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영흥구장에서 진행된 C그룹 여주중과 강화중의 경기, 여주중은 창단 1년차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11:0 대승을 이끌어 대회 한 경기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 한국스포츠방송(k-sport TV)
지난해 12월29일 부터 진행된 '수원컵 전국 우수 중학교 초청축구대회'가 폭설로 인해 이틀간 휴식을 치한 가운데 6일 영흥구장, 여기산인조구장, 산업단지구장에서 그룹별 본선진출을 위한 혈전이 또 다시 이어졌다.
특히 6일 영흥구장에서 진행된 창단 1년차 여주중(감독: 황중철)은 강화중을 맞아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하며 전반전 해트트릭을 기록한 주현호(1학년)의 맹활약에 힘입어 6득점을 올린 가운데 후반전 5득점을 추가 11:0 대승을 이끌었다.
여주중은 이번 대회 초반 2패를 안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3연승을 올려 3승2패로 C조 3위에 올라 남은 경기결과에 따라 본선 8강전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무엇보다 여주중의 공격력은 이번 대회 참가한 32개 팀 중 최고로 평가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늘 6일 강화중을 상대로 11:0 대승을 이끈 가운데, 안용중에 4:0 승, 수성중 3:2 승, 한양중 3:2 패, 논산중 3:2 패 등 5경기에서 총 24득점에 6실점을 올려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여주중 황중철 감독은 그동안 초등학교축구 명문교인 성남한솔초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전국대회 및 각종 지역대회에서 우승을 이끈 우승제조기 감독으로 유명하다. 이번 여주중 축구부 초대 감독에 올라 시골학교라 여러 가지 제반적인 문제점이 많고 특히 지원이 빈약해 힘든 점은 많지만 아이들이 해보자하는 의욕이 강해 멀지 않아 명문 팀으로 올라 설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여주군은 지난 몇 해 전부터 전국대회 및 각종 크고 작은 경기도대회를 여러 차례 치르면서 축구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어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향후 군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어 축구부는 더욱 탄력을 받아 전국 명문교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여주군축구협회장인 유호일 회장은 최근 군 소속 중학교 축구부가 3팀이 한꺼번에 창단돼 선수들이 나눠지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하며 조만간 축구협회 차원에서 군청과 군 의회, 군 체육회와 협의를 통해 향후 여주군 축구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묘책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하며 그동안 여주군이 전국대회 및 각종 경기도축구대회를 유치하면서도 군 소속팀이 없어 빚 좋은 개살구로 전략했는데 이번 여주중 축구부가 창단되면서 짧은 시간에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희망이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