다는 점이다(Winner, 1982). 음악적인 자극이 이들의 맥박, 호흡, 혈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살갗의 미세한 전기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피로 회복 효과도 가져오기도 한다(Mursell, 1937)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생리적인 변화는 또 다른 정서적인 경험 하에서도 나타난다(Winner & Martino, 1993).
➁창의성
대부분의 연구문헌들은 savant들이 온전히 그들 스스로의 머리로 구상하여 완성된 작품을 만들어내는 창의성 측면에 있어서 부족함이 많음을 지적하고 있다. Treffert(1989)가 조사한 음악분야 savant들의 경우는, 기존의 정립되어진 음악법칙에 입각하여 곡을 이조(transposition)하고, 즉흥연주를 하고, 살을 덧붙이는 수준은 뛰어나나, 작곡 부문에 있어서는 별다른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또 다른 연구들은 음악분야 savant들도 보다 신장된 언어능력을 갖게 된다면 작곡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결론을 내리고 있기도 하다. 이에 해당하는 일례로써 Miller(1989)는 L. L.이라는 음악분야 savant 의 경우를 언급하고 있는 바, 초기의 L. L.의 의사소통 능력은 남의 말에 반항하는 정도였다. 이 시기동안의 L. L.의 음악적인 재능은 상당히 높은 단계에 이르고 있기는 하나, 주로 다른 사람의 노래를 그대로 따라 부르거나, 다른 사람들의 연주패턴을 그대로 모방하는 수준이다. 이 당시의 L. L.의 즉흥연주나 작곡실력은 형편없는 수준이었다. Miller의 관찰이 시작되고 1년여가 지나는 시점에서 L. L.의 언어능력은 갑자기 변화되기 시작한다. 언어능력의 향상과 더불어 L. L.은 수시로 자신의 음악 실력에 대한 다른 사람의 평을 요구하게 되며, 음악과 관련된 다른 사람들의 질문에 대해 세련된 태도로 답할 줄도 알게 된다. L. L.에 대한 2년여에 걸친 Miller의 관찰이 끝나기 수일 전에는 스스로 작곡한 수준 높은 곡들을 발표하는 공식적인 자리도 갖게 된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하여, Miller는 음악분야 savant들의 언어능력 신장은 그들의 음악적인 창의성 계발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라고 역설하였다.
2. 써번트 신드롬의 인물들.
<코디 태현 리 Kodi Taehyun Lee>
한국계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코디 리는 9살이다.
그러나 피아노 연주 실력은 천재적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코디는 2cm앞을 겨우 분간 할 정도의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소년이다. 또한 자폐증과 발달장애까지 앓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디 리의 피아노 연주는 경지에 올라있다고 말한다. 코디는 어떤 곡이든 한두 번만 들으면 그 자리에서 그대로 연주해낸다. 그러나 코디는 한 번도 누군가에게 피아노 연주를 배워본 적이 없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디와 같은 천재적 서번트는 세계적으로 50명 정도가 보고되어 있다고 한다.
코디 엄마“ 코디는 하늘이 주신 선물이다 ”라고 말했다.
한 명도 아닌 두 명의 자폐아 쌍둥이는 자폐와 더불어 하늘의 축복을 함께 물려받았다. 5살 때 조지 윈스턴의 음악을 듣고 피아노로 따라 친 유진이. 절대음감의 유진이는 한 번 들은 소리는 좀처럼 잊어버리는 법이 없다. 복잡한 음표를 악보가 아닌 머릿속에 그려내는 오유진, 그에게 세상은 음악으로 찾아온다. 핸드폰 소리부터 처음 듣는 노래까지 음표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고스란히 복사해내는 유진이는 명실 공히 음악천재다. 반면 형 운진이는 마치‘스폰지’처럼 모든 것을 기억해내는 암기 천재. 사칙 연산은 기본이요, 달력의 날짜와 요일을 고스란히 암기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몇 년도 며칠에 있었던 소소한 기억까지 깡그리 기억하고 있다. 머릿속에 작은 컴퓨터 한 대를 숨기고 있는 듯 운진이의 일상은 빠짐없이 뇌리에 박힌다. 음악 천재와 암기 천재가 만났을 때, 이 둘이 빚어내는 협주곡은 마치 봄날의 왈츠처럼 흥겹다.
