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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子 菩薩摩訶薩 布施一體 資生之物 心無貪惜 不求果報
불자 보살마하살 보시일체 자생지물 심무탐석 불구과보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건을 보시하나니, 아까워하는 생각이 없고, 과보를 구하지 않는 도다.
於世富樂 無所希望 離妄想心 善思惟法 爲欲利益 一體衆生
어세부락 무소희망 이망상심 선사유법 위욕이익 일체중생
세상의 부귀도 바라는 바가 없고, 망령된 생각을 여의고, 법을 잘 사유하고, 모든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고자 하는 도다.
審觀一體 諸法實性 隨諸衆生 種種不同 所用所求 各各差別 成辨無量
심관일체 제법실성 수제중생 종종부동 소용소구 각각차별 성변무량
모든 법의 참 성품을 자세히 관찰하나니, 모든 중생들이 갖가지로 다르나니, 소용되어 구하는 바가 각각 차별하고, 힘써 이룸이 한량이 없도다.
資生之具 所有嚴飾 悉皆妙好 行無邊施 行一體施 盡內外施
자생지구 소유엄식 실개묘호 행무변시 행일체시 진내외시
한량없는 생활 도구를 구족하여 가진 바를 장엄하게 장식하여, 모두 다 묘하고 좋은 것으로 끝없는 보시를 행하고, 모든 보시를 행하고, 안팎이 다하도록 보시하는 도다.
行此施時 增志樂力 獲大功德 成就心寶 常能守護 皆令發生 殊勝志願
행차시시 증지락력 획대공덕 성취심보 상능수호 개령발생 수승지원
이러한 보시를 할 때, 지락(志樂)의 힘이 증가하고, 대공덕을 얻어 마음의 보배를 성취하고, 항상 능히 모든 중생들을 수호하여 수승한 뜻과 서원을 발생하게 하는 도다.
一體衆生 初未曾有 求反報心 所有善根 等三世佛 悉以圓滿 一體種智
일체중생 초미증유 구반보심 소유선근 등삼세불 실이원만 약체종지
모든 중생들이 처음부터 돌이켜 보답을 구하는 마음이 없고, 있는 바 선근이 삼세의 부처님과 평등하여 일체의 종지를 원만하는 도다.
佛子 菩薩摩訶薩 以此布施 所有善根 迴向衆生
불자 보살마하살 이차보시 소유선근 회향중생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보시의 가진 바 선근으로 중생들에게 회향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清淨調伏 願一體衆生 滅除煩惱 嚴淨一體 諸佛剎土
원일체중생 청정조복 원일체중생 멸제번뇌 엄정일체 제불찰토
모든 중생들이 청정하게 조복하기를 원하고, 모든 중생들이 모든 번뇌를 제멸하고, 모든 불국토를 장엄하게 청정하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以清淨心 於一念中 周遍法界 願一體衆生 智慧充滿 虛空法界
원일체중생 이청정심 어일념중 주편법계 원일체중생 지혜충만 허공법계
모든 중생들이 청정한 마음으로 한 생각 가운데 법계에 두루하기를 원하고, 모든 중생들의 지혜가 허공과 법계에 충만하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得一體智 普入三世 調伏衆生 於一體時 常轉清淨 不退法輪
원일체중생 득일체지 보입삼세 조복중생 어일체시 상전청정 불퇴법륜
모든 중생들이 일체지를 얻어 두루 삼세에 들어가 중생들을 조복하고, 모든 때에 항상 청정하고, 물러서지 않는 법륜을 굴리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具一體智 善能示現神通方便 饒益衆生
원일체중생 구일체지 선능시현신통방편 요익중생
