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들이 놀러 왔다.
뱅쇼와 밀크티를 시켜놓고...
한국인의 특징. 소파가 있지만 소파아래 앉는다는 점.
모모가 저 멀리서 지켜본다.. 빨래를 널어둔 빨래대에 몸을 숨기고.. 레이저 발사~
모란이는 까만 상의를 입고 등장한 이모들을 향해 난리난리...
내 품에 감금!
꼬리는 어디 갔는지 일찌감치 감추고 없다..
모란아 무서우면 말을 해 짖지 말고...라고 할 뻔!
모모를 만져보고 싶다는 이모들에게 비장의 카드를 알려준다.
방울낚싯대...
우리 모모는 방울낚싯대에 무방비상태가 된다.
그렇게 시작된 이모들의 육아타임~
모란이는 같이 놀고 싶지만 무서워서 아직은 꼬리가 실종상태.
모모가 이모들과 노는 모습을 지켜본다.
역시나 뭘 아는 이모들..
모모의 아랫배를 한 번만이라도 만져보고 싶다며.. ㅋㅋ
우리 모모가 쉽게 내어줄 리가 없고
모모에게 정성을 쏟아 열심히 놀아준다.
다들 피곤할 텐데.. 모모가 지칠 때까지 놀아주는 이모들
뱅쇼를 수혈해 가며.. 누워서도 놀아주는 투혼을 발휘하고..
우리 모모 지쳐서 눕기 시작.
그제야 모모를 안아보고 아랫배를 쪼물거려 본다.
모모는 불만의 야옹을 발사해야 하는 타이밍인데... 조용하다.
이모들이 놀아줬으니 참아준다는 건가?
그때쯤 긴장이 풀린 모란이는 착한이모부터 공략한다..
전부터 봐온 이모는 모란이를 괴롭히는 쪽인걸 모란이는 알고 있다.
인형을 가지고 다가가 놀아달라고 대시 해 본다.
이모가 인형을 가지고 열심히 놀아주자..
전부터 봐온 이모가 모란이의 환심을 살 요량으로 인형을 던져본다..
모란이는 그렇게 쉽지 않지.. 인형을 물고 착한 이모.. 낯선 이모에게로...
역시!!!
다들 모란이 꼬리 귀엽다며.. 근데 털은 언제 자라냐고.. ㅜㅜ
이모들 나 만나러 온 거 아니냐고..
모란이랑 모모랑만 놀다가 집에 간단다...
귀엽다고 동영상을 찍고, 웃고, 모모 한번 만졌다고 마냥 즐겁고...
뱅쇼는 내가 샀거든...
다음에 또 놀자며 모란이모모랑 인사하고 돌아서는 저이들..
내 친구 맞냐고
모란이 모모는 그날 밤 꿀잠을 잤다는 후문~
이모들 또 놀러 와~ 우리 모란이모모 보러 또 놀러와~
다들 수다 떨어서 입이 아파야 하는데 왜 몸이 피곤한지 모른 채 돌아가는 매직!
우리 모란이 모모 덕분이지~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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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이 모모와 함께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지인들이 놀러 오면 분명 저를 만나러 와서
모란이랑 모모만 보다가 돌아가더라고요.
저는 거실 소파 어딘가 찌그러져있다고 할까요..
그네들에게 거실을 다 내어주고 말이죠.
그럼에도 다들 행복하다니~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저도 행복하고요~
오늘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내일은 근로자의 날이니까요~~
그럼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