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파가 예상되는 차가운날이었지만 청명한 날씨에 대체로 덜 추운날이었다. 올해로 12번째 봉사를 하는날은 참 복받은 날이었다.
의례이 하루전날 절에가서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1박2일로 행사를 하였지만 올해는 당일치기코스를 택하였다. 새벽에 국수팀과 의료팀이 집결하여 차1대로 출발하여 10시경에 도착하여 칼국수팀은 안면도칼국수 송암 김영완거사님과 우리집사람이 식당에서 칼국수를 만들기 시작했고 의료팀은 저와 병원 간호실장인 안상남선생이 참여하였고 운전과 보조는 김두섭사무장이 참여하여서 소수정예로 각자 역활분담을 하였다. 스님 12분의 의료봉사는 혈압과 혈당을 체크한후 혈액검사를 마치고 제가 문진과 상담을 하였다. 이번 안거에 참여한 수좌선원님께서는 아주 적극적인 건강관심이 많아 제가 바빴습니다.
건강검진을 모두 마칠쯤해서 칼국수가 완성되어 공양목탁이 울려 식당으로 가보니 식당에 꽉차있는 템플스테이 손님들과 섞여서 30년전통 안면도 칼국수를 맛있게 먹으면서 절에서 내놓은 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물김치는 정말 환상적인 맛을 느낄수 있었다.
모든 행사는 끝났고 이제는 이 산중에 선원을 세우고 대가람을 이룬 월탄대종사를 모신 부도탑에 가서 뒤늦은 참배를 하는 시간을 갖었다. 대종사님 아마 대가람을 완성하지 못하여서 편히 극락왕생을 않았는지 걱정스럽지만 오늘 오랜만에 와보니 선원옆에 홀연히 쓸쓸하게 자리한 부도탑이 그 무게를 가늠하고도 남을것이다. 그렇지만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안거는 계속될것이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성불의 시각과 공간이 올것을 기대하면서 돌아가신 어머님의 말씀대로 잘생긴 값을 하고 청주로 돌아왔습니다.
언제 들려봐도 신비로운 단양대흥사는 오늘도 아주 깔끔한 템플스테이와 산사에서만 느낄수있는 청량함과 자연스러움을 템플스테이 지도법사(자상한 여성의 비구니스님)랑 함께 할수 있을겁니다. (예약043-421-9108 010-9773-9108) 오늘 나의 조그마한 힘이 공이된다면 세상이 편안하고 아름답기를 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