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사람을 모르시나요?
이 양반 고향은 사모아라고 했다.
더 자세한 건 몰라도 일제시때 부친께서 남양군도로 건너가 정착한 것 같다.
성장기는 제주도에서 보냈다고 하니 섬으로만 돌아다니신 거다.
오늘 서울둘레길 제3코스에 불참한 금호동언니가 이 양반을 모시고 기다렸다.
내용인 즉슨 25년전 동화에서 친했던 분인데 산전수전에서 만났단다.
우리 청량예술대학교 에는 동화 출신들이 목에 힘을 주고있다.
그래 혹시나하고 사진을 박기순씨에게 카톡으로 보냈더니 잘 안다고 했다.
성씨는 강(康)씨인데 안씨와 강씨가 용호상박이였다.
강사장께서 우럭회를 큼직막하게 주문했다.
두주불사 인 오복님은 오늘 산행이 힘들었던지 소주가 잘 들어간다.
결국 소주2병이 남아 병 목아지에다가 빨강띠를 메어 보관시켰다.
아차산 아래 영화사부근 손두부집에서 1차 뒷풀이 했다.
2차는 시대 건너편 대박집 대패삼겹살로 또 한잔 했다.
제3차는 산전수전 지하1층 식당에서 우럭회로 맛이 갔다.
서울둘레길... 이젠 소문내지않고 다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