3) "피카소에 영감 … 전 그림으로 얘기해요" <이두열>
피카소를 닮고 싶어 하는 자폐아가 있었다. 피카소의 그림을 보면 영감이 떠오르는 듯 붓을 들었다. 누구와도 대화를 하지 않던 아이는 그림으로 세상과 말하기 시작했다.
충북 청주 원봉중 3학년 이두열(15)군은 태어날 때부터 자폐아였다. 누구와도 시선을 맞추려 하지 않고 대화도 하지 않았다. “두 살 때쯤 우리 애가 보통 아이들과 다른 것 같아 병원에 데려갔고, 발달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아버지 이종석(47ㆍ교사)씨와 어머니 전은아 (44ㆍ주부)씨는 억장이 무너졌다.
하지만 마냥 주저앉아 울 수만은 없었다.
사람들과 담을 쌓고 혼자만의 울타리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를 세상 속으로 꺼내주어야 했다. 그래서 특수학교 대신 일반학교에 보내 비장애인들과 통합교육을 시켰다. 아이도 부모도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잘 이겨냈다. 미술도 처음에는 치료가 목적이었다.
하지만 아이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것처럼 그림에 빠져들었다. 재능이 드러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미술치료 선생님을 비롯해 주변사람들이 모두 두열군의 그림 앞에서 놀랐다. 부모에게 새로운 희망이 생긴 것이다. 어머니는 미술을 매개로 아이와 공감하기 위해 직접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두열군은 특히 피카소를 좋아했다. 피카소의 그림을 모사하거나 화풍을 빗대 그리는 것을 즐겼다.
“강하고 힘찬 선, 대담한 색채, 정교한 관찰과 모방….” 미술평론가 유현주(목원대 겸임교수)씨는 “이미 피카소의 작품을 샅샅이 분석한 듯한 두열군의 그림은 중학생의 것이라곤 믿어지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두열군은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청주시립정보도서관 문화 사랑방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이미 2004년 충북장애학생미술전 대상, 2005년 전국장애학생미술공모전 장려상을
받은 솜씨를 선보인다. 두열군의 부모에게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그들은 “우리 아이가 그림을 통해 세상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소중할 뿐”이라고 말했다.
- 한국일보 2006. 10. 25 -
말레이시아 소년 핑 리안의 그림은 10만 불에 팔리기도 한다.
11살짜리 천재화가 핑 리안의 놀라운 색채감은 본능적이다. 핑 리안 역시 그림수업을 받아본 적이 없다. 그러나 핑 리안은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감정적 정서적 장애를 겪고 있는 자폐증 소년이다.
핑 리안 엄마 “처음엔 연필조차 들지 못했다 "라고 말했다.
< 핑 리안 의 그림 >
영화 <레인맨>의 실제 모델로 더 잘 알려진 54살의 킴 픽.
킴 픽은 몇 년 몇 월 몇일이 무슨 요일이었는지를 순 식간에 대답하며 오늘은 그날로부터 몇 일째 날인지 단 몇 초 만에 계산해낸다. 킴 픽은 만권의 책을 읽 었고 그 대부분은 암기하고 있으며 미국 우편 번호부 를 통째로 외운다는 킴픽은 그야말로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 이다
킴 픽 아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킴의 기억력은 98.7%라고 합니다.”
3. 써번트들의 공통점
이 사람들은 한분야, 특히 예술에 굉장한 천재성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1) 일반인과 다른 뇌구조
주로 좌뇌에 상흔이 있으며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태아기에 받은 부적절한 테스토스테론 (남성호르몬) 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2) 능력의 보상이론
태아기, 혹은 자란 후 사고 혹은 어떤 요인에 의해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음 → 좌뇌의 기능에 이상이 생김 → 좌뇌의 능력이 우뇌로 이동 → 우뇌 능력의 보강 → 직관적 이미지 기억능력, 뛰어난 예술적 능력의 생성.
