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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올리는 음악 칼럼은 모 월간지에 이미 발표한 글 또는 연재를 위해 써놓은 글을 우리 카페에 맞게 약간씩 수정한 원고입니다)
“이 눔의 심술이 사천을 가리지 않고 밑도 끝도 없이 나오는디, 얼쑤! 불 난 집에 부채질, 똥 누는 놈 주저앉히기, 애호박에 말뚝 박기, 다 된 혼사 훼방 놓기, 애 밴 여인 배 차기, 우는 아기 꼬집기, 봉사 보면 인도하여 개천 물에 집어넣기, 길 가는 과객 양반 재울 듯이 붙들었다 해 진 뒤에 쫓아내기… ”
이 정도만 읊어도 똑똑한 양반들은 눈치 채셨을 겁니다. 놀부 심보에 대한 판소리 <흥보가> 사설임을. 심하죠. 그 중 ‘길 가는 과객 양반 재울 듯이 붙들었다 해 진 뒤에 쫓아내기’란 구절이 백미입니다. 어느 추운 겨울 눈보라를 뚫고 지리산을 넘어 운봉으로 향하던 한 과객이 있었다고 가정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이하는 <흥보가>에 나오는 사설이 아니라 순전 제 창작올씨다.
끼니 거른 지 사흘이나 지나 뱃가죽은 허리에 ‘뙇’, 짚신은 너덜너덜 온몸은 와들와들, 그 바람에 삐져나온 코털에 달린 고드름은 달랑달랑. 그런 몰골을 허구 경상도 함안 땅과 전라도 운봉 경계선에 닿았을 때 다행히도 눈앞에 고래등 같은 기와집 하나가 떡! 나타나니 과객 입에서 “살았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그 집 쥔이 ‘놀보’라는 사실을 과객은 알 리 없지요.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이리 오너라!”를 외쳤겠지요? 쥔장 놀보가 대문을 열고 스윽 고개를 내밀더니 연민 어린 표정으로 “이 한겨울에 산을 넘느라 얼마나 고상하셨으까잉, 그래 요기는 하셨수?”합니다.
이런 천사가 다 있나? 과객께서 은근히 기대하며 “…아직 못 했는디요.”하구 대답합니다. 그러자 놀보 가로되 “음머 워쩌까, 방금 저녁을 먹고 상을 다 치웠는디, 돌쇠 어멈! 남은 밥 좀 있능가? 없다고? 워쩐다냐?” 그게 쫄쫄 굶은 과객에게 베푼 연민의 전부였습니다. 그러고는 집안으로 홱 고개를 돌리려 한 마디 하는데 “이 눔 돌쇠야! 니는 시방 머 허구 자빠졌냐! 사랑채 아궁이 군불은 은제 지필 껴!”
구∼운불? 저녁이사 좀 못 먹으면 어떤가, 낼 아침 든든허게 묵으믄 되제. 얼른 뜨끈뜨끈한 아랫목에서 좀 지졌음 쓰겄구먼. 과객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놀보는 도대체 과객을 대문 문지방에도 들여놓을 낌새도 보이지 않네요. 뭐가 그리 궁금헌 지 “근디 어(디)서 오는 길이요? 워디로 가는 길이요?”에서부터 시작하여, 지가 어찌 안다고 남의 사돈 팔촌 안부까지 시시콜콜 묻는가 말입니다. 묻고 대답하기를 30분이 넘어가니 몸은 지칠 대로 지치고 은근 부아가 치밀어 환장허고 나자빠질 지경이라.
슬슬 해가 서산으로 빠져 들 때가 되니 그제야 놀보 놈이 과객의 가려운 데를 긁어줄라는 가 봅니다. “워디 잘 데는 정했나 몰 겄네요?” 이때다! 허구선 냉큼 “실례가 되지 않는 담 댁에서 하룻밤 유숙했으면 하오만.”했는데, 천사는커녕 요런 밉상이 있나? 세상에서 가장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하는 놀보 말씀 좀 들어보소.
“이걸 워쪄? 오늘 마침 울 며눌아그가 사랑채에서 해산하는 날 아니겄소, 해산날 객 들이믄 부정탄다고 허지들 않으요? 긍께 너그럽게 이해하쇼잉∼. 요 아래 한 십 리쯤 가면 주막이 있는데 거그로 가보셔. 아, 싸게 출발허시랑께요, 날 어두워지믄 우짤라고 그라요.”허구선 슬며시 대문 닫고 과객의 시야에서 퇴장허십니다. 문제의 사랑채 군불은 결코 과객을 위한 게 아니었다는 말씀. 이 상황에서 “헐! 뭐 이런 $@*#이 다 있나? $&%#@*&$^!” 등등 온갖 쌍욕이 나오지 않는다면? 비·정·상! 이 구절이 백미란 말 거저 한 게 아니죠.
