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23 가을공연이 끝났다.! 큰 행사가 끝나면, 항상 블로그에 후기글을 썼는데 이번에는 카페에 쓰려니 뭔가 어색하네. ㅎ 사실 작년 가을공연 때는 윤학오빠가 그렇게 그렇게 후기글 쓰라고 해도 결국 안 쓰고 말았는데.. 이번에는 써볼려구요 푸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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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을공연 연습 일정이 나왔을 때 월화수목금토일 연습에 방학 사전 연습까지 모두 참여해야 설장을 할 수 있다는 소식에.. 엄청나게 절망했었다. 이미 잡아둔 방학 일정 때문에 사전 연습은 고사하고, 개강 후 역시 하고 있는 프로젝트나 회의 때문에 매일매일 연습 나가는 것이 불가능했다. 여진 언니한테 눈물을 머금으며, 풀참이 필수적인 거라면 설장으로는 가을공연을 뛰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었다. 공식적으로 나에게는 이번 가을공연이 마지막이기에 꼭 참여하고 싶었는데, ’설장 아니면 장구기라도.? 아니면 소고라도 쳐야되나.? 아.. 이왕 하는 거 장구 하고싶은데 설장하고 싶은데.. 히잉 이럴거면 가을공연 그냥 하지말아야 되나.?‘ 혼자 끙끙거리면서 고민했던 시기도 있었다. 근데.? 어찌저찌 설장판 인원이 진아언니만 남게되면서 일정 조율이 가능해진 덕분에 설장판 막내로 합류하게 되었다.! 🫨
설장판 연습은 목금토일에만 있어서 다른 악기에 비해 그나마 피로도가 낮지 않았을까 싶다. (매일 매일 있는 연습 풀참한 사람들 진짜 리스펙..) 근데 연습이 매일 없어서 축제를 모두 즐기지는 못했다.. 아 그리고 우린 맨날 체육관 방음실에서 연습하느라 다른 판들이랑 교류도 적었던 것 같고.. 뭐 여러모로 아쉽지만.. ㄷ..다음이 있겠죠.? (아님 말고..)
연습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끝나버렸다니.. 안 믿긴다.. 연습 끝나고 술 먹을 때면 맨날 “아 이번 공연은 끝나고는 진짜 펑펑 울 것 같다.. 어떡해” 이런 소리 엄청 했는데, 사실 다 빈말이였다. 푸핫 그랬던 내가.. 어째서.. 이렇게 울 줄 몰랐는데.. 다 업보야~.. 말이 씨가 된다고.. 공식적으로 이제 내 활동은 끝이 보이는구나 생각하니 풍연 생활이 완전히 끝나버린 것 같고, 이제 무슨 재미로 살아야되나 막막하기도 하고.. 오만 가지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 사실 카페에 글이나 댓글은 잘 안 썼지만, 모든 글을 눈팅했던 나로써 벌써부터 카페가 조용 잠잠해지니 진짜 끝이라는 게 느껴져 더 슬프다. 히잉
이번 공연 준비하면서 작년과는 또 다른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선배들, 새내기들, 그리고 동기들까지 새로운 인연이 많이 생겨 너무나도 좋을 뿐이다.! 내 풍연 생활이 한층 더 풍성해진 느낌이랄까.?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오랫동안 이 기억이 지속되면 좋겠다. (아마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하겠지 푸핫)
블로그 쓰던대로 쓰다보니 서론이 엄-청 길어졌는데..
2023 다올을 함께한 모든 분들 정말 수고하셨다고 전하고 싶어요.!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바쁜 시간 쪼개서 도움 주신 조교선배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 전하고 싶네요.. 덕분에 풍연이 지금 이순간까지 이렇게 남아있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선배님들 최고~.~..~)
올해 새로 들어와 처음 가을 공연을 경험하게 된 새내기들.!
