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3 항생물질의 발견과 노벨상
2015년, 오오무라 사토시(大村 智)와 William Campbel 박사가 “선충(線蟲)의 기생으로 기인되는 감염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의 발견”으로 노벨 생리학상, 의학상을 수상하였다. 키타사토(北里) 대학의 오오무라 박사는 토양 샘플로부터 분리한 다수의 방선균을 연구실에서 배양하여, 항균 활성을 갖는 화합물을 생산하는 약 50주를 선발하였다. 이 중에는 나중에 Streptomyces avermectinius으로 명명된 방선균이 포함되어 있고, 미국 Merck사 (당시)의 Campbel 박사에 의해 이 균이 생산하는 물질에 기생충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방선균의 배양액으로부터 동정(同定)된 유효성분은 “Avermectin”이라고 명명되었다. Avermectin은 동물 약이나 사람의 열대병의 치료 및 예방약으로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과거에 이 발견이 노벨상의 수상 대상으로 되었던 항생물질은 또 다른 2가지가 있다. 한가지는 Avermectin과 동일하게 방선균이 생산하는 streptomycin(1952년), 또 한가지는 푸른 곰팡이가 생산하는 penicillin이다(1945년). 이렇듯 미생물에서 유래하는 항생 물질은 감염증 치료약으로서 인류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새로운 항생물질의 발견은 땅 속에서 무수히 존재하는 미생물을 분리하고, 배양하고, 생산물의 효과를 평가, 해석한다고 하는 꾸준한 작업이 반복되어 행해져 왔다. 천연으로 존재하는 미생물을 재료로 하는 수법으로 정말로 유용한 의약품이 발견되어 온 한편,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성공 확률이 낮은 연구인 것이기 때문에 1990년대 이후, 미생물로부터 생리활성 물질의 탐색은 한풀 꺾이게 되었다고 생각되고 있었다. 항생물질을 대상으로 한 오래간만의 노벨상 수상으로 된 오오무라 박사진의 업적은 천연물로부터의 생리활성 물질의 탐색 연구에 다시 빛을 비추게 된 것이다. 최근, 배양액 중의 화합물을 해석하는 분석 기기의 성능 향상이나, 미생물이 갖고 있는 유전자를 조사하기 위한 게놈 해석 기술의 진보도 함께 천연물의 탐색은 다시 주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류의 건강에 공헌하는 새로운 항생물질이 미생물로부터 다시 발견되는 날도 그렇게 멀지 않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