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조건이 만들어지면 무에서 유가 만들어지는 것이 법계의 법칙이다.
1-불교에서 공이란 허공의 줄인 말인데, 이 허공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지 생길 수 있는 에너지로 가득하다.
2-그러나 현재의 과학으로는 허공의 에너지를 알지도 못할 뿐 아니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다.
3-지구에 산소가 가득한 허공과, 우주의 빈 곳도 허공의 범위라 할 수 있다.
4-비유하면 꿈속에 허공과 같으나, 꿈속에서 온갖 것들이 만들어지거나 생겨난다.
5-따라서 조건이 만들어지면 무엇이든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6-원인이 없이 생기는 것이 없고, 원인이 생겨서 과보가 일어나는 것과 같다.
7-만약 원인이 사라진다면 과보도 사라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저것이 생기면 이것이 생기고, 저것이 사라지면 이것도 사라진다. 라고 여러 경전에서 말씀하셨다.
8-허공에는 온갖 생겨날 수 있는 온갖 물질로 가득하나, 우리들의 눈과 현재의 과학으로는 보지 못할 뿐이다.
9-생겨날 수 있는 아무조건도 없이 무엇이 생겨날 수 없는 것이다.
10-무엇이든 생겨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다.
11-마하반야심경에서 관자재보살이 “물질이 공이요! 공이 물질이다.”라고 한 것은, 물질이 공에서 생겨났으니 이 공이 바로 물질이다. 라고 풀이해야 한다.
12-즉 허공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물질이 생겨날 수 있는 조건 즉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혀내신 것이다.
13-공이 물질이다. 라고 한 것은 공에는 온갖 물질이 생겨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14-따라서 물질과 공. 공과 물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님을 관자재보살이 말씀하신 것이다.
15-물질과 공. 공과 물질에서, 조건에 따라 생겨나는 물질이 다른 것임을 알 수 있으나, 모든 물질이 공에서 나온다는 것은 동일하다.
16-따라서 물질이 공인 것은 물질의 근본 뿌리는 공이라는 것이고, 공이 물질인 것은 공의 근본 뿌리가 물질이라는 것이다.
17-이와 같이 물질이 공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이 공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모든 물질이 나올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18-공이 물질이라면 이 공은 따로 어디에 혼자 독립된 것이 아니라, 물질이 바로 공인 것이다.
19-따라서 관자재보살은 물질과 공. 공과 물질이 따로 나누져 있지 않음을 밝혀내신 것이다.
20-조건에 의하여 생겨난 이 몸이 바로 공에서 생겨났고, 조건에서 생겨난 이 공은 바로 나의 몸이다. 라는 말이 성립이 된다.
21-허공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을 존재라 여기지도 말고, 존재가 아니라고 여기지도 말라고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22-마치 꿈속에서 보이는 것들을 존재라 여기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하여 존재가 아니라고 하기도 그런 것과 같다.
23-결론은 허공에서 생긴 물질은 모두 무상하여 고정되어있지 않다는 것이, 마치 꿈속의 물질이 고정되어있지 않는 것과 같다.
24-꿈속도 조건에 의하여 만들어지는 것이고 보면, 꿈속을 만드는 어떤 물질이 있기 때문에 꿈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현상계도 이와 같아서 허공에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조건에 의하여 만들어지는 에너지가 있다는 것이다.
25-그렇다면 이 허공에 가득한 이 물질과 꿈속에서 꿈을 만드는 물질은 어떤 물질인가?
26-업의 물질이 그것이다. 이 업의 물질의 에너지는 매우 다양하고 많아서, 중생에서부터 아뉵다라삼막삼보리와 부처님이 되는 물질까지 모두 있다고 보면 된다.
27-따라서 화엄경에서 “중생과 아뉵다라삼막삼보리와 부처님까지 모두 꿈속의 물질이다.”라고 말씀하셨다.
28-이 업의 물질은 조건이 생기면, 조건에 따라 0.00001% 착오가 없이 무조건 생겨나게 된다.
29-모든 부처님들의 불국토가 장엄한 것은, 불국토의 장엄이 생기는 조건을 부처님들이 보살 시절에 그 조건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30-마치 보살이 성불하기 전에 불사를 한 만큼 불국토의 크기가 정해지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