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 유교활성화 사업단
운영: 교하향교
2016년 4월22일~23일 교하향교 향교. 서원 문화관광스테이 1회차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교하향교(전교:정경진) 홈페이지에 공지된 프로그램을 보고 스카우트연맹 또바기두레단 권정규 단대장님께서 연락을 주셔서 일정이 조율되었습니다.
제안서에는 4월23일(토)~4월24일(일) 일정이었으나 일요일 교회를 가는 친구들이 있어 금요일 오후 3시부터 토요일 늦게까지 진행하는 일정입니다.
4월 22일 금요일 12:00시에 정경진 전교님과 교하향교 장의님들, 청년유사와, 주진행자 1인과 안전요원 2인은, 12시에 명륜교육관에 모여 식사를 한 후 교궁으로 향해서 유복을 챙겨놓고 대성전을 다시한번 청소하면서 '향교. 서원 문화관광 스테이'를 위해 교하향교를 찾아오는 손님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오후 2시반, 박제이친구와 그 어머님이 제일 먼저 왔습니다. 그리고 권정규 단대장님 인솔로 친구들이 속속 도착했습니다.
행전과 도포와 사대와 유건의 선비복장으로 성장(盛裝)을 하고 대성전을 올랐습니다.
알헌관 정경진 전교님으로 정해청 집례의 창홀에 맞춰 대성전에 배향된 제위에 분향의 예를 올리면서 음두봉 유도회장님께서 대축을 독축하면서 문화관광 스테이에 동참한 각각을 호명하여 경건하고 엄숙한 예와 참여의식을 고취시켰습니다.
알현례를 마치고 명륜당에 앉아 정경진전교님의 특강<국립학교의 연원&동방예의지국> 을 2시간 강의 하시고서. 다음날 간식과 저녁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가난한 이삿짐 정도의 기물들을 챙겨싣고서 숙소와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저녁식사로 예약한 <초리연>에서 장단콩두부버섯전골과 함께 한창 성수기라서 직접 채취한 봄나물로 조리한 산채나물들과 밑반찬들이 맛있어서 어른들께선 몇 접시씩 추가를 하였지만 아이들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였습니다.
식당을 나서니 해가 저물어 어두워졌습니다.
불빛에 의지한채 식당에서 가까운 거리의 숙소에 입소하였습니다.
강의장으로도 쓸 방이 딸린 대형 룸에 짐을 옮기고 권정규단대장님께 방배정을 의뢰드렸더니 여자 친구들 인원이 많아 어머님들과 여자친구들은 대형룸에, 단대장님과 남자친구들은 복층방에 짐을 풀었습니다.
저녁 8시부터 프로그램이 다시 시작되면서 권정규 단대장님께서 요청하신<전통배례법&향음주례> 강의를 정경진 전교님께서 열강해주셨습니다.
그동안 다식찍는 수업진행을 위해 참기름방앗간에 부탁해서 살짝 볶아 색이 곱게 빻아온 찹쌀가루와 콩가루에 단호박가루와 녹차분말로 삼색다식으로 반죽을 준비하고, 찻자리를 셋팅했습니다.
다식을 예쁘게 찍어서 다례 수업중에 다식먹는 예절에 쓰기위해 각각 2개씩 다식접시에 담고 나머지는 각각 이름을 써서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선물을 하라고 예쁜 다식포장지도 같이 셋팅했습니다.
차와예절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강사님께서 차란?, 차의기물들, 차우리기, 다식먹는 예절로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밤 10시반에 차와예절수업을 마치고 찻자리를 거두어서 기물들을 정리하고 나니 11시가 훌쩍넘어섰는데 각자 숙소로 갔던 남자친구들이 여자친구들과 더 놀고싶어 건너왔습니다.
그런데 요즘아이들에게 보기드문 정경이 벌어졌습니다. 단대장님께서 계시지 않아도 그들끼리 원으로 둘러앉아 손뼉을치면서 노래도 부르고 룰대로 게임을 일사분란하게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전통문화학교수업을 진행하면서 담임선생님따라 달랐던 아이들의 특성을 많이 보아온터라 또바기두레단 친구들이 너무나 반듯하고 예뻐보여서 예와 효가 멀리있지 않다고 사소한 예절속에 첫째는 자신이 빛나고 두번째는 지금 여름분들의 질서정연한 행동이 권정규 단대장님을 빛나게하고 나아가 부모님을 빛나게 한다고 그게 바로 지금 여러분이 할 수 있는 孝이며 자기 자신에 대한 忠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곁을 보니 문영임강사님께선 곁에서 단잠에 빠져계시고 서석남원장님만 쌩쌩하게 학부모님과 얘기하고 있었고 저또한 1일차 일정을 카페에 올리다 꾸벅꾸벅 졸다 깬 상황이었습니다.
남자친구들이 돌아가고 숙소로 돌아와 씻고나니 새벽1시. 다음날 눈을 뜨니 6시반이었는데 온몸이 두드려맞은 듯 천근이었지만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는 막중한 책무에 벌떡 일어나서 움직이니 언제 그랬냐는 듯 움직여졌습니다.
여자 친구들의 숙소였던 대형룸에 돌아오니 아이들은 벌써 일어나서 씻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자연과 친화하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밖으로 산책을 보내고서 식사전에 2일차 첫 프로그램 <문방사우야놀자~!!> 를 셋팅했습니다.
