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그닥 춥지도 않고
춥다고 해도
버리고 또 사입고 멸쩡한
옷이며 가구 생활 용품들이
넘쳐나는 세상에 살고있으니
아무리 춥다고 해도
두툼한 패딩 털모자
누비바지 입고 산에 가면
등에 땀이 흥건합니다.
며칠째 달마산 둘레길
걷기를 하는데
아직 아기인 노랑이와
나비도 데리고 가면
좋아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얼마나 좋아 하는지
사람이나 짐승이나
자유롭게 살아야 행복하다.
지론이기에 강아지들을
묶어 놓는게 안타깝지만
이웃이 있기에 묶어 놓지만
산에 갈 때라도
맘껏 자유를 만끽 하거라
하고 데리고 다니지요.
시멘길이 아니고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산길을 걷노라면
아~~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어제는 마을 대청소라
못가고 오늘은 남편과
아들이 수원에서 내려와
못갔네요.
오늘은 설명절 장보기
ㅋㅋ
소고기 국거리 삼겹살
인절미 가래떡은
산에 가면서 가지고 가려고
해달라고 부탁을 했구요.
해남 하나로 마트가서
만듀^^ 몇봉지
떡볶기용 어묵 계란 닭이 알을 낳지 않아서
닭발양념된거 내가 먹으려고
오리 주물럭 역시 내가
먹으려공
그리고 단골 빵집에 들려서
4만원 가량 빵사고
어제 오면서 순대 튀귐
풀빵을 사와서 부자간에
저녁으로
이로니
음식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집에 가래턱 인절미 해다 놓아도 순대 풀빵 튀귐을
먹는 부자에겐 굴이며
바다해물은 거들떠 보지도
않으니
설음식은 만들일이 없슥니다.
읍내에 한곳 밖에 없는 샤브
샤브 점심으로 먹고
저녁은 빵으로
아침은 떡국 먹고 아들은
일요일 즈그집으로 가니
내일은 노랑이와 나비
같이 다니는 산친구와
둘레길 걷는게 너무나
행복합니다.
딸아이 식구 설날에 시댁 드렸다 오면 해산물잔치
껍데기 굴 쪄서 까묵기
회떠와서 냠냠 허천나게
조잘거리며 하하호호
떡볶기 해묵고
삼겹살 구이 또 손녀는 통닭을 시키자고 하겠죠
휴가도 길으니
날씨가 좋은날은 바다를
보러 가든지
산이 정원을 가던지
싸돌아 댕기고 지들 먹고싶은거 먹으러 가고
아~~
어서 1~2월 지나고 감방갈사람 언능 들어가고
처단할 꾸리지들 싸그리
집어넣고 했으면 좋겠구만
헤고~~
신경질나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