매일매일 있는 연습 소화하느라, 또 새로운 가락들 배우느라 힘들었을텐데 잘 따라와서 이렇게 멋진 재능기 무대까지 보여준 거 너무 기특해.! 가을 공연을 포함해서 앞으로 남은 풍연 생활도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 (자 이제 홈커밍 준비해야지~..ㅎ)
마지막으로.. 22동기들.! 너희들한테는 매 공연마다 후기글에 글 남겨서.. 항상 똑같은 이야기라 지겨울 수도 있지만, 너무 고맙다~.~.. 쇠로 반주 치고, 채상에 북 재능기 보는데 실력 진짜 많이 늘었다는 생각 엄청 했어 (약간 선배미가 났달까.? 그래봤자 1년차들이지만.. 푸핫) 아무튼 우리 남은 기간동안 좀만 더 고생하고.. 올해도 잘 마무리할 수 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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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장판을 함께한 여진언니와 진아언니.!
언니들 공연 후기에 댓글 달면서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은 다 전한 것 같지만.! (내 후기글에도 남겨두고 싶어서..) 이번 공연 준비하느라 너무 고생 많았어.! 연습하면서 중간중간 힘들다고 찡찡거리기도 했는데.. 끝까지 나를 이끌고 가준 언니들에게 너무너무 고마워.! 그 덕분에 무사히 설장 공연도 끝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거 아닐까 싶어 🗯️
여름 전수부터 가을 공연까지 모르는 거 물어보면 항상 잘 알려주던 여진언니.! 공연 들어가기 전, 긴장하던 나한테 긴장 풀고 하던 대로 잘하고 오라며 틀려도 괜찮다고 말해주던 언니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ㅎ 덕분에 긴장 풀고, 무대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
여진 언니만큼 많은 조언과 이야기 해준 진아언니.! 둘이 연습할 때면 “기따가 안돼.. 어떡해.!” 이 얘기는 항상 했던 것 같은데.. 그때마다 피드백해주고.. 가락도 모르는 거 있으면 친절하게 알려주고.. 히잉 무대에서도 잘 리드해줘서 내가 한층 더 편하게 장구 칠 수 있었던 것 같아.!
언니들한테는 특히 너무 고마웠고, 너무 너무 수고 많았다고 전해주고 싶어 설장판 최고~.. 💗
누가 뭐래도 풍연이 최고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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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설장굿~고생했다~
장구기 조교재능기굿~ 오빠도 조교하느라 너무 고생많았어~
패집국으로 처음 시작할 때엔 계속 내 옆에서 장구를 쳐달라 하는 것도 미안했고 현생이 더 중요한 너에게 내가 짐을 주는 건 아닐까 싶어 너무 속상하기두 했어~ 근데.. 갈공 시작하기 전에.. 설장이 너무 하고 싶은데 스케줄이 안맞아서 고민이라 할 때엔.... 솔직히..... 쫌...기분 좋았다........... ㅋㅋ 왜냐하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갘ㅋㅊㅋㅋ장구를ㅋㅌㅋㅌㅋㅋ좋아한다는걸ㅋㅌㅌㅌㅋㅌ그때ㅋㅌㅋㅋㅌㅋ깨달았거덩ㅋㅋㅌㅋㅋㅋㅌ 아싸 ㅋㅌㅋㅌㅋㅌㅋㅋㅌㅋㅋㅌㅋㅌㅋㅋㅌㅋㅌ 지송.
이 아니고. 작년과 달리 우리가 함께 장구를 치진 못했지만.. 각자의 악기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자리에서 함께 갈공을 준비할 수 있어서 넘 좋았다~ 고생 많았어 ㅎ ㅎ 설장 걱정 많이 했던 거 아는데! 그 걱정이 무색하리만큼! 우리 소요 상장구 너무 잘했다!
마지막으로, 나 보면 눈물이 난다는 김서영아 넘 슬퍼하지마 자꾸 그러면 볼 때마다 지주 가서 연습하자고 할거야
와씨왜케길고난리
@소요 22 신서윤 ㅋ가 개많으니까 길지 이자식아
나 그때 누구보다도 진지했는데.. ㅋㅎㅋㅋㅊㅋㅊㅋㅋ 너 웃겨.? ㅋㅎㅊ ㅋㅋㅊㅎ 우리 둘 다 지금은 이게 현생인지 풍생인지 분별이 안 갈만큼 너무 풍며들었다.. 푸핫~.. 풍연 이 매력 어쩌면 좋으니..