3) 유전적 영향
부모 혹은 친척이 서번트가 가진 능력과 연결되는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음.
4) 자폐증과의 중복.
통상적으로 자폐증은 좌뇌의 손상과 관련이 있으며 천재적 능력은 우반구가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서번트 신드롬은 놀라운 ‘우뇌의 힘’이 ‘좌뇌의 그늘’ 아래 가려질 때 일어나게 된다. 현재 서번트 신드롬 환자로 알려진 사람 중 절반에 가까운 숫자가 자폐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는 다른 발달장애 증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자페증에서 이런 석학적 능력을 가진 경우는 약 10%로 추정되며 학습에 어려움을 가진 사람을 포함하는 비자폐증 집단에선 1%미만에서 이런 능력이 나타난다.
4.써번트와 천재의 차이점.
1) 외관적으로 보이는 천재와 서번트의 큰 차이점은 장애의 유․무이다.
서번트들은 중증의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아주 희귀한 현상이다. 여기서 말하는 중증 장애란 정신지체, 소아자폐증, 정신분열증이다. 이에 반해 천재도 보통 사람들에 비해 뛰어난 지능과 재능을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서번트처럼 장애는 지니고 있지 않다.
2) 서번트는 반향언어증을 나타낸다.
어떤 독립적인 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똑같은 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등 비정상적인 말을 하는 것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안녕, 잘 있었니?’라고 말을 건네면 ‘응, 잘 지냈어!’라는 대답 대신에, 앵무새처럼 ‘안녕, 잘 있었니?’라고 말하는 식이다.
3) 커뮤니케이션의 한계를 나타낸다.
타인과의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을 하는데 있어서 서번트는 어려움을 겪는 다는 것이다. 자신의 의사전달 뿐만 아니라 타인의 의사전달을 이해하고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사회는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기 때문에 이런 면에 있어서 천재들에 비해 사회나 자신 이외의 사람들인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의 한계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4) 서번트의 IQ는 대부분 25이상으로 보통 40에서 70사이이지만 천재는 그 이상의 IQ를 지니고 있다.
5) 자기 통제력에 있어서도 차이를 나타낸다.
서번트는 자신을 통제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다. 자신을 스스로 다스리며 극복해 나가지 못한다.
6) 상황대처 능력에 있어서도 서번트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면 천재들이 보이는 호기심, 탐구심을 보이지 않는다. 새로운 상황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 보다는 회피나 불안감을 느낀다.
7) 다양한 경험이 부족하다.
자라면서 접하게 되는 주의 환경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 서번트들이 나타내는 재능이 있는 것에만 집중적으로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신의 좋아하는 것에만 몰두하는 경향으로 다양한 경험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8) 정보의 습득에 있어서 서번트들은 정보가 어떻게 습득이 되고 산출되는 과정을 설명할 수 없다. 천재들은 영상과 언어화 되는 기억 방식을 이용하지만 서번트들은 사진처럼 영상으로 기억을 인식한다. 언어화된 방식은 사용하지 않는다.
9) 천재에게 주어지는 영재교육의 기회에 있어서 서번트 아동들에게는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10) 능력보다 사회적 관념의 차이이다.
천재와 서번트에 대해서 무의식중에서 나타날 수 있는 편견적 시각, 선입견, 또한 그들을 무한한 사람으로 감싸 안을 수 없는 우리들의 마음이다.
서번트를 단시 호기심에 초점을 맞추어서 바라보기 보단 그들을 재능을 꽃피우게 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5.서번트신드롬이 자폐아들에게 미치는 영향
1) 서번트신드롬이 자폐아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①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
자폐아는 세상과의 교류를 거부하고 자기안의 세계에 고립되어 있는 아동이다. 이러한 자폐아들의 가장 큰 특징은 세상과의 의사소통을 거부한다는 것인다. 하지만 서번트신드롬을 나타내는 자폐아들은 자신이 천재적인 재능을 나타내는 분야(음악, 미술, 암기)를 통해서 자신을 표현한다. 따라서 세상을 향해 입을 굳게 닫고, 자신의 상태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서투른 자폐아들이 제한된 방법을 통해서나마 세상을 향해 자신을 나타내고 표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있었다.
