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이야기 27 - 진짜 사누키우동 만들기

[발견이(윤문기)]

세상의 모든 음식이 너무나 맛나서 한창 물이 오른 발견이입니다.

일본의 우동하면 가가와현의 사누키우동을 으뜸으로 쳐 주지요.

며칠 전 일본에서 공수해온 사누키우동을 지인에게 선물 받았습니다.

언제 먹나 하나가 마침 혼자 집에 있을 때가 있어서 만들어 봤습니다.

선물 받은 사누키 우동입니다.

내용물은 이렇습니다. 잘 뽑아진 면과 간장, 그리고 가쓰오부시

먼저 면을 끓는 물에 넣습니다. 먹는 방법에 따라 끓이는 시간이 다른데,

저는 우동 소스를 면에 넣어서 먹는 카케우동으로 만들기 위해 12분 동안 삶습니다.

우동이 눌어붙지 않게 가끔 저어줍니다.

면이 익는 동안 소스를 만듭니다. 가케우동은 간장 원액과 물을 3대1로 섞습니다.

간장을 넣을 때 일본 간장 특유의 달달하면서도 맛있는 향이 진동을 합니다.

이미 이때 후각으로 우동을 먹은 셈입니다.

자, 이제 면이 거의 다 익은 것 같습니다.

찬물에 쓱쓱 식혀줍니다.

그리고 다시 끓는 물에 30초 정도 면을 데웁니다.

면이 차가우면 그 맛이 덜하기 때문이지요.

다시 살짝 찬물로 씻은 후에...

그릇에 얼릉 담습니다.

자, 이제 아까 만들어 놓은 카케우동 소스를 붓습니다.

그리고 가쓰오부시를 넣어서 맛나게 먹습니다. ^^

미끄덩거리면서도 쫄깃 담백한 면발에 아... 2인분을 삶을 것을... 하는 후회를 했답니다.

곧 가가와현의 사누키 우동 투어도 가볼까 생각 중이랍니다. 기대하셔요. ^^

이상 발견이 사누키 우동 제조 특강이었습니다. ^^

[다님길]

발견이님,이 시간에 이렇게 맛난 레시피를... 고문하시네요.ㅎ
그런데 찬물로 행군다음 다시 끓는 물에30분?
3분 아닌가욤?
사진과 이야기 즐겁게 감상합니다.^^

[발견이(윤문기)]

앗 30초 ^^

[세린]

저도 30분에 갸우뚱~ 30초로군요.ㅎㅎ 단계별로 차근차근 음미하며 보니
마치 직접 만들어 먹는 것처럼 맛까지 상상이 되는 것이 잘 먹은 기분입니다~^^

[발견이(윤문기)]

맛있게 드셨어요? ^^

[환타]

제가 우동을 선물 받을게 있었는데 시간이 꽤 지나도 오질 않기에 잊었구나 하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이 사진을 보니 너무 맛있어 보여서 염치 불구하고 어찌 된건지 물어보니 보냈는데 택배직원이 소화전에 넣어 두고는 연락을
안했던 것입니다.. 방금 전에 열어보니 반갑게도 있더군요. 2주동안 소화전에 있었던 것. 방금 끓여서( 위에 레시피 보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국수가 쫄깃하네요.
다 지기님 사진 덕분에 맛있는 우동을 먹게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횡재한 기분이 드네요.ㅋㅋㅋ

[발견이(윤문기)]

아.. 그랬군요. 맛있게 음미하셔서 다행입니다. ㅎㅎ

[도라(지동직)]

지기님, 못 하는 게 없네요. 이제 하산하셔서 우동장사 하셔도 될 듯...

[발견이(윤문기)]

도라님이 하루 두 그릇씩 팔아주시면 가능할 듯합니다... ^^

[그루터기]

면 재료가 특징이 있나요? 하얀 색갈이 아니고 회색빛, 연한 모밀색갈?
맛있게 혼자 드시면 아떡하나요?

[발견이(윤문기)]

네. 약간 연한 회색빛을 띱니다. 굵은 편이구요. ^^
담에 직접 가가와로 가서 드시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