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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8장
제 18 장 기 도
(대 지)
一. 아브라함이 천사를 대접함(1-8)
二. 사라를 통해 아들 낳을 것을 예고함과 사라의 불신(9-15)
三. 아브라함에게 소돔 멸망을 예고함(16-21)
四. 아브라함이 소돔을 위해 기도함(22-23)
(본문 강해)
一. 아브라함이 천사를 대접함(1-8)
. 18:1-2 여호와께서 마므레 상수리 수풀 근처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오정 즈음에 그가 장막 문에 앉았다가 눈을 들어본즉 사람 셋이 맞은 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아브라함이 장막 문에 앉아 있을 때에 세 사람이 맞은편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영접하여 대접하였다. 히브리서13:2에 아브라함이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하였다고 하였다. 세 사람 중 한 분은 하나님이 천사를 통하여 비의적현상(秘儀的現像)으로 나타난 것이며(33절), 그 외 두 사람은 천사였다. 아브라함이 영감으로 그 세 사람을 보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거룩한 분으로 알았다. 이것을 보면 아브라함은 영감이 있는 신령한 신앙의 사람이었다.
. 18:3-5 가로되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컨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옵시고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사 당신들의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서 쉬소서 내가 떡을 조금 가져오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쾌활케 하신 후에 지나가소서 당신들이 종에게 오셨음이니이다 그들이 가로되 네 말대로 그리하라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두 천사에게 경배하며 대접하겠다고 간청했다. 아브라함의 간청에 그들이 허락하였다. 하나님은 간절히 원하는 자의 대접을 받으시고 상급을 주신다.
. 18:6 아브라함이 급히 장막에 들어가 사라에게 이르러 이르되 속히 고운 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가 반죽하여 떡을 만들라 하고
세 스아 한 스아(Seah)는 7.33 리터이다(왕하 7:16 참조). 나그네를 위하여 속히 떡을 만들어 대접하려는 아브라함의 정성과 사랑이 매우 귀하였다. 하나님은 그것을 받으신다.
. 18:7-8 아브라함이 또 짐승 떼에 달려가서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취하여 하인에게 주니 그가 급히 요리한지라 아브라함이 뻐터와 우유와 하인이 요리한 송아지를 가져다가 그들의 앞에 진설하고 나무 아래 모셔 서매 그들이 먹으니라
아브라함이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취하여 하인에게 주고 급히 요리하라고 말했다. 그리하여 하인이 요리한 송아지와 버터와 우유를 가져다가 손님들 앞에 차려놓고 대접하였다. 아브라함은 부지중에 하나님과 천사를 영접했고, 자기 집에 모시고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잡아서 정성껏 대접했다(딤전 3:2 참조). 아브라함이 손님을 대접하다가 천사를 대접하게 된 것이다(히 13:1-2). 아브라함이 천사를 대접하다가 하나님을 대접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복 받을 일인가! 성도가 하나님의 성도들을 잘 대접하면 하나님의 일이 잘되고 자신도 복을 받게 된다(갈 6:9-10).
특히 우리는 믿음 지키다가 환난 받는 성도를 잘 대접해야 한다. 수넴 여인이 엘리사를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 알고 대접할 마음이 생겼고, 자기 남편에게 허락을 받아 작은 방 하나를 지어서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진설하고 엘리사가 지나갈 때에는 들러서 유(留)하게 하였다(왕하 4:8-10). 이렇게 수넴 여인이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을 대접함으로 복을 받아 아들을 낳았고 그 아들이 죽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살게 되었다. 아브라함이 그들을 대접할 때에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로만 믿고 영접하여 대접하고 보니 그분들이 하나님과 천사였다. 그들이 그 음식을 다 받으시고 아브라함에게 축복해 주었다.