②세상과의 의사소통 증가
서번트신드롬을 지닌 아동들은 자신이 지닌 재능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게 된다. 평범한 자폐아들과는 달리 세상의 관심을 많이 받게 되고, 좀 더 사회의 따뜻한 면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따라서 주변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지게 되므로 세상과의 의사소통을 더 많이 할 수 있다. 세상과의 의사소통을 단절한 자폐아들의 특성을 생각할 때 이러한 면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③사회적 인식의 변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고는 하지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아직은 냉정하고, 그들을 멀리하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자폐아들을 미디어를 통해 여러 사람들이 접하게 되면서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회의 눈길이 조금이나마 좋은 방향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나타난다.
2) 서번트신드롬이 자폐아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①자폐증에 직접적인 치료효과가 없다.
자폐아들이 보이는 천재적인 재능은 주변의 주의를 집중 시킬 수 있고, 보통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약간 부러워하는 시선까지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재능이 그들이 지닌 가장 큰 문제점인 자폐적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고, 치료와는 무관하다는 점에서 꼭 서번트신드롬이 긍적적이지만은 않다고 보았다. 천재적인 재능이나 사회의 관심도 자폐아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하지만 서번트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재능이나 관심이 아니라 좀 더 객관적인 치료법이며, 이를 통해 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올바르게 기능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②재능의 상품화
서번트, 경이로운 천재들은 대부분 매스컴을 통해 사회에 알려지게 된다. 이들은 자신의 재능을 통해 사회에 소개되고, 나아가게 되지만 이러한 일들이 서번트들이 지닌 자폐증의 완화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장애를 이용해서 그들이 지닌 재능을 단순한 화젯거리로 만들어 상품화하는 것으로 여겨질 가능성도 있다.
③불균형한 발달
서번트들이 지니고 있는 재능이란 불균형적인 발달에 기인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발달이란 살아가는데 필요한 전반적인 영역에 걸쳐서 골고루 이루어져야 정상적인 것인데 서번트들이 지닌 재능의 경우 자폐로 인해 발달이 한 부분으로 치우쳐 나타나는 불균형적인 상태라고 생각한다. 정상적인 사람들은 서번트들이 지닌 장애에만 초점을 맞추어 바라보기 때문에 그 이면에 존재하는 장애로 인한 고통이 경시될 수도 있다.
➃ 서번트가 지닌 재능의 가용성
서번트들이 나타내는 재능에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다. 음악이나 미술같은 예술적인 부분이 있는가 하면, 킴 픽의 경우와 같은 놀라운 계산력과 암기력등도 나타난다. 이러한 재능들은 일반인들도 지니지 못한 놀라운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러한 재능이 현실에서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 예술적 분야처럼 널리 이용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킴 픽이 지닌 계산력이나 암기력은 컴퓨터로 대체될 수 있는 능력이며, 현실적으로 유용하게 사용되기는 어려운 능력이다. 이러한 능력이 얼마나 그들의 사회성을 높여줄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6.특수교육과 써번트
J 정신지체 학교의 현직 교사이신 선생님과 인터뷰 한 결과, 써번트는 원래 자폐아쪽에서 많이 출현하기 때문에 써번트는 정서장애학교를 다녀야 정상인데 현재 우리나라에는 정서장애학교가 극소수 이고 정신지체 학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써번트나 써번트 비슷한 능력을 가진 장애학생들이 정서장애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정신지체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이들은 정서장애에 맞는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정신지체 교육프로그램을 동일하게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셨다. 이런 이유로 부모님과 담임선생님의 각별한 지도가 있지 않는 이상 써번트 들은 정신지체 학교에서 그냥 그렇게 졸업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기에 우리는 써번트를 어떻게 교육 시켜야 할 것인지도 무시하면 안 되는 또 하나의 이슈가 되었다.
