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도정보에 의하면 세계에는 237개국의 국가가 있다고 한다. 유엔가입국 기준으로는 193개국이 있다. 그런데 인류 역사를 보면 수많은 국가들의 영고성쇠가 있는데, 사라진 국가도 많고 새로 생긴 국가도 많이 있다. 그 중에서 특히 나의 관심을 끄는 국가가 미국과 이스라엘이다. 이 두 나라가 생긴 과정은 다른 국가의 성립과정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먼저 이스라엘의 건국 과정을 보자.
BC 586년에 유다왕국이 멸망하고, 기원 후 70년에 유다의 독립을 위한 항쟁이 일어났으나 예루살렘의 파괴를 가져왔고, 다시 135년의 유태인의 마지막 폭동의 실패로 이스라엘은 1,800여년 간 지구상에서 그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BC 586년부터 추산하면 약 2,600여년) 나라를 잃은 유태인들은 세계를 떠돌아다니며 수천 년 동안 다른 민족으로부터 박해와 미움을 받았다.
그러한 이스라엘이 1948년 2,000여년 간의 긴 침묵을 깨뜨리고 역사에 재등장했다. 2,000여년 동안 자기 나라가 망한 뒤 정처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나라를 다시 세운 민족은 없다. 이스라엘은 건국 후 중동과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르며 아직도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고 있지 아니한가? 특히 1967년 중동전쟁은 인구 280만 이스라엘이 1억 3천만 중동을 상대로 단 6일 만에 승리한 것은 기적이라고 말 할 수밖에 없다.
다음으로 미국의 건국과정을 보자.
근세에 이르기까지 존재도 미약했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은 지금 풍요를 구가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국토 면적을 합하면 전 지구 면적(1억 3,500만㎢)의 20%(2,760만㎢)에 달한다. 이 거대한 땅들이 근세에 와서야 역사의 전면에 부상한 것은 불가사의한 일이다. 그중에서도 세계 최대 강국인 미국이 형성된 과정을 보면 신의 섭리가 아니고서는 설명하기가 어렵다.
미국의 건국 과정을 보면, 우선 프랑스의 신교도 위그노에서 그 근원을 발견할 수 있다. 1517년 루터의 종교개혁으로 카톨릭 국가인 프랑스에서도 신교도가 상당한 속도로 늘어나고 있었다. 프랑스는 이들의 세력을 막기 위해 골머리를 안고 있었다. 위그노전쟁(1562-1598)은 1562년 예배 중인 위그노가 카톨릭 세력에 의해 습격당하면서 시작되었다. 1572년 성 바르톨로뮤 축제일에 프랑스 정부는 개신교 허용 명분으로 “좋은 성명 발표가 있으니 광장에 모여라”라고 했다. 위그노는 개신교를 허용하는 것으로 잘 못 알고 광장에 모였는데, 프랑스 정부는 이들에게 총을 난사하여 수만 명의 위그노가 학살당했다. 이 전쟁은 앙리 4세가 1598년에 화평정책으로 내린 낭트 칙령에 의해 간신히 끝났다. 살아 남은 많은 위그노는 정부탄압을 피해 외국으로 떠나고자 했다. 영국은 이들을 무조건으로 받아들이면서 생활 안정을 위한 특별지원까지 했다. 당시 위그노는 기술을 소유한 과학적, 창조적 사고의 소유자로서 기술자, 과학자가 많았다. 이 위그노 중 제임스 와트가 방직기계를 발명해서 영국의 산업혁명의 기초를 닦았다.
16세기 최강국은 스페인이었다. 당시의 스페인은 무적함대(the Armada)로 세계를 호령하고 있었다. 1588년 영국과 스페인 전쟁 당시의 양국의 전력을 보면 스페인은 전함 130척, 군사 3만 명이었고, 영국은 군함 80척, 군사 8천명으로서 스페인이 압도적인 우세였다. 그러나 전쟁은 영국의 승리로 끝났다. 당시 스페인은 동제 대포를 쓰고 있었으나, 영국은 위그노가 발명한 철제대포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사정거리라든가 명중률 면에서 훨씬 우수했다. 따라서 1588년 영국은 스페인을 물리치고 세계의 최강국으로 등장하게 된다.
그러나 영국에서도 지배 세력은 신교도인 위그노를 탄압했기 때문에 이들은 종교의 자유를 찾아 1620년 11월 20일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101명이 미국으로 건너갔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건너간 신교도는 성경에 기초한 나라를 세우자는 모토 하에 세례를 받은 사람에게만 투표권을 부여하고 주지사와 경찰서장 등도 신도중에서 선출했다.