모든 중생들이 일체지를 구족하고, 능히 신통한 방편을 나타내 보이고,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悉能悟入 諸佛菩提 盡未來劫
원일체중생 실능오입 제불보리 진미래겁
모든 중생들이 모두 능히 모든 불보리에 들어가 미래겁이 다하도록
於十方界 常說正法 曾無休息 令諸衆生 普得聞知
어시방계 상설정법 증무휴식 영제중생 보득문지
시방 세계에서 항상 잠시도 쉬지 않고 정법을 설하고, 모든 중생들이 두루 법을 듣고 알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於無量劫 修菩薩行 悉得圓滿
원일체중생 어무량겁 수보살행 실득원만
모든 중생들이 한량없는 겁을 보살행을 닦아 모두 원만하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於一體世界 若染若淨 若小若大 若麁若細 若覆若仰
원일체중생 어일체세계 약염약정 약소약대 약추약세 약복약앙
모든 중생들이 모든 세계에서 물들거나 청정하거나 작거나 크거나 굵거나 가늘거나 엎어졌거나 올려보거나,
或一莊嚴 或種種莊嚴 所可演說 在世界數 諸世界中 修菩薩行 靡不周遍
혹일장엄 혹종종장엄 소가연설 재세계수 제세계중 수보살행 미불주편
한 가지로 장엄하거나, 갖가지로 장엄하거나, 펼쳐 설할 수 있는 모든 세계에서 보살행을 닦아 두루 미치지 않음이 없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於念念中 常作三世 一體佛事 教化衆生 向一體智
원일체중생 어염염중 상작삼세 일체불사 교화중생 향일체지
모든 중생들이 생각 생각마다 항상 삼세의 모든 불사를 짓고, 중생들을 교화하여 일체지에 향하기를 원하는 도다.
佛子 菩薩摩訶薩 隨諸衆生 一體所須 以如是等 阿僧祇物 而爲給施
불자 보살마하살 수제중생 일체소수 이여시등 아승지물 이위급시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모든 중생들의 수순하는 바에 따라 이와 같은 아승지의 물건을 베풀어 보시하는 도다.
爲令佛法 相續不斷 大悲普救 一體衆生 安住大慈 修菩薩行
위령불법 상속불단 대비보구 일체중생 안주대자 수보살행
불법이 서로 계속되어 끊어지지 않게 하고, 대자비로 두루 모든 중생을 구호하고, 대자비에 안주하여 보살행을 닦는 도다.
於佛教誨 終無違犯 以巧方便 修行衆善 不斷一體 諸佛種性
어불교회 종무위범 이교방편 수행중선 부단일체 제불종성
부처님의 가르침을 끝까지 거슬러 범하지 않고, 공교한 방편으로 갖가지의 선을 수행하고, 모든 부처님의 종성의 모든 것을 끊어지지 않게 하는 도다.
隨求悉與 而無患厭 一體悉捨 未曾中悔 常勤迴向 一體智道
수구실여 이무환염 일체실사 미증중회 상근회향 일체지도
염려하고 싫어하는 마음 없이 모든 것을 다 버리고, 구하는 대로 모두 보시하면서 조금도 후회하지 않고, 항상 일체지의 도를 향하여 부지런히 회향하는 도다.
時十方國土 種種形類 種種趣生 種種福田 皆來集會
시시방국토 종종형류 종종취생 종종복전 개래집회
때에, 시방세계의 갖가지의 형상과 종류, 갖가지 갈래의 태어남과 갖가지의 복밭에 따라 모두 집회(集會)에 와서
至菩薩所 種種求索 菩薩見已 普皆攝受 心生歡喜 如見善友
지보살소 종종구색 보살견이 보개섭수 심생환희 여견선우
보살의 처소에 이르러 갖가지를 구하여 찾는 바가 다른 것을 보살이 보고, 두루 모두 거두어 받고, 마음에 환희심을 내나니, 선지식을 보는 것 같도다.
大悲哀愍 思滿其願 捨心增長 無有休息 亦不疲厭 隨其所求 悉令滿足 離貧窮苦
대비애민 사만기원 사심증장 무유휴식 역불피염 수기소구 실령만족 이빈궁고
대비심으로 가엾고 불쌍하게 생각하고, 그 소원을 사유하여 만족하게 하고, 버리는 마음을 증장하여 쉼이 없고, 또한 피곤하거나 싫어하지 않고, 그 구하는 바에 수순하여 모두 만족하게 하여 빈궁한 고통을 여의게 하는 도다.