1)교육
오늘날 서번트들에 대한 교육 방안은 장애를 치료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재능을 더욱 키우는 쪽이다. 재능을 꽃피우는 것이 장애를 보완하는 지름길임이 지난 오랜 기간의 연구결과 결론지어졌다.
① 사회적으로 인정받도록 하기
교사의 지도하에서 이러한 기술을 사용하여 사회적 상호작용을 시작하도록 하거나 교실에서 또래에게 더 잘 수용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동이 철자법 또는 수학을 잘 할 경우, 이 아동에게 공부 못하는 친구를 도와주도록 하면 자기존중감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또 아동이 그림을 아주 잘 그리거나 특정 주제에 대해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학급 프로젝트에 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② 의사소통 증진시키기
언어를 사용하지 않은 아동들의 의사소통 증진시키기: 많은 자폐아동들이 언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이것이 이들이 의사소통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의사소통을 하려는 방법이 항상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고, 그들이 의사소통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어렵지만, 대부분은 의사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 교실에서 어떤 아동이 옆에 않은 아동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긴다면, 이것은 무어인가를 의사소통하려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 아동은 지루하거나, 동요되거나 괴로울지도 모른다.
일단 아동의 현재 의사소통 양식과 기능이 확인되면, 이러한 방식으로 모아진 정보는 보다 더 받아들여질 수 있는 대안이나 반응이 형성되도록 계획을 세우는데 사용될 수 있다. 더욱이 특정 행동이 의도적인 공격 행위나 분노 행위가 아닌 의사소통 기술이 부족해서 나타난 것이라고 판단하도록 부모나 교사들을 도와줌으로써, 이러한 접근은 아동에 대한 다른 사람의 태도나 반응에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캐티는 화가 날 때마다 자기 자신, 교사, 또는 다른 사람들을 깨무는 경향이 있었다. 담당교사는 그녀가 특별히 시끄러운 아동 옆에 앉아 있을 때나, 새롭거나 어려운 과제를 완성해야할 때 그러한 행동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교실에서 자리 배치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첫 번째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새로운 과제를 점진적으로 소개해 줌으로써 두 번째 문제를 완화시켰고, 동시에 캐티가 당황한 듯하면 손으로 테이블을 두드리게 하였다. 교사들은 이 행동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해야만 했는데, 이 결과 깨무는 행동의 비율은 상당히 감소되었다.
③언어를 사용하는 아동들의 의사소통 기술 증진시키기
자발적으로 몇 개의 단어나 소리를 사용할 수 있는 보다 어린 아동들을 위해, 이해를 증진시키고, 말소리의 복잡성을 증가시키고,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을 증진시키거나 억양이나 조음의 문제를 수정하기 위해, 개별화된 언어 프로그램이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한 프로그램이 아동의 인지 및 언어 발달에 적절하고, 또한 포함된 단어나 개념이 아동에게 직접적이고 즉각적으로 관련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을 하지 않는 아동들에게서처럼, 아동 자신의 흥미, 요구, 바람을 이용하는 것의 중요성이 지나치게 강조될 필요는 없다. 배운 단어와 소리가 아동이 바라는 물건이나 활동을 더 빨리 얻게 해 준다는 실제적인 가치를 가지는 한, 인위적인 보상을 필요치 않을 것이다.
