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모든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뒤에 부처님의 사리(舍利)로 칠보탑(七寶塔) 세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사리는 쇄골사리(碎骨舍利)와 전신사리(全身舍利)와 법신사리(法身舍利)로 나누어진다.
2-쇄골은 우리 부처님처럼 화장을 하여 나온 뼈 조각을 말하고, 전신은 다보불(多寶佛)처럼 온몸 전체가 하나의 사리가 된 것이며, 법신사리는 법화경의 글자 한자 한자가 모두 법신사리다.
3-저쪽의 모든 부처님이 오탁의 악한 세상에 태어나 먼저 화엄부의 경전을 연설하시고, 다음에 우리 부처님처럼 소승의 녹원부(鹿苑部) 경전을 연설하시고 다음에 방등부의 경전을 연설하시고 다음에 반야부의 경전을 연설하시고 마지막에 법화경과 열반경을 연설하시고 열반에 드신 모습을 본 것이다. 이는 모든 부처님의 교화(敎化)의 차례가 동일함을 말한다.
4-칠보탑은 천상인이나 보살들이 세우는 탑이고, 석탑이나 목탑이나 진흙탑은 인간계에 세우는 탑이다. 여기서 석탑 등을 말하지 않은 것은, 칠보탑 세우는 것 보는 것으로, 모든 불탑을 통틀어 말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5-무량의처의 광명을 통해 영산회상의 대중이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이 열반한 뒤에 불탑 세우는 것을 보는 것은, 마치 우리들이 꿈을 통해 여래의 탑 세우는 것을 보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