二. 사라를 통해 아들 낳을 것을 예고함과 사라의 불신 (9-15)
. 18:9-10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네 아내 사라가 어디 있느냐 대답하되 장막에 있나이다 그가 가라사대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정녕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시니 사라가 그 뒤 장막 문에서 들었더라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나님께서 천사를 영접하고 잘 대접한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이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약속이다(갈 3:16). 그리스도에 대한 약속은 최고의 축복이다. 이것은 그 아들 이삭을 통해 그리스도를 주시겠다는 약속이며 만민이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해 구원받을 복음이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사람을 잘 대접하고 존경하므로 하나님의 구원운동에 대한 귀한 소식(복음)을 하나님께서 알게 해주셨다. 오늘날도 나그네를 잘 대접하며 하나님의 종을 잘 받들어 주는 자는 복을 받는다.
. 18:11-12 아브라함과 사라가 나이 많아 늙었고 사라의 경수는 끊어졌는지라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어찌 낙이 있으리요
그때 아브라함의 나이는 99세요 사라의 나이는 89세였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나이 많아 늙고 사라는 이미 경수가 끊어졌다.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 웃음은 사라의 불신앙에서 나온 웃음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왜 사라가 웃느냐고 책망하시고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고 말씀하셨다. 사라가 웃은 이유는 자기들 부부가 노쇠한 것만 생각하고 여호와의 말씀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지 못하여 웃은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신앙의 호주인 아브라함이 원리원칙에 서서 믿음으로 나아갈 때 사라가 일시적으로 믿음이 없어서 실족했을지라도 다시 일어서게 되었다. 그러므로 신앙의 호주가 원리원칙대로 굳게 서서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어찌 낙이 있으리요 이것은 사라가 하나님의 능력의 역사를 깨닫지 못하고 자기의 노쇠한 것만 생각하고 하나님의 힘을 믿지 못한 연고로 이렇게 말하였다.
. 18:13-14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사라가 왜 웃으며 이르기를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들을 낳으리요 하느냐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사라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지 못하고 웃는 것을 하나님께서 책망하셨다. 하나님께서 사라의 불신앙을 책망하신 후에 또다시 사라에게 아들을 낳게 하실 것을 말씀해 주셨다. 이것을 보면 사라의 일시적 불신앙으로 인하여 하나님이 본래의 구원계획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이 약한 자라도 버리지 아니하시고 붙들어서 다시 믿음에 서게 하여 구원계획을 성취하신다.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셔서 당신이 하고자 하시는 일을 자연법칙을 초월하여 이루어 가시고(이적), 또는 자연법칙을 동원해서라도(기사) 다 성취해 나가신다.
. 18:15 사라가 두려워서 승인치 아니하여 가로되 내가 웃지 아니하였나이다 가라사대 아니라 네가 웃었느니라
사라가 두려워서 웃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였다. 이것은 하나님을 속인 것이 아니라 자기를 속이는 것이다.
가라사대 아니라 네가 웃었느니라 하나님은 사람의 심령 골수를 다 살피심으로 절대 속지 않으신다(잠 21:2). 이 뜻은 "명년 이 때에 네가 아들을 낳을 것이며 네가 아들을 낳을 때에야 하나님의 능력을 믿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회개하고 신앙의 호주 되는 남편의 신앙을 따르라"는 말씀이다.
三. 아브라함에게 소돔 멸망을 예고함(16-21)
. 18:16 그 사람들이 거기서 일어나서 소돔으로 향하고 아브라함은 그들을 전송하러 함께 나가니라
아브라함에게 대접을 잘 받은 그 사람들이 소돔을 향하여 떠날 때에 아브라함이 전송하려고 함께 나갔다. 이는 아브라함이 손님을 끝까지 정성스럽게 대접한 것을 보여준다.
. 18:17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하나님께서 하시려는 일을 아브라함에게 숨기지 않겠다고 하셨다. 하나님은 당신을 영접하고 동행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비밀을 알게 해주신다.
아브라함에게 알게 해주신 비밀은
첫째, 구원에 대한 비밀이다. 아브라함의 후손 중에 그리스도가 오셔서 만민을 구원할 비밀을 알게 해 주셨다(10,14,18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구원의 비밀을 알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 자신이 구원의 기관이 되어 하나님의 구원운동에 이용당하게 하셨다. 곧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해 그리스도가 오셔서 구원을 성취시키므로 아브라함이 복의 기관이 되게 해 주셨다.
