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秋夕)이야기
이제 이틀후면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추석"입니다.
풍성한 수확과 다음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최고의 축제인 "추석"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그 본래의 의미와 뜻이 잊혀져 가고 있는듯 합니다.
우리에게는 예로부터 추석 다음날이면 출가한 딸과 엄마가 시집과 친정집 중간에서 만나 회포를 푸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길 중간에서 만난다고 "중로"라고도 하고 한나절 얼굴만 보고 오니까 "반보기"라고도 불렀답니다.
이 옛 풍습은 추석 다음날 친정가기 싫어하는 남편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나라 좋은 전통에 따라 추석엔 꼭 친정에 가야하는 것이 맞으며
더 정확하게 전통을 따르자면 친정 부모님과 가까운 곳에 나들이를 가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추석"은 시의 한 구절에서 따온 말이기도한데요 秋夕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가을의 저녁" 이라는 뜻입니다.
중국 <예기>에 나오는 "春朝日 秋夕月" (봄 아침의 해,가을 저녁의 달)이라는 시 구절에서 따온 말이 바로 (추석) 입니다.
가을 저녁에 두둥실 떠오른 달 (추석)의 이미지에 딱 어울리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추석은 "중추절" 이라고도 하고 "한가위"라고도 하지만 (추석)은 역시 "추석"이라고 부르는 것이 가장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옛말에(추석)에 비가 오면 보은 아가씨가 운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것은 대추가 많이 나가로 유명한 곳이 충북 보은인데 보은 아가씨는 대추 농사가 잘 돼야 시집을 갈텐데 비가 와서 대추가 떨어지니까 속이 상해서 우는 것이라 합니다.
무엇보다 농부들 입장에서는 추석은 수확을 하는 시기라 비가 오면 다 영근 열매들이 떨어지게 마련인데 (추석)에 비가 오면 흉년이라는 말도 그래서 생긴것이라 합니다.
모쪼록 올해 추석엔 휘영청 밝은 둥근달을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고향길 안전하게 잘 다녀오시고 가을은 농부가 한해의 농사를 통해 수확을 얻는 계절이기도 한것처럼 이번 추석이 지나고나면 우리에게도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는 좋은일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모셔온 글 -
첫댓글 귀한글 감사해여
가죅 과 즐거운 한가위 명절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