달포 전, ‘미친’ 스케줄에 따라 식충식물(벌레를 잡아먹는 식물)에 관한 취재를 위해 말레이시아 령 북부 보르네오 섬에 다녀왔습니다. 무척 고생했지요. 고온 다습한 밀림 속에 ‘네펜데스’를 비롯 수십 종이나 분포, 덩굴성, 지성地生, 착생종… 아! 종류도 습성도 다양하여라. 종에 따라 모양과 크기, 색깔이 다르더군요. 대체로 꽃잎 그 자체인 커다란 주머니 속에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 있는 물을 품고 접근하는 곤충을 빠트려 소화, 분해하여 영양원으로 흡수하는 점만 같았습니다.
우리 눈에는 꽃의 색깔과 모양이 그로테스크, 징그럽게만 보이는데 곤충들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지요? 한 시간 정도 카메라를 켜 두었더니, 대박! 금세 몇 마리의 등에가 달라붙더니 결국 두 마리는 희생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식충식물이 없을까요? 있습니다. 끈끈이주걱이라는 놈입니다. 국내에서 이 놈을 취재하면 될 터인데 굳이 밀림까지 가는 수고를 하게 하는 심보는 또 뭔가요? 아무튼 구경은 잘했습니다.
끈끈이주걱의 무기는 털입니다. 끈적거리는 털에 붙으면 벌레가 옴짝달싹 못한 채 놈의 밥이 되고 말지요. 이 놈은 소화시키느라 용쓸 필요도 없습니다. 벌레가 저절로 녹아버리거든요. 꿀을 주고 수정을 받는 여느 꽃들과는 다르게 받기만 하는 매우 이기적인 놈입니다. 기만과 사기로 단단하게 무장한 꽃. 네펜데스나 끈끈이주걱 같은 식충식물들이 살아가는 방법은 다른 꽃과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걸프전쟁을 통해 당시 현직 대통령이던 조지 부시의 지지율이 한때 90%까지 치솟았습니다.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 진영에겐 불리한 판세를 뒤집을 한방이 절실했을 법. 부시 정권이 천문학적인 돈을 전장에 쏟아 부은 결과 미국 경제가 너덜거리기 시작한 점에 착안하여 기발한 구호를 고안해냅니다. 그 유명한 슬로건.
‘문제는 경제야, 이 바보야 It’s the economy, stupid.’
주효했습니다. 클린턴의 승리였죠. 이때부터 ‘경제’는 저작권 사용료도 없이 세계 각국 정치인들이 선거 슬로건으로 써먹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죠. 경제 살리기 구호로 쏠쏠하게 재미 본 정당이 있지 않습니까? 먹고사는 데 걱정 없게 해준다는 걸 싫어할 국민은 없습니다. 잘 살게 해주겠다고 철썩 같이 약속했고 그걸 찰떡 같이 알아들은 사람들이 두 번씩이나 찍어줬습니다. 그래서 살림살이는 좀 나아들 지셨습니까? 그렇다고 하신다면 더 이상 할 말 없고요.
클린턴의 경제는 정의로운 부의 실현과 분배였습니다. 우리의 경우 정의는 뒷전, 그냥 경제 외형 불리기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이죠. 대기업이 큰돈을 벌면 낙수효과로 저절로 분배될 것이라 장담했습니다. 그리 되었던가요? 될 놈만 밀어주자, 형제 중 한 놈만 잘되면 다 잘 된다는 전근대적 패러다임. 소수의 배만 불렸습니다. 부아가 치밀죠? 잔뜩 기대하게 해놓고 왜 안 하냐고 따지니,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무슨 말을 들었는지도 모를 유체이탈 화법 또는 ‘나 몰랑’이 답입니다. 끈끈이주걱과 놀보의 심보요 기만이며 사기입니다.
“뭣이 중헌디?”
영화 <곡성>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뭣이 중요한지 아느냐고 하니, 오로지 경제만 중요하다고 대답한다면 ‘뭣이 중헌가’를 진짜 모른다는 말이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뭣이 중할까요? 믿음입니다. 믿음의 바탕은 정의와 진실 그리고 평등입니다.하겠다고 약속하고 표를 얻었으면 하려고 노력은 해야 할 것 아닙니까? 한두번 속았던가요? 우리는 이 끈끈이주걱 같은 질곡에서 해방시켜줄, 정의와 진실로 무장한 진정한 정치인을 그리워합니다.
하지만 본디 유토피아가 없듯 해결사란 없습니다. 그들의 리그에서는 원래 정의란 없습니다. 무서워하는 것은 딱 한 가지, 낙선뿐입니다. 비·정·상! 그 놈이 그 놈이라 굽은 팔로 향한다구요? 그 놈이 그 놈 되지 않게 하려면 바꿔줘야 하는 겁니다. 그들이 고분고분해지게 하는 방법은 딱 하나 지연, 혈연, 학연에서 이탈하면 됩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굽은 팔쪽으로 투표해대면 그들만의 리그만 빼고 너도 죽고 나도 죽습니다. 국민들에게 ‘중헌 것’은 우리의 권리를 소중하게 행사하는 겁니다.