둘째, 심판에 대한 하나님의 비밀을 알게 해 주셨다.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킬 심판의 비밀을 알게 해 주셨다(20-21절). 이와 같이 하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과 동행하고 영감으로 사는 성도에게 하나님의 심판의 비밀을 미리 알게 해 주신다. 예를 들면 일정말기에 신사참배를 하지 않기 위해서 만주로 피해 갔던 성도들에게 2차 대전에서 일본이 망할 것을 미리 알게 해 주셨다고 한다. 또 주후 70년 예루살렘이 멸망할 때에도 하나님이 성도들에게 그 멸망을 미리 알게 해주었다고 한다.
우리들도 하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영감으로 살면 하나님께서 앞으로 올 환난에 대해 성경과 영감을 통해 미리 알게 해 주신다. 아모스 3:7에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 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고 하였으며 하나님께서 아합왕 때에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을 것과 그 후에 비가 내릴 것을 엘리야에게 알게 해 주셨고, 노아에게도 홍수의 심판이 있을 것을 미리 알게 해 주셨다.
. 18:18-19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만민은 그를 인하여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창성하게 하여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이 그를 통하여 복 받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신 것은 그리스도를 영접케 하고 그리스도의 복음기관으로 삼아 그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 받게 하기 위함이다. 참된 복음운동은 천하 만민이 복 받는 운동이다. 이일에 이용당하는 자는 강대한 사람이나 강대한 나라가 되게 해 주시며 그를 통하여 세상에 의와 공도를 이루게 하려는 것이 그 목적이다. 이를 위하여 아브라함에게 구원의 복음에 대한 비밀과 심판의 비밀을 알게 해주신 것이다.
. 18:20-21 여호와께서 또 가라사대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중하니 내가 이제 내려가서 그 모든 행한 것이 과연 내게 들린 부르짖음과 같은지 그렇지 않은지 내가 보고 알려 하노라
부르짖음이 크고 이것은 불의와 압제와 착취를 당한 자의 부르짖는 소리가 만군의 여호와에게까지 들렸다는 뜻이다. 야고보서 5:4-6에 "보라 너희 밭에 추수한 품군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지르며 추수한 자의 우는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 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연락하여 도살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지게 하였도다 너희가 옳은 자를 정죄하였도다 또 죽였도다 그는 너희에게 대항하지 아니하였느니라"고 했다.
이제 내려가서 그 모든 행한 것이 과연 내게 들린 부르짖음과 같은지 그렇지 않은지 내가 보고 알려 하노라 이것은 피해자의 부르짖는 소리만 듣는 것이 아니고 그 사실을 자세히 살펴서 심판하시겠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심판은 절대 공평하시다. 소돔과 고모라의 사람들이 그 때에 음란 방탕하여 만물을 원리대로 사용하지 않고 역리로 사용하였으므로 모든 사람들과 만물이 탄식을 하였다. 만물도 죄에게 이용당할 때에 부르짖고 탄식하며(롬 8:20-22), 우리 몸도 원리대로 사용되지 않고 불의에 이용당하면 하나님께 부르짖는다(롬 1:24-27; 8:23). 품꾼의 삯을 주지 않으면 그것이 하나님께 부르짖고(약 5:4-6), 핍박받는 성도가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순교 당할 때에 그 피가 하나님께 호소한다(4:10). 이와 같이 세상에 죄악이 가득하고 그 부르짖음이 하늘에 상달될 때 하나님께서는 그 세상에 대하여 심판을 내리신다.
四. 아브라함이 소돔을 위해 기도함(22-33)
. 18:22 그 사람들이 거기서 떠나 소돔으로 향하여 가고 아브라함은 여호와 앞에 그대로 섰더니
두 천사는 소돔을 향하여 갔고 아브라함은 여호와 앞에 그대로 서 있었다. 아브라함이 처음에는 손님을 대접하려고 영접했으나 천사를 영접하였고 천사를 대접하고 보니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었고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비밀을 알게 해 주셨다.