1776.7.4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였다. 1777년 연합규약을 작성해 13개 주로 이루어진 아메리카 합중국이 성립하였고, 1783년 영국으로부터 영토를 오대호와 미시시피강까지 할양 받아 새 국가의 영토는 270만㎢에 달했다. 1803년 프랑스로부터 루지애나를 사들여 다시 영토를 배로 늘렸다. 계속하여 스페인으로부터 플로리다를 구입하고 멕시코령이었던 텍사스를 병합(1845)하고, 1848년 멕시코와의 전쟁에서 승리로 캘리포니아를 병합하였다. 또한 1846년엔 오레곤 지역을 병합하고, 1867년에는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매수하는 등으로 인해 거대한 오늘날의 미국이 성립한 것이다. 미국의 영토는 962만㎢로서 러시아와 캐나다 다음으로 세계 3위이다.(중국과는 영토넓이로 다툼이 있음) 19세기 말에 이르러 미국은 영국을 앞질러 세계 제1위의 공업국으로 등장하게 된 후 지금까지 세계 최강국의 막강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캐나다는 16세기 초 영국,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이 뉴펀들랜드로 출발하는 어업원정을 시작한 이래 영국과 프랑스가 각축하다가(주로 영국) 1931년 영국과 대등한 지위를 갖는 동맹국으로 인정되고, 1982년에 완전한 통치권을 갖는 국가가 되었다.
호주, 뉴질랜드는 제임스 쿡이 보타니만에 도달한 1770년부터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 1901년에 호주연방이 결성되고, 1876년에 뉴질랜드는 연합자치령이 되었고, 1931년 양국은 모두 주권을 획득하게 되었다.
어떻게 해서 지구의 20%에 달하는 거대한 땅이 근대에 이르기까지 거의 비어 있다가 새로운 국가가 세워졌을까? 특히 미국은 어떻게 해서 세계 최강국으로 등장할 수 있었는가? 나는 이것을 신의 섭리가 아니고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2012년 지구 위 200여국 가운데 2050(국민소득 2만 달러, 인구 5천만)클럽에 진입한 7번째 국가로 등극했다. 2022년 현재 33,147 달러이다.
우리나라는 2차 대전 후 독립한 160여 국가 중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달성한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국가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2차 대전 이후 최빈국에서 지금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등극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모된 것을 보면 우리나라도 거의 건국 수준의 기적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어떻게 해서 우리나라는 이런 발전을 이룰 수 있었을까? 일본의 조선총독부 통계에 의하면 3.1운동 당시 사망자 수는 7,509명, 구속자 수는 47,000명, 집회 참석자 수는 2백만이었다. 그런데 사망자 7,509명중 99%가 기독교인이었다고 밝혔다. 독립선언서의 33인 민족 대표중 기독교인은 16인이었다. 1919년 당시 기독교인은 20만여 명이었는데 당시 우리나라 인구 1,600만명중 1.5%에 불과했다.
1945년 당시 거의 모든 국가가 사회주의를 채택하였으나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채택하였으며, 민선 국회의장 시절 “대한민국을 허락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김구 선생도 기독교 진리 위에 대한민국이 세워져야 한다고 했다.
나는 우리나라가 신의 섭리에 의해 오늘날과 같은 번영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러한 상승세를 계속 타서, 세계 역사에서 우뚝 선 나라로 발전해 나가길 빌어 본다. 더 나아가 남북통일도 신의 가호 아래 성취되기를 기대해 본다.
그러나 국민소득이 높다고 해서 선진국이라고는 할 수 없다. 선진국으로서의 국격을 갖추어야 진정한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들의 행동양식이 과거 의식주 문제에만 매달려 있을 때의 사고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개발 경험을 다른 개발도상국에 전수해 주어야 하며, 옹졸한 민족주의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에서 선진국으로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신의 가호는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
20세기 세계적 역사학자인 토인비는 “카르타고의 패배가 고대 로마 제국의 멸망의 시초”라고 주장하였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카르타고의 멸망을 로마 번영의 시초”라고 생각하는데도 말이다. 그러나 토인비는 이때부터 로마는 천하의 富가 로마로 집중하자 풍요 속에 젖어들면서 긴장과 절제가 없어졌을 뿐 아니라 그들 특유의 상무적인 기질과 근면성이 사라지고 사치와 향락에 빠졌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계속 세계 속의 한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자만하지 말고 신이 이렇게 발전시켜 준 것에 감사하며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신의 가호를 구해야 한다고 본다.
첫댓글 건국 80년을 앞두고도 아직도 나라 체제와 이념이 흔들리는 신생국가. 하느님 이 보우하사 안정되고 선진 문화 복지국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