➃ 자발적 놀이 증가시키기
자폐증 아동은 상상놀이를 잘 하지 않는데, 또래와의 상호작용 능력을 더 손상시키는 특성이다. 그러나 모델링, 행동조성과 지시하기 등의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여 가장놀이 활동을 증가시킬 수 있다. Van Berkalaer-Onnes는 단순하게 장난감을 조작하는 것에서부터 가장놀이를 하게 되기까지의 변화단계에 대해 기술하였다. 모노폴리 게임과 같은 카드 게임은 상상을 요하는 요소가 있으므로 보다 나이든 아동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역할놀이 활동은 다른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 Thorp 등(1995)은 사회극 놀이 기법을 훈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보고하였으며, Stahmer(1995)는 차례로 하기, 강화하기, 과제 바꾸기, 개개인의 선택을 격려하기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중요 반응 훈련(Pivotal Response Training)’을 사용한 결과 자발적인 상징놀이와 유도된 상징놀이가 증가하였다고 보고하였다. 훈련받은 아동들은 습득한 기술을 새로운 상황에도 일반화 할 수 있었으며 훈련받지 않은 놀이 주제를 스스로 고안해내기도 하였다.
⑤감각통합치료
냄새, 듣기, 보기, 만지기, 맛 등 여러 다른 감각원으로부터의 정보를 즉각적으로 동시에 처리하는 능력이다. 많은 자폐 아동이 복잡한 감각자극을 처리하는 문제가 있거나 특정 유형의 자극에 특별히 민감한 것이 사실이다.
감각통합치료는 이러한 종류의 감각장애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로 추천되고 있다. 이 치료는 감각인식과 반응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그네, 공, 트램펄린, 부드러운 빗, 피부를 문지르는 천, 향수, 마사지, 여러 가지 색깔의 광선, 특이한 촉감의 물건 등 여러 가지 자극을 사용한다. ‘강한 압력 치료’(매트나 매트리스로 아동을 꽉 말아 감는 것)도 포함될 수 있다.
⑥ 상동행동을 다루기 위한 지침들
ㄱ.문제되는 행동을 언제, 어디서 할 수 있고, 누구와 할 수 있으며, 얼마나 오랫동안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분명하고 일관된 규칠을 수립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아이는 언제 그 행동을 해서는 안 되는지 뿐만 아니라 언제 그 행동을 해도 되는지 알게 된다.
ㄴ.변화는 한 번에 아주 조금씩 도입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이에게 주어지는 스트레스가 최소화될 수 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작은 목표들을 설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성공을 가져올 확률을 높여준다.
ㄷ.상동행동의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본다. 높은 수준의 상동행동은 흔히 불확실성, 불안 또는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그런 문제는 아동이 매일 하는 프로그램이 예측 가능하도록 하고, 적절히 자극을 주고 구조화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크게 감소될 수 있다.
ㄹ.지체없이 즉각 개입한다. 며칠 된 행동을 통제하는 것이 몇 달간 지속된 행동을 통제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ㅁ.가능하면 문제를 미리 예측하도록 한다. 3세 된 아이에게는 괜찮은 행동도 10년 후에는 재앙이 될 수 있다.
ㅂ.아이들이 변화를 예측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변화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인지를 알려주는 데에는 언어적인 방법보다 비언어적인 방법이 더 효과가 있다.
2)교사 와 부모
①교사
의사소통을 하려는 아동 자신의 시도가 끊임없이 또한 적절하게 반응된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수 학급에서 교사에 대한 관찰은 학교생활의 아주 적은 비율(14%)만이 아동에게 의사소통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더욱이, 의사소통을 장려하고자 할 때, 교사들은 아동에게 더 유용한 구조보다는 물건이나 사건의 이름 붙이기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었다. 의사소통하는 기회의 거의 55%가 이름 붙이기, 25%가 요구하기, 15%가 교사의 질문에 답하기, 5%가 모방을 포함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것은 자폐아동들의 말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자발적인 의사소통 패턴이 아니다. 이름 붙이기는 높은 빈도로 나타나는 활동이 아니고 아동에게 거의 의미가 없다. 한편, 요구하기는 아동에게 직접적인 강화를 제공하고 아동이 환경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한 듯하다. 교사들이 보통 아동의 말에 적절하게 반응하지만, 9%는 반응이 부적절한 상호작용에 반응하고, 29%는 반응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② 부모-교사 협동의 필요성
학교 결정이 아무리 잘 되었거나 또는 효과적이라 하더라도, 교사와 부모가 같이 일하고 서로의 입장과 교육의 실제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아동에게 발전은 일어날 수 없다. 학교 선택에 대한 결정은 부모와 충분히 상의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부모들은 필요, 목적과 교육적 선택, 그리고 그들이 제공하는 장점과 단점에 대한 결정에 참여해야 한다. 가족들의 우선권에 관심을 두고, 서로의 말을 적극적으로 듣고, 목표와 전략에 대해 계속해서 협상함으로써 부모와 교육자들은 양쪽 모두가 가치롭고, 이해받고 있고,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는 학교-가정환경을 만들 수 있다.(Bailey,1987; Wood, 1995)
3) 장애영재 심화교육 프로그램.