時諸乞者 心大欣慶 轉更稱傳 讚揚其德 美聲遐布 悉來歸往 菩薩見已 歡喜無量
시제걸자 심대흔경 전경칭전 찬양기덕 미성하포 실래귀왕 보살견이 환희무량
때에 구걸하는 이들의 마음에 크게 흔쾌하게 경하하고, 다시 칭찬하여 전하고, 그 덕을 찬양하고, 아름다운 소리가 두루 퍼져서 모든 곳에서 찾아 오나니, 보살이 보고, 한량없이 환희하는 도다.
假使百千億那由他劫 受帝釋樂 無數劫 受夜摩天樂 無量劫 受兜率陀天樂
가사백천억나유타겁 수제석락 무수겁 수야마천락 무량겁 수도솔타천락
가령 백천억 나유타의 겁을 제석천의 낙을 받거나, 무수한 겁을 야마천의 낙을 받거나, 한량없는 겁을 도솔타천의 낙을 받거나,
無邊劫 受善變化天樂 無等劫 受他化自在天樂 不可數劫 受梵王樂
무변겁 수선변화천락 무등겁 수타화자재천락 불가수겁 수범왕락
끝없는 겁을 화락천의 낙을 받거나, 더할 나위 없는 겁을 타화자재천의 낙을 받거나, 셀 수 없는 겁을 범천왕의 낙을 받거나,
不可稱劫 受轉輪王 三千樂 不可思劫 受遍淨天樂 不可說劫 受淨居天樂 悉不能及
불가칭겁 수전륜왕 삼천락 불가사겁 수편정천락 불가설겁 수정거천락 실불능급
칭할 수 없는 겁을 전륜왕의 삼천가지의 낙을 받거나, 생각할 수 없는 겁을 변정천의 낙을 받거나, 설할 수 없는 겁을 정거천의 낙을 받을 지라도 모두 능히 미칠 수가 없도다.
菩薩摩訶薩 見乞者來 歡喜愛樂 欣慶踊躍 信心增長
보살마하살 견걸자래 환희애락 흔경용약 신심증장
보살마하살이 구걸하는 이가 오는 것을 보고, 환희하여 즐거워하고, 흔쾌하게 경하하여 춤추고 뛰노나니, 신심이 증장하고,
志樂清淨 諸根調順 信解成滿 乃至增進 諸佛菩提
지락청정 제근조순 신해성만 내지증진 제불보리
지락(志樂)이 청정하고, 육근(六根)이 조화롭게 순응하고, 믿고 이해하고, 이루어 만족하고, 모든 불보리를 증장하는 도다.
佛子 菩薩摩訶薩 以此善根 爲欲利益 一體衆生故迴向
불자 보살마하살 이차선근 위욕이익 일체중생고회향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선근으로 모든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기 위한 까닭으로 회향하는 도다.
爲欲安樂 一體衆生故迴向 爲令一體衆生 得大義利故迴向
위욕안락 일체중생고회향 위령일체중생 득대의이고회향
모든 중생들을 안락하게 하기 위한 까닭으로 회향하고, 모든 중생들이 큰 뜻의 이익을 얻게 하기 위한 까닭으로 회향하는 도다.
爲令一體衆生 悉得清淨故迴向 爲令一體衆生 悉求菩提故迴向
위령일체중생 실득청정고회향 위령일체중생 실구보이고회향
모든 중생들을 모두 청정을 얻게 하기 위한 까닭으로 회향하고, 모든 중생들이 보리를 구하게 하기 위한 까닭으로 회향하는 도다.
爲令一體衆生 悉得平等故迴向 爲令一體衆生 悉得賢善心故迴向
위령일체중생 실득평등고회향 위령일체중생 실득현선심고회향
모든 중생들이 평등을 얻게 하기 위한 까닭으로 회향하고, 모든 중생들이 현명하고 선한 마음을 얻게 하기 위한 까닭으로 회향하는 도다.