눈만 뜨면 들려오는 우울한 갑갑한 소식을 마감시키려나요? 참고 참았다는 듯 오늘부터 소나기가 줄기차게 내리고 있습니다. 우울하고 답답한 가슴을 달랠 방법에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그저 돈 안 들이고 효율적인 음악 감상이 ‘왔다’입니다. 신나는 또는 차분한 음악. 오늘은 두 가지 다 올리려 합니다.
먼저 <Sultans of Swing>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술탄Sultan은 제정일치시대의 이슬람권 국가의 최고 지도자입니다. 여기에선 그저 ‘제왕’ 또는 ‘최고의 기량을 가진 자’로 표현했습니다. 스윙Swing은 뭡니까? 미국음악 재즈에서 나온 말입니다. 대공황시에 유행된 연주 스타일로, 사전적 의미로는 악보에 기재하기 어렵고 규칙적으로 되풀이되는 약동적인 리듬감이라는 뜻이지만, 한마디로 말하자면 율동감이 풍부한 즉 어깨가 저절로 들썩거리는 댄스곡 스타일이란 말입니다. 고로 Sultans of Swing이란 ‘신나는 연주의 제왕’이라는 뜻으로 보면 됩니다.
이 곡을 연주한 밴드는 팝뮤직사에서 탑 반열에 올라있는 다이어 스트레이츠Dire Straits입니다. 1977년에 조직된 4인조 밴드(화면에서 보는 키보드 연주가는 객원임)로, 블루스에서 펑크 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연주하는 뉴 웨이브 그룹입니다. 마크 노플러Mark Knopfler가 기타와 보컬을 담당하고, 그의 동생 데이비드 노플러David Knopfler가 기타리스트, 존 일슬리John Illsley가 베이시스트, 픽 와이덜스Pick Withers가 드러머를 맡고 있지요.
이 밴드의 주인공은 마크 노플러입니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영국의 명문 리즈대학교University of Leeds 영문학사로 <요크셔 이브닝포스트>에서 신문기자로 일하다가 문득 밴드를 결성한 사람입니다. 기타 연주자이자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인 동시에 영화 음악 작곡가이기도 한 천재입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로컬 히어로Local Hero >, <칼Carl>, <프린세스 브라이드The Princess Bride>,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Last exit to Brooklyn> <웩 더 독Wag the Dog> 등 영화에서 배경음악을 작곡했지요.
그러나 무엇보다 전자기타에서 피크 없이 손가락만으로 연주하는 핑거링 주법의 주자로 유명합니다. 아래에 소개하는 화면을 잘 보시면 그가 전자기타를 손가락만으로 연주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기법으로 이 정도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아티스트를 꼽으라면, 마크 노플러가 거의 독보적 존재입니다. 그래서 팝뮤직사에서 3대 기타리스트라 하여 '레드 제플린' 시절〈Stairway to Heaven>으로 유명해진 지미 페이지Jimmy Page, 에릭 클랩튼, 제프 백Jeff Beck를 올리거나 지미 핸드릭스 Jimi Hendrix를 포함하여 4대 기타리스트라 하여 칭송하고 있지만, 마크 노플러의 기량 또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것으로 평가합니다.
대부분의 밴드가 다 그러했듯이 다이어스트레이츠도 무명밴드로 그다지 큰 각광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1년 후 <Sultans of Swing> 딱 한 곡으로 바로 영국의 팝계를 정복합니다. 이 곡을 작사 작곡한 이 또한 마크 노플러였는데, 아주 우연한 계기로 만들어진 곡이라 하는군요.
추적추적 비가 내리던 어느 날, 마크 노플러가 한 클럽에 들어갔다가 재즈밴드의 연주를 듣게 되었는데, 막상 연주에는 관심 없는 클럽 손님들을 보고 같은 무명 아티스트 입장에서 큰 연민을 느꼈답니다. 그런데 마지막 곡 연주를 마두고 밴드의 리드싱어가 “우리는 ‘술탄스 오브 스윙’입니다.”라며 자신의 밴드를 소개하는 모습을 보면서 단 몇 분 만에 가사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가사 내용이 바로 당시의 분위기를 잘 설명하고 있지요.
You get a shiver in the dark /It's raining in the park but meantime/South of the river you stop and you hold everything
어둠 속에서 한기를 느꼈어. 공원에는 간간이 비가 내리고 강 남쪽에서 멈추어 서서 꼼짝도 하지 않았지.
