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부의 사가노토롯코열차를 타기 위해 토롯코 카메오카역에 왔습니다.
매표소에 가서 600엔 짜리 승차권을 구입합니다.
승차권에는 승차시간과 열차호수 좌석을 직원이 직접 수기로
표시해 주었습니다. ㅎㅎ
승하차역명 각각 4개씩 기록되어있네요.
네..사가노 토롯코 열차는 이 4개역만을 정차역으로 하는
짧은 구간의 관광열차입니다.(종점에서 종점까지 23분 소요)
이 노선은 옛 산인혼센의 일부입니다만
신선이 놓이면서 사용하지 않는 구선로를 관광용으로 개발 한 겁니다.
사실 그만한 연선 풍경이라면 놓칠 수 없는 관광수입이 될테니까요.
태극기 휘날리며의 촬영장소가 되었던 우리나라의
구 곡성역의 섬진강 기차마을과 비슷한 성격이라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이쪽은 디젤 기관차 입니다.
아쉽게도 선두부의 멋진 헤드마크를 찍을 수 없었네요.
종점인 토롯코 사가역까지 갔으면 촬영 가능했겠지만
그 전역인 토롯코 아라시야마까지만 갈 생각입니다.
(물론 4개역중 어디서 내려도 600엔의 요금은 동일합니다.)
객차는 모두 창문이 없는 오픈형입니다.
이때까지는 너무 더워서 이게 좋은건지 몰랐죠..ㅎ
우리가 앉게된 좌석 입니다.
뭐 사진 찍느라 거의 서서 갔지만요..^^
더운데 아이스크림을 옆에서 팔길레 하나 집었습니다.
하나에 100엔 짜리.. 그런데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이
마구 녹아드는 바람에 난감했습니다. ㅡㅡ;;
열차가 출발 합니다.
이쪽의 연선 풍경은 한쪽은 강 한쪽은 산 입니다.
일단 열차가 출발하면 더위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서늘한 지역을 통과할때면 시원함이~ ㅎㅎ
저곳이 호즈카와(호즈강)입니다.
래프팅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이날까지 정말 살인적인 무더위였는데 이 다음날부터 거짓말처럼 비만 왔습니다.
(한국에도 그무렵 엄청난 홍수로 난리가 났었던..)
이날 토롯코 열차를 타기로 결정한게 참 다행이었죠.
터널을 자주 통과합니다.
디젤 기관차 바로 뒤라 매연 걱정이 조금 되긴했지만
터널안이 시원하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저의 지정석..나무의자 지정석은 토롯코 열차만의 낭만~
또 래프팅하는 팀 발견~
서로 반가운 마음에 손을 흔들어 줍니다. ㅎㅎ
열차가 호즈쿄역에 도착했습니다.
방금전의 레프팅이나 하이킹..강물을 직접 느껴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이곳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물론 내리는 승객은 없더군요.
다들 아라시야마까지는 가는 듯~
천장도 투명해서 조광과 풍경감상에 유리하군요.
호즈쿄역을 지나서 얼마 안되 다리에서 열차는 잠시 멈춥니다.
관광열차는 빠른 이동이 목적이 아닌 연선풍경 감상이나 그외의 목적이
있기때문에 서행하고 경치가 좋은 곳에서는 아예 정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열차는 출발..다시 이전과 비슷한 풍경은 계속 됩니다.
이곳은 단풍이 있는 가을에 와야 제격이라는 말이 있던데..
봄 가을에는 시간을 낼 수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한,일 어딜가나 물이 있으면 낚시꾼도 있는 법..
수확 좋으셨나 모르겠네요..^^
짧은 열차여행을 마치고 목적지인 토롯코 아라시야마역에 도착했습니다.
JR을 환승하려면 토롯코 사가역으로 가야하지만
이곳에서 내려 천천히 대나무 숲을 통과 아라시야마 지역 구경을 좀 하면서
JR사가아라시야마역으로 갈 생각입니다.
떠나기전에 토롯코 열차를 한번더~
산인혼센의 113계가 바로 옆에 지나갑니다.
토롯코 아라시야마역안에 있는 작은 조형물
토롯코열차가 원래 석탄이나 목재를 운반하던 광산촌의 열차였습니다.
폐광된 곳이 많아 지금은 주로 관광용으로 개발하고있죠.
왠지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 주인공 일행이 해적을 피해 도망하는
추격씬에서의 열차가 생각나네요.(파즈가 사는 마을이 광산촌이죠)
이 조형물도 가을에 오면 더 멋있다~~라고 말해주고 있는 듯..ㅎㅎ
역에서 나오기 전에 기념 스탬프를 찍어 줍니다.
역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대나무숲을 지나갈 차례죠.
지도에 현재지에서부터 빨간선이 그어진 길이 보이시는지.
바로 그길을 따라 갈 겁니다. 다음편에서 자세한 지도를 보여드릴께요.
토게츠교 방면..노노미야신사를 경유해서 가야하므로 왼쪽으로 갑니다.
처음에 대나무가 보이지 않아..
죽림이 맞나 했지만..
이내 대나무가 보이네요..
다음편에서 게이샤의 추억이 된 대나무숲과 노노미야신사를 보러 가겠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아래는 서비스 서비스~
사가노 토롯코 열차 안내 팜플랫을 스캔했습니다.
앞,뒷면이니 이용하실분은 이용하시길~
<일부로 사이즈를 작게 줄이지 않았으니 클릭해서 보시면 더 잘 보입니다.>
<사진을 클릭해서 보시면 더 잘 보입니다.>
첫댓글 사진 클릭이 안되고 바로 원본크기로 보여지네요..ㅎ 자세히 보시라는 관리자님의 배려인듯..^^ 팜플랫 이용하실분은 다른이름으로 저장해서 보세요..
오~ 이열차 이렇게 생긴거니 티케님 사진보구 첨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