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마셨던 술 때문에 머리가 아파옵니다. 제가 머문 민박집에서는 저녁이 되면 술파티를 하더군요;;
덕분에 아침에 토오다이지(東大寺)를 가기로 했던 계획이 무산;;;;
그래도 여행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조금 늦은 시각에 민박집을 빠져 나옵니다.
첫 일정은 아라시야마(嵐山)로의 이동입니다. 산 자체에 볼일이 있는건 아닙니다;;
두가지 목적 때문이죠. 하나는 한큐 2301 차량 촬영이고, 다른 하나는 토롯코 열차 탑승입니다.
[사진 414] 산인본선 쾌속 열차 113계. 롤지가 서일본 식으로 이쁘게(?) 바뀌어 있습니다. 덴고에서 보던 키하 열차는 이제 없습니다......
쾌속 열차가 사가아라시야마(嵯峨嵐山)역에 정차하던가......?
차장님께 물어보니 OK;; 출발직전 탑승.
113계 쾌속(園部行き)
탑승구간: 쿄오토(京都) ~ 사가아라시야마(嵯峨嵐山)
운임: 230엔 (누적 37490엔)
[사진 415] 개조 안 거친 직각좌석. 토요일이라 그런건가요? 승객이 많네요......
[사진 416] 쿠하 111-5711.
[사진 417] 근교형 차량에도 저렇게 좌석번호가 있습니다만......
[사진 418] 측면롤지는 LED로 개조되었습니다. 덕분에 반쪽 사진;;
[사진 419] 아담한 JR 사가아라시야마(嵯峨嵐山)역.
[사진 420] 그 옆에 커다란 토롯코사가(トロッコ嵯峨)역.
토롯코사가역은 다음 여행기에서 자세히 설명 하겠습니다.
첫번째 목적지인 한큐아라시야마(阪急嵐山)역으로 우선 이동합니다.
알아보기는 했으나...... 역시 두 역 거리는 상당하더군요.
[사진 421] JR 사가아라시야마 역 앞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사가에키마에(嵯峨驛前)역이 나옵니다.
이 사가에키마에(嵯峨驛前) 역은 란덴이라 불리는 케이후쿠철도(京福鐵道)의 노면전차 역입니다.
덴고 여정편을 해 보신 분들이라면 가을 풍경의 란덴 열차가 떠오르실 겁니다.
케이후쿠철도(京福鐵道)는 아라시야마(嵐山)역에서 시조오오미야(四條大宮)와 키타노하쿠바이쵸(北野白梅町)까지 운행되는 노면전차 노선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아라시야마(嵐山)에서는 시조오오미야(四條大宮)행 열차가 운행되며 키타노하쿠바이쵸(北野白梅町) 행 열차는 카타비라노츠지(帷子ノ辻)역에서 출발합니다.
[사진 422] 초록색 란덴 열차. 선로를 보면 일반철도, 열차를 보면 노면철도;;
목적은 이 란덴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우선 설명을 끊고 다시 이동합니다.
한큐아라시야마 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아라시야마 공원을 통과해야 합니다.
[사진 423] 아라시야마공원으로 가는 길에 나온 토게츠쿄오(渡月橋)
[사진 424] 다리를 건너면 아라시야마공원입니다.
[사진 425] 인력거는 손님을 기다리고 있네요.
관광지인 아라시야마를 지나쳐 버리고 계속 걷고 또 걸어서 한큐 아라시야마(阪急嵐山)역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426] 한큐아라시야마(阪急嵐山)역의 전경.
다음편 4-2에서 한큐의 2300형 차량을 보여드리겠습니다.
4-2 최초의 로렐상 차량, 한큐 2300계 에서 이어집니다.
첫댓글 한큐아라시야마역은 토게츠교 건너편에 있었군요. 전 3월말에 가서 벚꽃핀 모습을 잔뜩 기대했었는데 막상 벚꽃은 구경도 못해봐서 좀 서운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건너편에서도 한참 들어갑니다;; 저도 벚나무 구경을 해 보고 싶지만 봄에는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