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쑥남카페 여러분
거북이대디입니다.
청량한 가을을 맞아 요리 이벤트를 진행하기에 참여하기로 했어요.
상화대디가 너무 강력하게 나와서
안그래도 탈모라 스트레스인데
없는머리까지 다밀어버린다길래 무얼 할까하다가
가을하면 역시 국화이니까
국화주를 담궈볼까 해요
국화주라고 해서 겨우 국화에 소주 들이부은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실텐데
놉놉
거북이 대디는 그런
몸에 안좋은 정제알콜에 물타서 만든 소주에 국화를 버리는 짓은 하지 않아요.
전통주 빚는 방법으로 국화주를 만들거에요.
전통주라고 해서 어렵지 않을까 하실텐데
전!혀! 어렵지 않아요
다만 시간이 오래걸리고 귀찮을뿐이에요^^
재료는
누룩 500그람
찹쌀 1키로(밑술)
찹쌀 3키로(덧술)
물 4리터
국화 취향껏
이렇게만 있으면 되요.
우선 시중에 파는 누룩을 구매하면
이렇게 햇빛을 쬐어 법제를 해주어야해요.
그냥 사용해도 상관없긴한데 그러면 술에서 곰팡내 흙내 같은 누룩취가 많이 나게되요.
찹쌀은 수십번 물에 헹궈 물이 맑게 나올때까지
씻어서 3시간정도 불려주고요
사용할 유리병은 스팀을 쬐어 소독을 해주세요
다 불린 찹쌀을 찜통에 넣어 푹 쪄서 고두밥을 만들어주고
쌀을 찌는 동안에
물과 누룩을 넣어 누룩을 불려줍니다
다 쪄진 쌀을 넓게 펴서 차게 식혀주고요
다 식었으면 누룩물에 퐁당퐁당 넣어 섞어주면
밑술 끝
참 쉽죠?
그리고 48시간이 지난 후
덧술을 해줄거에요.
위와 같은 과정만 하고 바로 마시는걸 단양주라하고
밑술로 술발효에 도움이 되는 미생물을 배양하고
덧술을 하면 할수록 이양주 삼양주 사양주 오양주,,,,,이렇게 늘어나는거에요.
거북이대디가 만드는 국화주는 덧술 한번만 하는 이양주를 만들거에요.
짜잔~
술의 주인공 감국이에요.
국화에도 여러종류가 있어서 식용이 가능한 국화가 이런 감국 또는 야국이란 이름으로 불려요.
나머지 찹쌀 3키로를 위와같은 방법처럼 씼어서 불리고
이번에는 국화를 위에 뿌려서 같이 쪄낼거에요
이 상태가 48시간이 지난 상태에요
고두밥이 다 쪄지면 차게 식히고
또 넣어서 섞어주면 되요
이건 밥넣은지 10분만에
우리의 효모효모들이 먹이 들어왔다고 신나서
부글부글 끓더니 이만큼이나 불어버렸네요
이게 일주일된 상태에요.
아쉽게도 이벤트 기간인 2주로는 술 빚는데는 턱없이 부족해요. 최소 한달은 걸리거든요.
그래도 만들었다는거에 의의를 두고 이 다음 과정은 전에 만들었던 사진들로 대체할게요.
발효가 80퍼쯤 되면
쌀은 많이 가라앉게 되고 식혜마냥 밥알이 동동 떠있는상태가 되어요.
이 상태를 밥알이 동동 떠있다고 해서 동동주라고 부릅니다.
발효가 완전히 끝나면 이렇게 쌀은 전부 가라앉고
위에 맑은 술만 생기게 되어요.
보통은 용수를 박아서 맑은 술을 먼저 떠내기도 하지만 그런게 없기때문에
체에 걸러서
병에 담아두면 알아서 또 가라앉아서 분리가 되어요.
이 상태를 원래 그대로 상태의 술이라
원주 라고 불리고요
위에 맑게 뜬 술을 약주 또는 청주 라고 불러요.
그리고 아래 가라앉은거에 물을 타서 마시면 그게 막걸리에요.
저 원주의 상태는 누룩에 따라 알콜도수가
13~18도 까지 다양해요.
이렇게 약주로도 즐겨도 좋고
원주를 그냥 마셔도 좋아요
만드는 방법은 이게 끝이구요.
술을 매일 조금씩 마셔주면 건강에도 좋다는 연구결과가 많으니
너무 과하게 마시지말고 딱 한잔씩만 마셔주면 좋을거에요.
맛있는 술 즐기며 우리 모두 건강해집시다~
첫댓글 진짜 대단하다 술도 만들어...
술,,,,,,, 한잔 할까요 성님,,,,,,,
민물새우들 노는곳에 랍스타가 나타난 이 기분은 뭐지
이융집놀러가면 술많을거같아 놀러가보고파
개쩐다...
정성 대박이다...와....
미친 뭔가 엄청난게 나와버렸다 힉
근데 이건 제외됬엉..ㅠ 미완성이라
투표 50번에 있던데? 제ㅣ외됭?
아 그래? 아까 봤을땐 없었는데
능력자시네요
와 이건 지금봐도 개쯘다
이건 마치 수행평가로 몇마디ㅜ작곡하능걸 내줫디만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온 느낌
미친...
와 개쩐다
쩐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