. 18:23-25 가까이 나아가 가로되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시려나이까 그 성중에 의인 오십이 있을지라도 주께서 그 곳을 멸하시고 그 오십 의인을 위하여 용서치 아니하시리이까 주께서 이같이 하사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이심은 불가하오며 의인과 악인을 균등히 하심도 불가하니이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가 공의를 행하실 것이 아니니이까
아브라함이 여기서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여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기도하였다. 하나님은 즉시 응답해 주시고 아브라함은 또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은 또 응답해 주셨다. 아브라함의 기도는
① 하나님을 바로 알고 한 기도이다. 하나님은 의인과 악인을 균등히 하시는 하나님이 아니고 의인과 악인을 함께 멸하시는 분도 아니다. 하나님은 공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는 분이시다(25절).
② 하나님의 뜻대로 한 기도이다.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을 바로 깨닫고 거기에 맞는 기도를 해야 한다. 자기의 뜻을 이루어 달라고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 달라는 기도가 참된 기도이다.
③ 하나님의 백성(의인)을 구원하기 위해서 기도한 것이다. 이것은 구원운동을 위한 기도요 하나님의 백성을 살려내기 위한 기도이다. 물론 개인문제를 위해 기도할 수 있으나 좀 더 고상한 기도는 택한 백성(의인)을 위하며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기도이다.
④ 죄인들이 망하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이다. 죄로 멸망할 자들을 긍휼히 여기는 사랑의 기도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자기를 못 박는 무리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고 스데반도 이와 같은 기도를 했다. 이것은 영의 세계에서 사는 증거이며 사랑의 발로(發露)이다. 그 오십 의인을 위하여 용서치 아니하시리이까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의인을 귀히 여기고 보호하여 건져 주시는 하나님인줄 믿고 의인 오십 인을 위하여 그 성 전체를 용서해 주시기를 간구했다.
⑤ 겸손의 기도이다. 자기를 티끌과 같은 자라고 하며(27절) 기도하였다. 이것은 자기를 부인하는 기도요 지극히 겸손한 자리에서 하는 기도요 자기는 쇠(衰)하고 하나님의 구원운동은 흥(興)하여야 되겠다는 기도이다.
. 18:26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만일 소돔 성중에서 의인 오십을 찾으면 그들을 위하여 온 지경을 용서하리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내가 만일 소돔 성중에서 의인 50인을 찾으면 그들을 위하여 온 지경을 용서하리라"고 응답하셨다. 왜냐하면 아무리 소돔성이 죄악으로 관영하더라도 의인 50명이 있다면 바로 설 소망이 있고, 또 그 의인을 불의한 자와 함께 멸망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사랑과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이시다.
. 18:27-28 아브라함이 말씀하여 가로되 티끌과 같은 나라도 감히 주께 고하나이다 오십 의인 중에 오인이 부족할 것이면 그 오인 부족함을 인하여 온 성을 멸하시리이까 가라사대 내가 거기서 사십 오인을 찾으면 멸하지 아니하리라
아브라함이 생각해 보니 그 성중에 의인 오십 인이 없을 것 같았다. 그러므로 45인으로 낮추어서 하나님께 다시 말씀드렸다. 그때 하나님은 의인 45인을 위해서도 그 성을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 하셨다.
. 18:29-31 아브라함이 또 고하여 가로되 거기서 사십 인을 찾으시면 어찌하시려나이까 가라사대 사십 인을 인하여 멸하지 아니하리라 아브라함이 가로되 내 주여 노하지 마옵시고 말씀하게 하옵소서 거기서 삼십 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 가라사대 내가 거기서 삼십 인을 찾으면 멸하지 아니하리라 아브라함이 또 가로되 내가 감히 내 주께 고하나이다 거기서 이십 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 가라사대 내가 이십 인을 인하여 멸하지 아니하리라
아브라함이 다시 "의인 40인이 있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하고 하나님께 여쭈어 볼 때에 하나님은 의인 40인을 찾아도 그 성을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하셨다. 그때 아브라함이 다시 10명을 감하여 "의인 30인을 찾으면 어떻게 하시겠나이까"하고 여쭈어 보니 하나님이 의인 30인을 인하여도 그 성을 멸하지 않겠다고 대답해 주셨다. 아브라함은 또 10인을 감하여 "의인 20인을 찾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하고 여쭈었다. 하나님께서는 의인 20인을 인하여도 그 성을 멸하지 않겠다고 하셨다.
