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로 폭우피해 확인
■옥수수 수확
지난주말을 끼고 생전 첨으로 해외여행이랍시고 다녀왔다..
평소 해외여행에 흥미없었지만 주변성화(~?)에~^^
그래도 무사히 잘 다녀온 여행이지만
결국 옥수수 수확시기를 놓친데다~
최근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폭우피해가 극심하다는 뉴스 속에 나의 주말농장이라고 피해갈 수 있었을리 만무~~??
더구나 오는 금주에도 친구들 모임이 약속된 농장이라 금욜 저녁 해지기 전에 서둘러 농장 점검하러 왔다..
진입로 초입부터 주변 농지~
들깨밭부터~
홍수에 잠겼다 썰물처럼 빠져나간 흔적이 여실~
최근 콘크리트포장한 진입로도 쓸려온 토사에 일부 도로의 윤곽을 알기 어렵다..
정말 이번 이 포장사업을 하지 못했더라면~
감당키 힘든 피해로 돌아왔겠지~~
초입을 살피고~
특히 많이 유실된 곳이다..
본인 주말농장으로 가면서 계속~
전반적으로 초입에 비해 새 도로는 안전하다..
그럼에도 산에서부터 내려온 홍수는 콘크리트포장 아래를 소용돌이치며 갉아 먹었다..
일부 배수로는 아예 속을 다 드러냈다..
본인 농장옆 우수맨홀도 쏟아지는 수압을 못이기고 들렸다..
복구할 여유가 없는데
이 상황에서 비가 계속되면~
그래도 수로를 이용한 화장실 변통은 무사하네~ㅋ
물 수위가 바켓까지는 못미친 모양~~
암튼 주말지나고 면사무소에 피해접수는 해야 할 듯~~
공무원들 정신없이 바쁠것 같다만~
어쩔도리 없다..
이제 농작물 둘러본다..
3번을 파종했지만
결국 올해 콩농사는 망한 듯~ㅎ
들깨~
다음 주쯤에 고루 이식하면 되겠는데
주변 전업농보다 많이 늦었지만 기대는 해 본다..
옥수수~
수확시기를 놓쳐 결국 쪄먹긴 곤란할 만큼 죄다 야물게 늙었다..
감자캔 두둑~
잡초는 장맛비에 아주 신난 모양이다..
일이 커지기 전에 이 넘들을 제거해야 하는데~
시간은 부족하고~ㅎ
이제 붉어지기 시작한 고추도
다음 주중 비안오는 평일 날을 찾아 시간을 내서 따야할 듯~
농막 뒷편 모습~
밭을 갈면서 농수로에 쌓였던 토사는 폭우에 쓸려가 아주 깨끗해 졌다..
밭을 둘러보는 건 이 정도로 하고~
늦어진 옥수수 수확부터 서둘렀다..
시기를 놓친 탓에 거의 대부분 너무 말라서 삶아서 당장 먹을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억지로 골라 삶는 양이 이 정도~~ㅎ
올해는 냉동해 두고 수시로 먹기는 많이 부족해~~ ㅎ
지혜롭지 못한 주말농부의 게으름 탓이니 누굴 탓하랴~~
이만한 것도 감사하자~ㅎ
첫 수확 토마토~
조급해 진 마음으로 금욜의 일은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그리고 토욜~
고향친구들이 놀러오기로 되어 있어
밭일보다 친구맞을 준비도 할겸 서둘러 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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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운 비바람 속 1박2일 즐거운(~?)시간을 보낸 후 일욜 오전
친구들 배웅하고~~
설친 잠으로 졸립기도 하지만~
옥수수 까기~
미뤄둘 수 없는 최소한의 일은 하고 가야지~
딱딱한 옥수수지만
원하는 친구들에게 충분히 나눠주고 남은 것을 모두 깠다..
나홀로 작업하는 모습을 CCTV 캡쳐도 해 보고~ㅎ
친구들 나눠주기도 했지만
결국 올해 수확한 옥수수의 전부인 셈이다..
이 딱딱이 옥수수를 어떻게 활용할 지
좀 생각이 필요해 보이네~~ㅋ
피곤이 몰려온다~~~
얼릉가서 씻고 쉬어야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