爲令一體衆生 悉入摩訶衍故迴向 爲令一體衆生 悉得賢善智慧故迴向
위령일체중생 실입마가연고회향 위령일체중생 실득현선지혜고회향
모든 중생들이 마하연에 들게 하기 위한 까닭으로 회향하고, 모든 중생들이 선한 지혜를 얻게 하기 위한 까닭으로 회향하는 도다.
爲令一體衆生 悉具普賢菩薩行願 滿十力乘 現成正覺故迴向
위령일체중생 실구보현보살행원 만십력승 현성정각고회향
모든 중생들이 모두 보현보살의 행원을 구족하게 하고, 십력승을 만족하여 정각을 나타내어 이루게 하고자 하는 까닭으로 회향하는 도다.
佛子 菩薩摩訶薩 以諸善根 如是迴向時 身口意業 皆悉解脫
불자 보살마하살 이제선근 여시회향시 신구의업 개실해탈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할 때, 신구의(身口意)의 업을 모두 다 해탈하는 도다.
無著無繫 無衆生想 無命者想 無補伽羅想 無人想 無童子想
무착무계 무중생상 무명자상 무보가라상 무인상 무동자상
집착도 없고, 속박도 없고, 중생살이라는 생각도 없고, 오래 산다는 생각도 없고, 보특가라라는 생각도 없고, 사람이라는 생각도 없고, 동자라는 생각도 없고,
無生者想 無作者想 無受者想 無有想 無無想 無今世後世想
무생자상 무작자상 무수자상 무유상 무무상 무금세후세상
생기는 이라는 생각도 없고, 짓는 이라는 생각도 없고, 받는 이라는 생각도 없고, 있다는 생각도 없고, 없다는 생각도 없고, 지금 세상이나 다음 세상이란 생각도 없고,
無死此生彼想 無常想 無無常想 無三有想 無無三有想 非想非非想
무사차생피상 무상상 무무상상 무삼유상 무무삼유상 비상비비상
이 생에서 죽고, 저 생에서 태어난다는 생각도 없고, 항상하다는 생각도 없고, 무상하다는 생각도 없고, 삼유(三有)라는 생각도 없고, 삼유(三有)가 없다는 생각도 없고, 생각도 아니요 생각 아닌 것도 아니로다.
如是 非縛迴向 非縛解迴向 非業迴向 非業報迴向 非分別迴向
여시 비박회향 비박해회향 비업회향 비업보회향 비분별회향
이와 같이 속박이 아닌 회향, 결박을 푸는 것이 아닌 회향, 업이 아닌 회향, 업보가 아닌 회향, 분별이 아닌 회향,
非無分別迴向 非思迴向 非思已迴向 非心迴向 非無心迴向
비무분별회향 비사회향 비사이회향 비심회향 비무심회향
분별 없는 것이 아닌 회향, 생각이 아닌 회향, 생각을 마친 것이 아닌 회향, 마음이 아닌 회향,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닌 회향이로다.
佛子 菩薩摩訶薩 如是迴向時
불자 보살마하살 여시회향시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회향할 때,
不著內 不著外 不著能緣 不著所緣 不著因 不著果 不著法
불착내 불착외 불착능연 불착소연 불착인 불착과 불착법
안에도 집착하지 않고, 밖에도 집착하지 않고, 능히 반연에도 집착하지 않고, 반연하는 바에도 집착하지 않고, 인연에도 집착하지 않고, 과보에도 집착하지 않고, 법에도 집착하지 않고,
不著非法 不著思 不著非思 不著色 不著色生 不著色滅
불착비법 불착사 불착비사 불착색 불착색생 불착색멸
법아닌 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생각에도 집착하지 않고, 생각 아닌 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색에도 집착하지 않고, 색의 생김에도 집착하지 않고, 색의 멸함에도 집착하지 않고,
不著受想行識 不著受想行識生 不著受想行識滅
불착수상행식 불착수상행식생 불착수상행식멸
수상행식에도 집착하지 않고, 수상행식이 생김에도 집착하지 않고, 수상행식이 멸함에도 집착하지 않는 도다.
