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행의 마지막 여행기입니다.
잠시 왼쪽 음원을 중지하시고,
영화 <Waterloo Bridge>의 OST와 함께 하시길...♬
퓌센은 독일의 로만틱 가도의 종착지이다.
로만틱 가도는 뷔르츠부르크에서 시작해 퓌센까지 총 350 Km에
이른다.
옛 로마인이 독일 바바리아 지역을 관통해 로마로 이어지는
무역로로 이용한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새로운 백조의 성이라는 뜻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이라고 한다.
미국 디즈니랜드도 이 성을 모방해서 지었다고 한다.
멀리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보이고나서 조금 더 가
관광 버스에서 내려서 성으로 올라가는 버스로 갈아타고 성으로 갔다.
이 성은 독일 바이에른 공국의 루드비히 2세가 4년치의 국가 재정을
쏟아부어 지었다고 한다.
17년 걸려 지은 이 성에서 루트비히 2세가 거주한 것은 겨우
102일뿐이라고 한다.
바그너에 심취해 있던 루트비히 2세는 바그너의 오페라의 무대와
같은 모습의 노이슈반슈타인 성 건립에 착수했다고 한다.
바그너의 로엔그린에 깊은 감명을 받은 루드비히 2세는 바그너의 최대
후원자였다고 한다.
성을 짓느라 국고를 탕진한 왕을 신하들은 정신병자로 몰아넣었고
결국 이 성 근방의 호수에서 자살인지 타살인지 모르는 죽음을 맞았다고 한다.
성안에서 바라다 보이는 바바리아 지방 남단의 대지와 호수들의 풍경은
너무도 평화롭고 아름답다.
성은 그 이름처럼 백조의 모습과 비슷하여 환상적인 모양을 하고 있었다.
이 성의 뒤편으로는 'Marienbrucke'라는 다리가 있어 옆산과 연결해준다.
이 다리(마리엔 다리)에서 성을 조망했는데 백조의 모습과 비슷하다.
사진 몇 장을 찍고서 성으로 들어 갔다.
건너편에 있는 호엔슈방가우 성은 아버지 막시밀리안 2세가 살았던 성이다.
아버지의 성은 수수해 보였지만 (언뜻 보면 한국의 모텔과 비슷한 외관)
아들의 성은 환상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어딘가 위태로운 분위기도 느껴진다.
백조의 성을 뒤로하고 아우크스부르크로 이동했다.
저녁은 통닭, 감자등이었다.
이번 여행 기간 동안 닭 요리는 질릴만큼 많이 먹었다.
아우크스부르크 호텔에는 밤 9시 30분 경 도착했다.
다음날 호텔에서 조식.
빵이 고소하고 바삭바삭한 게 아주 맛있었다.
유럽 여행에서는 조식이 제일 괜찮은 것 같다.
맛있는 빵과 햄, 소세지, 치즈등은 한국에서 먹는 것과는 다른 맛이다.
식사 후 로텐부르크를 향해 이동했는데 버스 안에서 영화 <애수>를
보았다.
참 예쁜 비비안 리!
참 멋진 로버트 테일러!
참 슬픈 영화 Waterloo Bridge!
로텐부르크는 로만틱 가도의 하이라이트로
중세의 보석 상자라고도 하며,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제일 예쁜 도시라고들 한다.
9세기~12세기에 걸쳐 완공되었다고 하는데 여기서
시청사, 성 야콥 교회, 마르크트 광장등을 둘러보았다.
이 곳은 크리스마스 선물과 장식이 유명하다고 한다.
점심으로 연어 튀김을 먹고 다시 마르크트 광장 쪽으로 가서
가게들을 둘러보았다.
그리고나서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향해 이동, 오후 5시경 도착했다.
면세점에서 기념품들을 몇가지 샀다.
비행기는 오후 7시 45분 이륙 예정인데 30분 지연되었고
11시간 정도 걸려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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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보이는 노이슈반슈타인 성.
오후의 햇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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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엔슈방가우 성.
루드비히 2세의 아버지인 막시밀리안 2세가 살았던 성이라고 한다.
루드비히 2세는 어린 시절을 이 성에서 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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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슈반슈타인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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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슈반슈타인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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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슈반슈타인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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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슈반슈타인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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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본 호엔슈방가우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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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슈반슈타인 성
보는 방향에 따라 각각 다른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루트비히 2세는 자신의 사후 백조의 성을 없애기를 바랐다고 한다.
심각한, 비정상적인 낭만적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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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슈반슈타인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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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슈반슈타인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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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슈반슈타인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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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슈반슈타인 성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웅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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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뒤로하고 아우크스부르크로 출발하면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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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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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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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건물 앞에 있는 것은 성 게오르그의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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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
오른쪽 건물은 시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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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 시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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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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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있는 장식물은 성 게오르그의 분수 윗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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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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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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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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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간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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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도 중세의 분위기이다.
플뢴라인에 있는 찌베르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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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와 종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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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 시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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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야 간다.
나는 기어서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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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
시계 옆에 있는 작은 창문은 정각이 되면 열리면서
작은 이벤트가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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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 트룽크
정각이 되면 작은 창문이 열리고 술병을 든 시장의 모형이 나타난다.
이 시장은 주민들의 세금을 경감해 주기위해
술 마시기 내기에서 많은 양의 술을 원 샷 했었다고 한다.
이런 것도 이야기거리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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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야곱 교회. 수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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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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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으러 가기 전에 보았는데 먹은 후 와서 보아도
지루한 표정으로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다.
영업이 잘 안돼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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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청사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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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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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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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른 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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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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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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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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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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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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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
동유럽 8개국을 여행하느라 12일동안 부지런히, 바쁘게
움직인 경로를 지도에 표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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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항에서 출국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공항→ 하노버→ 베를린→ 드레스덴
→체코의 프라하 →브루노
→폴란드의 오시비엥침 (아우슈비츠) →비엘리츠카 (소금 광산) →크라카우
→슬로바키아의 타트라 산맥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플리트비체
→슬로베니아의 포스토니아 →블레드
→오스트리아의 짤쯔부르크 ↔ 짤쯔캄머굿
→독일의 퓌센 → 아우크스부르크 →로텐부르크 →프랑크푸르트 공항
→ 인천공항으로 귀국
이동한 거리가 만만치않다.
팀인원이 모두 17명인데 버스는 대형이라 좌석이 넉넉해서 편했다.
긴 이동 시간으로 버스 안에서 본 비디오만 해도 몇편인가...
...<마리 앙뚜아넷>
<인생은 아름다워>
<황태자의 첫사랑>
<Illusion>
<로빈후드>
<오만과 편견>
<애수> 등등...
그리고 갈 때와 올 때 비행기 안에서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았다.
여러번 보아도 재미있다.
오스트리아의 수려한 자연 풍광은 영화에서도 잘 나와있다.
실지로 본 풍경도 마치 영화처럼 아름다왔다.
이번 동유럽 여행은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여러 음악가들,
특히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 레오폴트 모짜르트의
발자취를 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의 짤쯔캄머굿까지 가서 할슈타트도 못보고 ;;
독일 뮌헨에서 전혜린이 머물렀던 슈바빙도 못가보고...
너무 아쉽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패키지 여행이 아닌
여행다운 여행을 꿈꾸어 본다.
첫댓글 노이수반스타인-성은 매끄럽고 화려한 풍광이기는 한데 . . . 괜히 애수에 깃들게 하네. 수진씨의 동유럽여행으로 이제 남북 아메리카로 급파를 해야 겠어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