지주에서 연습.? 오히려 좋아~ 는 장난이고, 이제 안 울거야 근데.? 니 얼굴 보면 자꾸 막 그래 왜인지는 모르겠음~.. 그만큼 너가 나한테 큰 존재라는 거겠지 뭐.. (좋겠다~ 김서영이 그렇게 좋아해서 푸핫) 아무튼 수고 많았다 💭💗
풍연 최고 김서영 체고.. 나의 영원한 상장구님 나의 첫 장구 스승님 언니가 갈공을 못 뛸 뻔했다니 그런 절망적인 상황은 마주하지 않아 다행인걸 전판 연습할 때 설장 타임만 되면 입 벌리고 와 하면서 봤는데 주르륵 벌써 그 대단한 무대 막이 내렸다니.. 하지만 언니는 계속 장구를 칠거니까 (맞지? 그렇다고 해줘,,) 괜찮아 ㅎㅎ 갈공 수고많았다요!
네가 이번 갈공 함께해서 너무 좋단다..ㅎ 여름 전수도 갑자기 취소하고, 사전 연습도 안나간다길래.. 아 안하려나보다 했는데 뒤늦게라도 풍연의 재미를 붙여서 이렇게 공연 끝마무리지었네.! 너무 고생 많았어~..~~. 아직 홈커밍이랑 이월도 남았으니 아직까지는 계속 장구 치겠지.? ㅎ 그건 됐고.! 앞으로 남은 풍연 생활도 열심히 즐기렴~..~ 2학년 땐 훨씬 즐거울거야 🗯️
나도 하고 싶은 말들 후기와 댓글로 다 ~ 적었지만 다시 한 번 고생했어 서영아! 패집국 하면서 부담도 되었을 거고 바쁘기도 많이 바빴을텐데 갈공까지 잘 해내주어서 고마워 :) 어려워하면서도 늘 해내고야 마는 김서영 최고야! 홈커밍도 같이 잘 준비해보자! 아자자!
패집국할 때 난 언니 덕분에 부담감 줄일 수 있었는걸.! 남은 홈커밍까지 화이팅이야 수고 많았어.! 💗
이곳은 갈공 카페인가.¿ 김서영의 블로그인가..?
소요정 상장구로서 한해 너무너무 수고 많았고 1학기때 일주일에 한번 하던 초반 연습때 대타로 처음 만나 일주일에 매일매일 연습하는 갈공때까지 언니랑 좋은 추억 많이 만들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 갈공 끝나고 허전한 느낌 많이 들었을텐데 내가 적적하지 않게 언̶니̶ ̶집̶에̶ ̶매̶일̶ ̶가̶서̶..ㅎㅎ 암튼 자주 만나자! 갈공 수고 많앗어! 지주에서 보자~^^*
그리고 랩실에서 스트레스 받을 때 할 게임 추천해드림~
@미풍 23 이윤주 여기만큼은 내 블로그인 듯.? 우리집을 매일 온다니.. 어디 한번 ㅇ..와봐..(라고 하면 진짜 올 것 같아서 이건 취소) 아무튼 우리 가을 공연 끝나도 자주 만날 예정이니까~.. (오늘만 해도 마라샹궈 먹으러 성신여대까지 갔잖아 푸핫) 공연 수고 많았고, 니가 추천해준 게임하고 후기 남겨둘게 ㅋㅎ
서영이 설장 완전완전 멋있었어~!~! 공연 보는데 고생한게 바로 느껴지더라구ㅠㅠㅠ 설장 보면서 나도 장구 배우고 싶더라능,,,(진심!!) 히히 패 달라서 홈커밍은 함께 준비하지 못하겠지만 오다가다 얼굴 볼 일 많았으면 좋겠다ㅎㅎ 수고해써!!
