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서
어제 저녁 특강이 있어 오랜만에 공대 건물에 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낙서가 눈에 띄었다. 대개 그렇듯이 엘리베이터 오른 쪽 문 위에는 ‘기대지 마시오’, 왼 쪽 문 위에는 ‘손대지 마시오’라는 경고 스티커가 붙어있었는데, 거기에 검은 색으로 낙서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속으로 ‘아이고, 유치한 녀석들. 별 곳에 다 낙서를 해 놓았네’ 하면서 가까이 가서 보다가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던 것이다.
‘기대지 마시오’ 앞에는 ‘남자에게’
‘손대지 마시오’ 앞에는 ‘여자에게’
그래서 글귀는 이렇게 바뀌었다.
남자에게 기대지 마시오!
여자에게 손대지 마시오!
(경남대 김원중)
첫댓글 요거 몇 년 전에 제 블로그에 스크랩했던 것 다시 보게 되니 새롭네요. 첨가한 글자를 놓치지 않는 선생님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웃습니다. 공덕을 많이 쌓아 복 많이 받으실겁니다. ^*^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