A band is blowing Dixie double four time/ You feel alright when you hear that music ring
어떤 밴드가 연주하는 딕시랜드 재즈(스윙 리듬이 특징인 재즈) 계속 들렸거든. 그 음악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아졌어.
You step inside but you don't see too many faces/Coming in out of the rain to hear the jazz go down
재즈를 들으려고 빗속을 뚫고 안으로 들어섰지. 들어가 보니 손님은 별로 많지 않았어.
Too much competition too many other places/But not too many horns can make that sound/Way on down south, way on down south London town
다른 클럽에서도 이런 연주를 많이 들을 수 있어. 하지만 런던 남쪽에서는 이들만큼 금관악기 사운드를 잘 내는 곳은 흔치 않아.
You check out Guitar George he knows all the chords/Mind he's strictly rhythm he doesn't want to make it cry or sing
(특히) 기타 연주자 George를 눈여겨 보라구. 리듬도 정확한데다가 코드까지 다 꿰고 있어. 소릴 지른다거나 노래를 하지도 않아
And an old guitar is all he can afford/When he gets up under the lights to play his thing
그가 연주하기 위해 조명을 받으며 일어날 때, 오로지 낡은 기타 하나가 그가 보여줄 수 있는 전부라니까.
And Harry doesn't mind if he doesn't make the scene/He's got a daytime job he's doing alright
해리(기타리스트)는 멋지게 무대에 등장하는 것 같은 데는 별 관심 없어. 낮엔 직장에 다닌다는데 기타를 잘 치는 것처럼 일도 잘하고 있대.
He can play honky tonk just like anything/Saving it up for friday night/With the Sultans, with the Sultans of Swing
홍키통크(재즈 발생 초기에 뉴올리언즈 선술집에서 연주하던 즉흥 연주 형태의 곡)도 연주할 수 있다는 군. 스윙의 황제들과 함께 (불타는) 금요일 딱 하룻밤만을 위해 일주일을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이야.
And a crowd of young boys they're fooling around in the corner/Drunk and dressed in their best brown/Baggies and their platform soles
구석진 자리에 한 무리의 젊은 녀석들이 자리잡고 어슬렁거리고 있군. 헐렁한 갈색옷과 밑창 평평한 신발로 차려 입었군. 다들 고주망태가 되어 있어.
The don't give a damn about any trumpet playing band/It ain't what they call rock and roll/And the Sultans played Creole
트럼펫을 연주하는 밴드를 향해 야유도 하지 않는 군(연주에 전혀 관심 없다는 뜻). 그들이 좋아하는 로큰롤이나 연주하라고 말이야. (그러거나 저러거나) 스윙의 황제들은 ‘크레올’ 연주에 몰두하고 있어.
*크레올Creole-유럽계와 미주 흑인노예 사이에 태어난 혼혈. 일반 노예들과는 달리 양질의 교육을 받았으며, 초기 재즈에 큰 영향을 끼쳤음.
And then the man he steps right up to the microphone/And says at last just as the time bell rings/'Thank you goodnight now it's time to go home'/And he makes it fast with one more thing/'We are the Sultans of Swing'
(연주를 마치는) 타임벨이 울리는 순간 그가 마이크 앞으로 다가서서는 이렇게 말하네. “감사합니다. 이젠 마칠 시간입니다. 좋은 밤 보내십시오.” 그리곤 재빨리 한마디 덧붙이길 “우리는 Swing의 황제예요.”
다이어스트레이츠의 <Sultans of Swing>, 마크 노플러가 작곡한 영화 <부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Last exit to Brooklyn> OST <A love idea>와 함께 요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우리나라 보이밴드 ‘B.A.P'의 <빗소리>를 함께 올립니다.
첫댓글 표의 풍자의 글 멋있어. 내가 보기에는 한국 정치가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거 같아. 그런데 재벌 상속이 3 대 4대 계속되는게
북한의 김정은 이 같애. 우리나라 재벌들이 극도로 못난 놀부들이야. 일본은 50년전에 벗어 났는데.
나는 표가 글 쟁이인지, 소리 쟁이인지, 둘 다인지, 그 정체가 궁금하고, 매끄러운 글 솜씨에, 종교, 음악, 정치, 끝 없는 그 지식에, 세상을 보는 올바른 풍자에 머리가 숙여진다. 아무려면 문필로 향반의 자리를 지켜온 조상님들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생각을 하니 문중에 보배로 가꾸어지기를 바란다.
예, 형님, 표의 재주는 문중의 보배라 생각합니다. 우리 문중에서 이런 재주를 잘 support해서 대작이나오도록 해야할것입니다. 이번에 저가 시간이 없어 못 뵐거 같고 다음 기회를 잡아보겠읍니다.
주님 안에서 평안하십시요.
Major 월간지나 대기업 잡지에도 참 잘 어울릴거 같은 내용인데...
물론 지금 월간지에도 인기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