채현이도 너무 수고 많았어.! 북심도 설장판처럼 한줌이였던터라.. 둘이서 재능기를 한다는건 아무래도.. 진짜 부담감 많았을텐데 잘하더라 🗯️ 네 말대로 같이 홈커밍 준비는 못 하겠지만, 지주에서 오며가며 많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ㅎ 다시 한번 너무 수고했고, 남은 활동도 잘 마치자.!
서영이~ 진짜 고생많았어!! 너가 잘 따라와줬으니까 나도 잘 이끌 수 있었던 거야~~ 유독 설장 배울 때면 재밌다고 즐거워했던 것 같은데 너 말대로 이번 갈공 때 설장판이 존폐위기까지 갔었잖아…🥺 그래도 소수인원으로 되면서 너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게되어 다행이야~~ 너보다 딱 1년 서강풍연 생활 더 해봤는데 아쉬움이 다 가기도 전에 악기 칠 일은 많더라고~~ 그러니 이제 아쉽다고 울지 마~ 정말 고생 많았어~~!
히잉.. 언니.. 설장 알려주느라 너무 고생 많았어.. 이번 공연을 통해 풍연에 대한 애정, 특히 악기에 대한 애정이 더 커진 것 같아.. 푸핫.. (어쩌면 좋을꼬..) 언니 말대로 악기 칠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도 많았으면 좋겠다 힛 🗯️
서영아 정말 고생 많았어...
아텍이 쉽지 않지?ㅎㅎ...정말 바쁠텐데 시간 내어 지주를 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란 걸 알아. 하지만 멋있게 해냈네! 축하해!!
전에 경연대회 연습량에 대한 질문에 내가 대답했을 때 놀라고 정말 고민하던 네 표정이 생각난다 ㅋㅋㅋㅋ
같이 해줬으면 좋겠었는데 또 바쁜 걸 알아서 강하게 말해지는 못했는데, 경연대회도 하고 가을공연까지 마무리 잘해내서 정말 좋았어! 앞으로도 화이팅이야~
아텍.. 은 참.. (이하생략) 그래도 어찌저찌 모든 걸 다 해내서 아주 뿌듯하달까.? 도대체 아텍 3학년 + 풍연 집행국 상쇠는 어떻게 병행하는거야..? 풍연에 있는 아텍생들은 다 몸이 여러 개인 것 같아.. 아무래도.. 언니 이번 공연 준비하느라 너무 고생 많았고, 교환도 잘 다녀와.. 히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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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가을공연 설장판 지분률 50%. 사실 장구 매고 몇 분 가량을 장구만의 소리로 서로 맞춰가면서 이상한 발걸음까지 신경쓰면서 채워나간다는 게 지금 생각하면 대학생들에게 과분한 요구가 아닌가 싶군. 하지만 설장구도 치면서 2학년 치배로서 전체판의 퀄리티를 위해 판들도 뛰어야하지. 아주 죽을 일이지. 하지만 살아냈고 꽤나 잘 살아냈지. 홈커밍 때 설장하고 돈을 많이 받으렴. 금융치료가 건강에 참 좋다. 고생 많았고 아직은 고생 좀 더 해라!
오빠가 꽤나 잘 살아냈다고 하니 기분이 좋은걸.? 히잉.. 설장 어렵긴 했지만,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점에서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흥미를 새롭게 느끼는 것 같아.! 오빠를 포함해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도 많이 만들 수 있었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장구 실력도 전보다 좋아졌다는 얘기를 들어서 이래저래 이번 가을 공연으로 얻어가는 거 참 많은 것 같아서 기쁘네 히히 (홈커밍 때는 나도 돈 많이 받아야지~..~~..) 경연대회부터 가을 공연까지 그동안 오빠한테 이래저래 이것저것 도움 받은 게 많아서 너무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 오빠 그동안 너무 수고 많았고, 너무 고마웠어.! 앞으로도 오빠가 하는 모든 일에 행운이 따르길 바랄게 🍀 김종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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