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인도네시아 기후
인도네시아는 적도를 중심으로 북위 5°에서 남위 10° 사이에 위치한다. 그러므로 열대성 몬순기후이며 연중 높은 기온의 날씨를 유지하고 있으며 2개의 계절로 건기와 우기로 나누어진다. 연평균 기온은 25~28°C(자카르타는 32~33°C)이며 습도는 73~87%정도이다. 인도네시아 대부분에서 건기는 5월에서 10월까지이며, 우기는 11월에서 4월까지이다. 건기에는 가뭄이 흔히 일어나는 가하면 우기에는 홍수가 잦은 나라이다. 그러나 워낙 긴 섬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전역에는 기후가 매우 다양하다고 볼 수 있다. 섬 나라의 특징으로 습도가 상당히 높아 70%에서 90% 사이며 몬순 때에는 남동풍이 불어오며 6월부터 10월까지 지속된다. 또한 11월에서 3월까지는 북서풍이 분다. 그리고 태풍이 만들어지는 곳으로 상대적으로 태풍 피해는 없으나 오히려 조류 변화가 해협에서 발생하여 더 큰 피해를 주기도 한다. 그나마 시원한 기후대는 산악 지역으로 높이가 해발 1,300m에서 1,500m 정도에 이르러야 열대 기후가 어느 정도 시원한 기후대로 바뀐다.
첫댓글 온도만을 보면 열대지역보다 훨씬 낮지만 습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방글라데시와 비교해보면 물론 습도도 낮고 온도도 낮은 편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태국과 비교를 해보면 온도는 낮지만 습도가 높아서 자카르타 공항에 나오면 숨이 좀 막힌 더위를 맛보게 될 것이다. 저희가 살고 있는 반둥은 자카르타보다는 훨씬 습도도 낮고 온도도 낮은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햇볕도 상당히 따갑고 한낮에 걸어다니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한국과 비슷한 기후이지만 한국에는 조금 걷다가 쇼핑몰이나 여러 가게에 들어가면 시원한 에어컨을 맞이할 수 있고 대중교통이 아주 잘 발달되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곳이 많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에어컨이 없는 가게들이 많다. 물론 큰 쇼핑몰도 상당히 부족하다. 그러므로 실제적으로 살아보니 생각보다는 쉽지 않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내가 가장 익숙한 자기나라가 살기가 가장 좋은 나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