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싸우면서 13명의 아이를 낳다
톨스토이(1828~1910)의 위대한 작품들은 50년 동안 함께 결혼생활을 한 그의 아내 소피아의 덕분?
그녀와 톨스토이는 무려 16년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생활(1869~1910)을 시작하였다.
순수하고 낭만적인 소녀 같은 마음으로 톨스토이를 남편으로 맞이한 소피아는 결혼 초의 낭만 소녀로 버티기에 힘들었습니다. 파란만장한 연애 편력을 가진 톨스토이의 과거를 알아버렸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톨스토이 백작의 영지에 농노와 심각한 연애를 하고 아기도 낳았던 그의 과거는 더 이상 낭만적인 것으로 결혼생활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톨스토이는 이런 것들을 고백하고 소피아와 결혼했기 때문이다
이 두 부부는 싸웠습니다. 그리고 아기를 낳고 또 낳았습니다. 13명이 자녀를 직접 교육한 톨스토이와 소피아의 교육 방법은 일기 쓰기였습니다. 아래의 소피아의 일기 속에서 발견된 문장에서 이 둘을 결혼 생활에 대하여 많은 점들을 이해하게 됩니다.
소피아가 톨스토이와의 결혼생활을 문학적 파트너 관계로 끌어올리는 평생 동안 일어났습니다. 소피아가 수정하고 퇴고하여 출간하는 작품들이 대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전쟁과 평화>부터 <안나 카레니나>.. 톨스토이 작품들에 소피아의 손길, 퇴고가 없는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안나 카레니나는 소피아와 사랑을 소재로 탄생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안나 카레리나 속 레빈이 톨스토이 투사 캐릭터
아내 소피아 안드레예브나 톨스타야 (1844 ~ 1919)와 사이에서 13자녀
세르게이 르보비치 톨스토이 (1863 ~ 1947): 소련에 잔류
타티아나 르보브나 스코티나-톨스타야 (1864 ~ 1950): 프랑스~이탈리아로 이주
일리야 르보비치 톨스토이 (1866 ~ 1933): 미국으로 이주
레프 르보비치 톨스토이 (1869 ~ 1945): 입헌군주주의자, 스웨덴으로 이주
마리아 르보브나 톨스타야 (1871 ~ 1906)
안드레이 르보비치 톨스토이 (1877 ~ 1916)
미하일 르보비치 톨스토이 (1879 ~ 1944)
알렉세이 르보비치 톨스토이 (1881 ~ 1886): 요절
알렉산드라 르보브나 톨스타야 (1884 ~ 1979): 미국으로 이주
이반 르보비치 톨스토이 (1888 ~ 1895): 요절
하녀 아크시니야 바지키나와 사이에서
티모페 톨스토이 (1861 ~ 1934)
아내 소피야와의 사이에서 13명의 아이들을 두었고 그 중 다섯은 어린 시절에 죽었다. 하지만 사실 톨스토이에겐 또 다른 아이가 있었다.
하녀 아크시니야 바지키나와 결혼전에 관계로 인해 낳은 사생아 아들이었지만, 어쨌든 자식은 자식이었다. 티모페란 이름의 이 아이는 마구간 지기, 산지기로 평생을 살았다.
톨스토이는 결혼 전에 있었던 자신의 옛 여자관계를 비롯한 자신의 15년 간의 과거를 적은 일기를 예비 신부 소피야에게 보여준 뒤 결혼 승낙을 받아냈다.
도박으로 수많은 재산을 날렸고 온갖 여자들; 집시, 창녀, 어머니 친구들의 농노들과 관계한 사실은 물론 사생아까지 있다는 사실들이 낱낱이 적혀 있었다.
톨스토이는 이런 자신의 모습을 안나 카레니나 속 레빈이란 인물에 투영한다. 레빈이란 인물 역시 자신의 더럽고 방탕한 과거와 무신앙을 고백한 일기장을 키티에게 건네고 결혼 승낙을 받아낸다.
그외에 톨스토이는 자신의 젊은 시절의 방탕과 무신앙에 대해 처절하게 회개한 참회록을 남겼고 그의 참회록은 아우구스티누스, 장 자크 루소의 참회록과 더불어 세계 3대 참회록으로 꼽힌다.
이런 독특한 남편 때문에 소피야는 대단히 힘든 삶을 이어가야 했다.
유모도 없이 혼자서 13명의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은 물론 톨스토이의 글을 일일이 읽고 필체를 교정하는 작업을 맡아야 했다.
게다가 노년에 겨우 대문호의 아내로서 편안하게 사는가 했더니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갑자기 남편이 모든 재산을 버리고 뛰쳐나가려 하니 분통이 터질 만도 하다.
또한 톨스토이가 지나치게 대문호로 추앙받은 나머지 소피야는 소크라테스의 아내인 크산티페처럼 '위대한 남편을 이해하지 못한 악처' 취급을 받기도 했다.
소피야는 고된 결혼생활을 했는데 그나마 작품 교정과 정서 작업을 할 때만이 몸은 고되나마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