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 마술사 이은결입니다. 보자마자 십성이 편편편편편밖에 없네요. 과연 듣도보도 못한 마술로 사람들을 깜짝 놀래키는 테크니션 다운 사주팔자입니다.
[오행, 십성]
유월 계수입니다. 사주에 금수기운이 강하면서 음간인 계수가 되면 이 사람은 영감과 센스, EQ가 발달된 사람입니다. 어떤 환경에 놓이더라도 눈치 하나만큼은 끝내주고 주변의 속사정을 빠르게 캐치하여 자기 유리한 쪽으로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무대에서 청중을 손바닥 위에 놓고 갖고 노는 마술사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구성입니다.
지지는 유금 편인이 세력을 잡고 있으며 축토 편관이 (사)유축 합을 하여 금국을 짜고 있는데 이것이 공교롭게도 편인입니다. 공상, 망상, 상상력, 정신세계를 뜻하는 편인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으니 그야말로 일루셔니스트 답습니다. 축토 편관은 계수에게 편관의 고통을 준다기보다 한 번 마음먹은 것을 끝까지 이루고야 마는 양인살의 뚝심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천간에 떠있는 편재 정화는 일간이 갖고놀 수 있는 장난감으로서 무대 장치와 소품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실력을 얻게 하는 동시에 제멋대로 날뛸 수 있는 편인을 극하여 사용하게 되므로 이 사주팔자의 감초와 같은 존재입니다. 편재가 있으므로 인하여 이은결은 편인으로 상상한 것을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기획력을 얻었을 것입니다.
[용신]
격용신을 잡으면 편인이 용신이지만 이미 넘칠대로 많은 편인은 더이상 필요가 없고, 게다가 편인은 흉신이므로 이것을 극하는 재성을 찾게 되는데 마침 월상에 정화가 있으므로 재성을 용신으로 합니다.
18세부터 사오미 화국으로 운이 흘러가니 마술사로서 이른 나이에 데뷔하여 대한민국 대표 마술사가 되었으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38세부터는 대운이 계사로 바뀌면서 아래로 사유축 금국을 확실하게 짜는 것은 좋으나 천간으로 계수가 들어와서 정화를 극하므로 이은결의 마술은 상업성보다는 전문화된 자기만의 정체성을 요구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일루셔니스트로 불러주길 원한다던가, 보다 자기만의 색채가 강한 무대를 선보인다던가)
앞으로 운이 목으로 흘러가는데 이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식신 운에서는 잠깐 도식(편인이 식신을 극하여 무기력해지는 것)이 일어날 수도 있으나 애초에 편인격은 엉뚱한 상상력을 극대화 시키는 일을 해야 하므로 식신이 다치는 것이 그다지 두렵지 않기 때문입니다. 왕한 편인을 너무 왕하게 만드는 신유술이거나 별 도움이 안되는 비겁 운인 해자축만 아니면 괜찮습니다.
[구조]
편인이라는 흉신만 가득한 사주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무한한 상상력, 예술적 능력, 끝없는 영감을 폭발시키며 많은 사람들의 칭송을 받는 것. 천재로 살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