. 18:32-33 아브라함이 또 가로되 주는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더 말씀하리이다 거기서 십 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 가라사대 내가 십 인을 인하여도 멸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즉시 가시니 아브라함도 자기 곳으로 돌아갔더라
이번만 더 말씀하리이다 "티끌과 같은 나라도 감히 주께 고하나이다"(27절), "내 주여 노하지 마옵시고 말씀하게 하옵소서"(30절), "내가 감히 내 주께 고하나이다"(31절) 라고 하나님께 간구한 것을 보면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한 것이다. 우리도 하나님께 간구할 때 하나님 앞에서 경외하며 겸손한 심정과 태도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브라함은 마지막으로 "소돔성에서 의인 10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라고 말씀드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내가 의인 10인을 인하여도 멸하지 아니하리라"고 약속하셨다. 이 말씀은 마땅히 멸망시킬 것도 의인을 위해서 멸망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죄로 인해 마땅히 멸망할 도성도 하나님을 섬기는 의인이 있으면 하나님께서 멸망시키지 않으신다는 뜻이다. 사무엘상 2:8에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핍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드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위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 위에 세우셨도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이 땅의 의인들이 기둥이라는 뜻이다. 시편11:3에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할꼬"라고 하였는데 "의"가 굳건한 터가 된다. 세계가 죄악으로 멸망당하게 되어 있으나 기둥들(의인들)이 지탱하고 있어서 멸망이 연기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보시기에 의인이 얼마나 있느냐가 문제이다.
오늘날 우리 나라에도 죄악이 관영하여 그 죄값으로 멸망을 받을 수밖에 없으나 의인들이 나타나서 기둥 역할을 잘 해나가면 소망이 있다. 그 의인들을 인하여 하나님이 긍휼을 베풀어주실 것이다. 월남은 이러한 기둥(의인)이 없었기 때문에 멸망당하고 말았다. 다시 말하면 월남의 종교가 다 부패하여 세속화되고 기둥들이 무너졌으므로 망하였다. 의인들이 기둥역할을 하면 자기뿐 아니라 그 도시 전체, 그 나라 전체를 살릴 수 있다.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성에서 의인 열 명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그 성을 멸망시켰다. 예레미야 시대에는 예루살렘에서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의인 한 명만 있어도 하나님께서 그 성을 사하여 주신다고 하였다(렘5:1). 또 에스겔 22:30-31에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서 찾다가 얻지 못한 고로 내가 내 분으로 그 위에 쏟으며 내 진노의 불로 멸하여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보응하였느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라고 했다. 이와 같이 의인 한 사람이 많은 군대와 많은 무기보다 낫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의인은 어떤 사람인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인된 자와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므로 의를 이룬 자를 말한다. 베드로후서 2:7에 "무법한 자의 음란한 행실을 인하여 고통하는 의로운 롯을 건지셨으니"라고 했다. 롯의 의는 오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된 의였다. 또 롯은 죄를 용납하지 않고 죄를 미워하고 죄로 인하여 의로운 심령이 상하였다.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롯을 그 멸망 중에서 구원해 냈다. 죄를 용납하고, 죄를 보고도 탄식하지 않는 것은 그 사람 속에 의가 없기 때문이다. 에스겔 9:4에 "이르시되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인하여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하라 하시고"라고 했다.
오늘날 우리도 교회 안에서 성경 말씀을 어기는 일에 대하여 탄식해야 한다. 의는 죄를 미워하는 데서부터 세워 나가는 것이다. 또 하나님의 말씀을 행함으로 의를 세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핍박을 받으면서 경건하게 믿는 사람(딤후 3:12)을 하나님께서 기둥으로 삼으신다. 하나님께서는 진리를 세워 나가는 교역자와 성도와 교회를 찾으신다. 하나님께서는 다수를 기뻐하지 아니하시고(고전 10:5; 삿 7:7 참조), 몇 사람이라도 의인을 찾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소돔 고모라 도시가 의인 10명이 없어 멸망한 것을 전감(前鑑)으로 삼고 의를 세워 나가는데 힘을 써서 하나님의 진노를 풀어 드리는 자들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