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교감하는 감정코칭 5단계
1단계 아이의 감정 인식하기
작은 감정을 보일 때 재빨리 알아차려라
아이의 감정은 제때 읽어주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증폭됩니다. 아이가 작은 감정을 보일 때 재빨리 알아차려서 아이의 감정이 격해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행동 속의 숨은 감정에 주목하라
아이의 행동에 숨겨진 감정을 파악해야 합니다. 행동만 보면 그 안에 숨어 있는 감정을 읽을 수가 없고, 감정을 읽어주지 못하면 행동이 더 격해집니다.
감정에도 다양한 색깔이 있다
보편적인 일곱가지 감정(기쁨, 슬픔, 화, 놀람, 경멸, 공포, 혐오)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감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면 할수록 삶은 더욱 풍요롭고 깊은 묘미가 더해집니다. 모든 감정은 삶에 자기만의 색깔로 기여를 합니다.
아이의 감정을 인식하기 어렵다면 물어본다
인간의 보편적인 기본 감정은 표정만 봐도 비교적 쉽게 짐작할 수 있지만, 아주 미묘한 감정의 차이도 표정으로 나타나는데 사실 숙련되 표정 전문가가 아니면 표정만 보고 정확하게 그사람의 감정을 읽어내기는 어렵다. 표정으로 감지한 감정에 확신을 가지면 오히려 감정코칭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지금 화났어?”와 같은 닫힌 질문이 아니라 “ 지금 기분이 어때?”와 같은 열린 질문으로 해야 합니다. 감정표현에 서툰 아이에게 ‘감정날씨 차트’을 사용하면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기가 한결 쉽습니다.
2단계 감정적 순간을 좋은 기회로 삼기
감정코칭은 감정을 보이는 순간에 하는 것이 좋고, 특히 강한 감정을 보일 때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내가 이렇게 감정이 격해져 어떻게 해야 할지 힘이 드니 도와 달라’는 신호와도 같습니다. 아이가 감정을 보이는 순간은 아이와 친밀한 유대관계를 쌓고 아이가 감정을 조절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작은 감정의 변화를 포착하라
아이의 작은 감정 변화도 알아차리고 즉시 반응하여 감정이 격해지지 않도록 합니다.
작은 감정을 하나둘씩 만나 익숙해지면, 좀 더 큰 감정을 만났을 때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3단계 아이가 감정을 말할 수 있게 도와주기
아이의 감정을 짐작가더라도 스스로 자기 감정을 들여다보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묻고 들어줍니다. 감정에 선을 그어서는 안 되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면 아이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지금 화난 거야?", "슬픈 거야?" 등의 질문을 통해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4단계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고 경청하기
아이의 감정을 편견 없이 공감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에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이라는 구분을 두지 말고, 아이의 복합적인 감정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왜?"라는 질문보다는 "무엇", "어떻게"라고 접근하여 아이의 말을 미러링하면서 공감합니다. 진정성 있게 경청하고 공감할 때 아이는 더 솔직해질 수 있습니다.
5단계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먼저 공감하고 행동의 한계를 정해준다
잘못된 행동을 꾸짖기 전에 먼저 감정에 공감해주고, 행동의 잘못을 깨닫도록 도와줍니다. 남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 행동은 한계를 정해야 합니다.
아이가 원하는 욕구 확인하기
한계를 분명히 정한 다음,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해결책 찾아보기
아이가 스스로 다양한 해결책을 찾도록 질문합니다. 아이가 제시한 해결책이 다소 현실 가능성이 없거나 최상의 해결책이 아니더라도 일단은 진지하게 경청하고 해결책 목록에 넣어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해결책 검토하기
아이가 스스로 해결책을 살피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며, 해결책의 성공 가능성, 실현 가능성, 효과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질문하면, 아이는 해결책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이 스스로 해결책을 선택하도록 돕기
해결책에 대해 부모가 의견을 제시하거나 비슷한 상황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해 줄 수 는 있습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어떤 해결책을 선택할 것인가는 아이의 몫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해결책을 선택할 수 있으려면 아이를 믿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감정코칭을 하지 말아야 할 때
- 다른 사람이 있을 때
- 시간에 쫓길 때
- 아이의 안전이 최우선일 때
- 감정코칭을 해야 할 사람이 몹시 흥분했을 때
- 자해 또는 타해와 같은 극단적인 행동을 할 때
- 부모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의도가 있을 때
- 아이가 거짓 감정을 꾸며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