그런데 그제 강의를 하시고 밤중까지 같이 하신 정경진 전교님께서 벌서 오셨습니다.
전교님또한 막중한 책임감 때문이셨을 겁니다.
아침식사 시간입니다.
펜션제공 조식이 부실할까봐 바나나와 방울토마토, 요플레와 김과 참치까지 준비했는데 인심좋은 주인장께선 추가한 제육볶음에 밭에서 기른 상추까지 씻어 주시면서 저의 염려를 불식시켜주는 진수성찬이 되었습니다.
수업진행을 위해 급하게 아침을 먹고 메인룸으로 돌아와서 벼루에 일일이 먹을 붓고 붓과 종이를 나눠 셋팅했습니다.
사실 서예는 붓을 잡고 가로획 제대로 긋는데 몇달이 걸리고 평생을 진력하는데 짧은 시간 연습해서 족자에 글씨를 남긴다는 것이 무리수라는것은 잘 알지만 이 곳 파주에서 율곡선생께서 저술하신 [격몽요결]의 첫장에서 강조하신 <立志>의 중요성을 유교문화활성화사업으로 동참한 친구들에게 그 의미를 부여하고자 자필로 날짜와 이름까지 써서 두인을 찍었습니다.
붓과 먹과 벼루와 화선지와 교감하고 친화하는 서예수업을 짧은 시간에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또바기두레단 친구들이 잘 따라주었기에 잘 마무리 하고서 또다시 가난한 이삿짐을 차에 올려싣고 단체사진을 찍고 자운서원으로 향했습니다.
유교활성화사업단에서 실사가 나오기로 되어있었습니다.
인하대 우경섭교수님께서 실사단으로 오셨고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 유교활성화사업단에서 강중기연구원님 께서도 오셨습니다.
율곡기념관에서 율곡의 생애와업적에대해 이윤희파주향토문화연구소장님의 강의와 동영상 시청을하고 율곡선생의 가족묘<如見門>을 올랐습니다.
삼팔선 접경지역에 위치한 율곡선생의 묘소는 그 비석에 총탄자국이 여러발 남아있어 70여년전 전쟁의 상흔이 위대한 겨레의 스승의 묘소까지 이르렀음을 얘기해주고 있었습니다.
율곡선생께서 배향된 문성사와 그 아랫쪽 500년을 묵묵히 견뎌온 묘정비와 강인당앞 양옆으로 수령500년여년의 느티나무에대한 해설을 이윤희 주진행자께서 재밋게 해주셨습니다.
1박2일차 일정으로 피곤한지 달달한것이 먹고프다는 아이들의 요청에 정경진전교님께서 아이스크림을 사오라하셔서 아이스콘을 사와서 하나씩 들고 강인당옆에 앉아 자운서원의 역사를 경청했습니다.
이제 점심때 입니다.
예약된 임꺽정에 <한우불고기전골>로 식탁이 셋팅되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침식사를 잘먹어서 배가 고프지 않다고 하면서도 맛있게 식사를 해주었고 동행한 연구원님께서도 흡족해 하셨습니다.
다시 화석정으로 출발했습니다.
북녁땅이 한 눈에 보이는 임진강변에 위치한 율곡선생의 8세詩로 유명한 화석정은 분단의 아픔을 아는듯 모르는 듯 묵묵히 우리들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이제 화석정 인근에 위치한 반구정으로 이동하는 일정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단체버스는 이동하고 그 뒤를 따라가다 잠깐 복잡한 탓에 길을 잃어 네비게이션을 켜고도 30분을 헤메면서 모두의 애를 잠깐 태웠습니다.
감사하게도 제가 헤메었던 30여분의 시간을 강중기 연구원님께서 사진을 찍어셔서 친절하게 카톡으로 주셨습니다
조선초기 명재상으로 조선의 청백리로 그 명성이 높은 황희선생께서 모셔진 반구정은 화석정과 다른 위치로 북녁땅이 내려다 보이는 아주 멋진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제 마지막 일정이 남았습니다.
영집궁시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한번 헤메고 나니 궁시박물관가는 길은 잘 찾아 갔습니다.
궁시박물관에 도착해서 궁시장께서 만들어논 '궁시박물관'을 박물관장님의 설명으로 관람하고 2층 체험장에서 화살과 활을 만들었습니다. 늘 책상앞에 앉아 공부를 해야하는 아이들은 화살과 활만들기를 참 재밋어 했습니다.
화살과 활 만들기가 끝나고 활터에 한 줄로 써서 활을 쏘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진짜로 마지막 일정으로 설문지작성을 완료한 사람에게는 화살을 한 번씩 더 쏘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차에 올라 처음 출발했던 교하향교로 되돌아 왔습니다.
두줄로 서서 정경진전교님께서 강연구원님과 운영진들과 또바기 두레단 권정규 단대장님외 스카우트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셨고 또바기두레단 단대장님께서도 스카우트 친구들과 일동배례로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그렇게 감사의 인사를 나누면서 향교. 서원 문화관광 스테이 1박2일 1회차 일정이 최종 종료되었습니다.
정경진 전교님과 강중기연구원님과 주진행자 및 운영진은 이 사업의 진행과 추진과 활성화에 대한 평가회의을 하고서 각자의 위치로 향했습니다. 역에 나오는 말씀으로 " 自天祐之: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제가 좋아하는 성어 입니다 이 일정을 위해 함께한 모든 분들게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