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후 참회 11. 비단(Kosiya) : 비단 섞인 융단
비구가 비단이 섞인 혼합물로 만든 융단을 받으면 포기하고 참회해야 한다.
1. 제정 배경
부처님께서 알라위의 탑묘에서 머무실 때, 여섯 비구무리가 비 단 직공들에게 찾아갔다. 그들은 비단이 섞인 융단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누에고치를 직공들에게 요구하였다. 그러자 직공들은 “비구들이 자신의 융단을 만들기 위해 자신들의 생계수단인 작은 생명을 죽이도록 한다.”며 비구들을 비난하였다. 이러한 소문이 퍼지자 스님들은 사정을 부처님께 아뢰었다.
2. 개념 비구가 비단이 함유된 융단을 직접 만들거나 다른 사람에게 만들도록 시켜서 그 융단을 받는 경우
3. 융단의 개념
① 직물로 짜지 않고 실을 바닥에 풀어 놓아 풀로 반죽하여 만든 후
여러 겹으로 말려서 만든 융단
② 앉거나 눕기 위한 깔개용, 아프거나 추울 때 두르는 모포용으로 사용
③ 이 융단에 들어가는 실에 비단이 섞이면 안 된다.
④ 인도의 카시미르 지역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융단
⑤ 인도이외 지역에는 이 계목을 적용하기 어렵다.
⑥ 인도 지방에서 이 융단을 보시 받게 되면 적용
⑦ 차양, 마루깔개, 병풍(벽 가리개), 매트리스(쿠션, 베개), 무릎매트 용으로는 사용 가능
*. 비구가 지니고 있는 깔개와는 다르며, 깔개는 여러 개라도 지닐 수 있다.
4. 파생범계
① 비단이 섞인 혼합물로 만든 융단을 만들거나 만들도록 시키면 그릇된 행위이며
받으면 포기 후 참회
② ‘다른 사람을 위해서’ 만들거나 만들도록 시켜도 그릇된 행위
(받은 사람도 그것을 사용하면 그릇된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