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 해삼시(海參市)
달네고르스크(러시아어: Дальнего́рск)는 프리모르스키 지방의 포그라니치누이 군에 속한 도시이다. 원래 명칭은 테튜헤(러시아어: Тетюхе, 중국어: 野猪河 yĕzhūhé[*], 문화어: 쩨쮸헤)이고 1973년에 중국어 지명이 소련에 의해 개명되었다(1860년의 베이징 조약까지는 연해 지방은 청의 영토였기 때문에, 중국어 지명이 많이 남아 있었다).
달네레첸스크(러시아어: Дальнереченск)는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지방 아무르강 유역에 위치해 있는 도시이다.
역사
과거 말갈의 땅이었고, 7세기경 고구려 유민이 중심이 되어 발해가 세워지자 발해의 영토에 편입되었다. 발해의 15부 가운데 하나인 안원부(安遠府)가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월희말갈이 주로 거주하였다. 그 뒤 명나라 당시에는 위소제가 시행되어 이곳에 역마하위(亦麻河衛)를 두었으며, 17세기 만주족의 청나라가 수립되자 영고탑에 속해 '염소'라는 의미의 니만(만주어: ᠨᡳᠮᠠᠨ niman, 간체자: 尼满, 정체자: 尼滿, 병음: Nímǎn)[1] 또는 이만(중국어: 伊曼, 병음: Yīmàn)으로 불리게 되었다.
1860년에 체결된 베이징 조약에 따라 청나라는 이곳을 러시아 제국에 할양했고, 1895년 우수리 카자크 기병대가 니콜라이 무라비요프아무르스키 백작을 기리고자 '백작'이라는 의미의 그라프스카야(러시아어: Графская, 영어: Grafskaya) 정착지를 세웠다. 시베리아 횡단 철도의 철도교가 건설된 이후 이곳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고, 소나무, 전나무, 가문비나무 등의 풍부한 삼림 자원으로 프리모르스키 변경주의 목재 생산 중심지로 번창하였다. 1897년 인근의 이만강(현재의 볼샤야우수르카강)의 이름을 딴 이만(러시아어: Има́н, 영어: Iman)으로 이름이 변경되었으며, 1917년에 도시 지위를 부여받았다.
이후 1918년부터 1922년까지 러시아 내전이 발발하면서 많은 피해를 입었고, 소련이 설립된 뒤에 벌어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이곳에서 관동군과의 격전이 벌어졌다. 그 뒤 1969년 인근의 다만스키섬에서 발생한 중국 인민해방군과 소련군의 군사 충돌로 인해 국경경비대가 사망하면서 중소 국경 분쟁이 격화되었으며, 이 여파로 일어난 중국식 지명 변경에 따라 1972년 달네레첸스크 시로 개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