佛子 菩薩摩訶薩 若能於此 諸法不著
불자 보살마하살 약능어차 제법불착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만약 능히 이러한 모든 법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則不縛色 不縛色生 不縛色滅 不縛受想行識 不縛受想行識生 不縛受想行識滅
불박색생 칙불박색 불박색멸 불박수상행식 불박수상행식생 불박수상행식멸
곧 색에도 속박되지 않고, 색의 생김에도 속박되지 않고, 색의 멸함에도 속박되지 않고, 수상행식에도 속박되지 않고, 수상행식의 생김에도 속박되지 않고, 수상행식의 멸함에도 속박되지 않는 도다.
若能於此諸法不縛 則亦於諸法不解
약능어차제법불박 즉역어제법불해
만약 능히 이러한 모든 법에 능히 속박되지 않는 다면, 곧 또한 모든 법을 이해하지 못함이 없도다.
何以故 無有少法 若現生 若已生 若當生 無法可取 無法可著
하이고 무유소법 약현생 약이생 약당생 무법가취 무법가착
무슨 까닭인가 하면, 조그마한 법이라도 지금 생기거나, 이미 생겼거나, 장차 생기거나, 가히 취할 법도 없고, 가히 집착할 법도 없도다.
一體諸法 自相如是 無有自性 非一非二 自性相離
일체제법 자상여시 무유자성 비일비이 자성상리
일체 모든 법의 자상(自相)은 이와 같이 자성(自性)이 없나니, 하나도 아니요, 둘도 아니나니, 자성상(自性相)을 여의었도다.
非多非無量 非小非大 非狹非廣 非深非淺
비다비무량 비소비대 비협비광 비심비천
많음도 아니요, 한량 없음도 아니요, 작은 것도 아니요, 큰 것도 아니요, 좁은 것도 아니요, 광대한 것도 아니요, 깊은 것도 아니고 얕은 것도 아니로다.
非寂靜非戲論 非處非非處 非法非非法 非體非非體 非有非非有
비적정비희론 비처비비처 비법비비법 비체비비체 비유비비유
고요한 것도 아니요, 희론도 아니요, 처할 곳도 아니요, 처하지 않을 곳도 아니요, 법도 아니요, 비법(非法)도 아니요, 체(體)도 아니요, 체 아님도 아니요, 유(有)도 아니요, 비유(非有)도 아니로다.
菩薩如是 觀察諸法 則爲非法 於言語中 隨世建立
보살여시 관찰제법 즉위비법 어언어중 수세건립
보살이 이와 같이 모든 법을 관찰하나니, 곧 법이 아니지만, 말씀 가운데 세간에 수순하여 건립하는 도다.
非法爲法 不斷諸業道 不捨菩薩行 求一體智 終無退轉
비법위법 부단제업도 불사보살행 구일체지 종무퇴전
법아닌 것으로 법을 삼고, 모든 업도를 끊지 않고, 보살행을 버리지 않고, 일체지를 구하여 끝까지 물러남이 없도다.
了知一體 業緣如夢 音聲如響 衆生如影 諸法如幻
요지일체 업연여몽 음성여향 중생여영 제법여환
모든 업의 인연은 꿈 같고, 음성은 메아리 같고, 중생은 그림자 같고, 모든 법이 환 같음을 아는도다.
而亦不壞因緣業力 了知諸業 其用廣大 解一體法 皆無所作 行無作道 未甞暫癈
이역불괴인연업력 요지제업 기용광대 해일체법 개무소작 행무작도 미상잠폐
또한 인연과 업력을 무너뜨리지 않고, 모든 업의 작용이 광대함을 알고, 일체법(一體法)이 모두 짓는 바가 없음을 이해하고, 모두 지음이 없는 도를 행하여 잠시도 폐하지 않는 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