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야사 비운의 사도세자
전설 같은 이야기지만 엄연히 실제로 있었던 비정한 역사속의 인물...
사도세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메여온다
깜깜한 뒤주속에서 소리치며 울부짖다 죽어갔을 가련하고 애달픈 사도세자....
너무도 잘 알려진 이야기 인지라 드러난 이유와 과정은 생략하기로 하고....
이 글에선 당사자인 영조와 사도세자의 마음을 헤아려 보기로 하자
사람은 누구나 죽음앞에 초연하기 어렵다
아버지의 어명을 받고 뒤주속으로 들어가는 사도세자의 심경이 어떠 했을까?
과연 그가 죽음을 알고 제발로 걸어 들어 갈수 있었을까?
물론 선택의 여지가 따로 있는건 아니였겠지만....
죽임을 당하는줄 알았다면 강제루 들여지는 선택두 있지 않았을까?
어쩌면 아주엄한 벌로만 알고 들어가지 않았을까?
하루쯤... 아니면 한 이틀쯤 혼이날 각오루 들어가지 않았을까?
지켜보는 신하들두 그런 심정은 마찬가지 아니였을가?
너무 너무 진노 하셔 다시는 그런 잘못을 못 하도록 참혹한 벌을 내리시나 했을거 같다
두번 다시 뚜껑을 열지 못하구 깜깜한 뒤주 속에서 애원하다 원망하며...
들리지 않을 비명을 지르며 처절하게 죽어 갈 줄 알고서야 어찌 제발루....
추측컨데 영조임금도 단단히 혼쭐을 내서 이제는 죽는구나 하는 심정을 알게 하구 싶어서 뒤주 속에 넣었는데 어느 순간 마음이 정말 죽여 버리구싶게 끔 변해 버린건 아닐까?
누군가가 그 순간 또다른 잘못을 고변하여 미운 마음에 불을 질러 버린건 아닐런지...
무소불위의 절대권력 소유자가 순간의 판단으루 저지를 수 있는 그 시대의 살인 아닌가?
알려진 이유론 영조와 세자간 당파싸움으루 영조편의 고변에 의해 죽인것으루 되여있지만...
정말 죽여버릴 작정이였다면 어찌 뒤주속 인가?
역모사건으루 절차를 밟아 얼마든지 아비가 자식을 직접 죽이는 방법을 피해가며 죽였을 것이다
또한 얼마 후 부터 두구 두구 후회하며 비통해 했다지 않은가
장헌세자라는 칭호두 내려 자신이 죽인 세자의 원혼을 달래두 주었단다
애초부터 뒤주에 넣어 죽일 작정으루 그리 했다면 그렇게 비통해 하기까지 했을라구.....
240여년이 지난 지금 아들을 죽인 영조임금 속의 진실을 어이 알겠냐 만은.....
영조는 어머니가 천한 무수리 출신이어서 상당한 컴플렉스를 갖고 있었나 보다
그런데 왕후두분(장성,정순)에겐 자식이 없구 정빈소생 아들이 어려서 죽게되자 죽도록 피하고 싶은 영빈 소생인 사도세자를 책봉하여 비극의 씨를 뿌린다
미운 자식이 저지르는 일들은 일마다 자신의 컴플렉를 건드리는 일이였을거야
자신을 미워하는 마음이 자식을 미워하게 되였을거구...
기록에 드러난 사실로 보드라두 세자는 어느정도 자폐적인 성격의 소유자 인것 같다
아버지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가 되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선 그도 아버지 이상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폭군 노릇두 마다하지 않아서 죄없는 궁녀나 수발드는 사람을 죽이기두 했단다
아버지한테 받는 스트레스를 그런 못된 방법으루 해소 한것은 정상인으루 보기 어렵다
일상에선 매우 짜증스러워 했으며 궁에서 지켜야하는 예의범절과 절차를 무척이나 싫어했단다
그러한 그의 행동들은 그를 뒤주속에 갇혀 죽게 만드는 한 원인으루 작용 했을것이다
어쨌거나 영조임금은 조선왕조중 가장 장수하구 가장 오랜기간 집권하며 많은 치적을 남긴 왕이다
그러함에두 치적 보다는 자식을 뒤주속에 가둬죽인 비정한 아버지루 기억되는 오명으루 남아 있다
또한 사도세자는 괴팍한 성격과 저지른 비행에 관계없이 .....
비통하구 처절하게 뒤주속에 갇혀 비명에 죽어간 불쌍한 세자로 남아 있는건 또 하나의 아이러니다
마지막으루 본문과 관계없는 이야기지만....
이런 세자의 부인 홍씨는 남편에게 받는 스트레스를 어찌 풀었겠나?
그게바루 글루 나타나 한중록이 된거지....
현명한 여자야
비운의 사도세자
떠도 검고 감아도 검은
깜깜한 뒤주 속에
밥을 굶겨 아흐레를
아~ 어찌 할꼬
천륜에 못을 박고
천추에 한을 않고
한떨기 가련한 꽃봉오리
이슬로 사라졌네
당파에 휘말리고
부인도 도리없다
열한살 어린자식 애원도 소용없이
비정한 夫情은 바위처럼 무거웠네
비통하고 애통하다
천수는 누렸다만 자식죽인 애비로다
지아비와 친정을 저울질한 한중록
정조대왕 효심하나 제대로 살아났네
후기- 일년전쯤 화성살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