유아장애영재심화교육 프로그램(The Retrieval! and Acceleration of Promising Young Handicapped and Talents; RAPYHT)은 유아장애영재를 위한 대표적인 교육프로그램이다(Karnes, 1978, 1984; Karnes & Johnson, 1986, 1991).
이 프로그램은 일반 교육프로그램, 영재판별, 영재교육 프로그램, 부모참여, 기관협력, 전환절차, 평가 등 7개의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 교육프로그램은 학교와 가정에서 창의성, 문제해결력, 비판적 사고, 평가적 사고 등을 자극하도록 설계된다. 이런 활동은 장애아들의 영재성을 인식하고 계발하려는 목적으로 수행된다.
영재판별은 잠재력을 지닌 장애영재들의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설계된 부모용 체크리스와 교사용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는 활동이다. 이 두 검사는 영재성에 대한 Marland의 여섯 가지 정의에 근거를 두고 있다. 체크리스트 프로파일, 표준화검사 및 관찰결과에 기초해서 다양한 전공영역의 교사들과 부모들은 전체 학생의 약 10~20%를 잠재적인 장애영재로 판별한다.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잠재적 영재로 판별된 아동들의 영재영역에 기초하여 커리큐럼중심평가(curriculum-based assessment)와 일치하도록 개발된다. 이런 평가의 결과는 개별교육프로그램(individual education program)을 개발하고 학습진도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부모와 가족들은 자신들의 관심과 요구에 따라 이런 프로그램의 모든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프로그램의 담당자, 학교 교직원, 장애아 부모들, 일반아동 부모들로 구성된 기관협력 위원회는 이해 당사자들의 의사소통과 협력을 증진하는데 기여하게 된다. 이런 위원회는 프로그램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전환절차들은 장애영재들이 수월하게 학교에 입학하고 졸업하도록 돕는다. 여기서는 학생들에 관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졸업 후에는 새로운 학교 교장과의 만남을 주선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준비사항을 가르쳐 준다.
마지막으로 평가단계인데, 여기서는 학생의 창의성, 재능을 보이는 영역의 기초기술과 흥미, 과제지속력, 자아개념 등에 대한 부모와 교사의 평가들이 수집되고 정리된다(Karnes, 1984). 28명의 유아 장애영재들에 대한 프로그램의 효과분석에 관한 연구에서 Karnes는 이 프로그램이 자아존중감, 창의성, 과제지속력, 영재영역의 기능 등에서 의미있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장애영재들에 대한 추수연구를 통해 5년 후 이들의 읽기와 수학성적은 50퍼센타일 이상이었다고 보고하고 있다(Karnes, Schwedel, & Lewis, 1983a, 1983b). 또한 교사들은 이들을 듣기기술, 자기확신, 기억, 쓰기기술, 주의력 유지, 자아개념 등에서 일반학생들보다 더 높이 평가하였다.
RAPYHT에 참여한 부모와 교사들은 영재판별방법을 배우고 영재성 개발 프로그램의 참여를 통해 그들이 가지고 있던 장애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일어났다. 교사들은 장애아들을 더 긍정적으로 대하게 되었고, 그 결과 장애아동들은 더 창의적으로 활동할 기회를 전보다 더 많이 보장받았으며, 더 고차원으로 생각할 수 있고 더 도전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