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시마네현 다이콘시마 섬의 모란꽃 정원 <유시엔> [ DBS 크루즈 일본여행기: 돗토리현 팸투어]
일본은 정원 꾸미기를 참 좋아한다고 해요.
돗토리현에 이웃한 시마네현의 다이콘시마 섬에 있는 명소 [유시엔] 마치 한폭의 동양화 같은 기품이 넘치는 정원으로 다이콘시마섬을 형상화 한 이 정원에는 꽃과 나무 , 폭포들이 아기자기 일본스럽게 펼쳐져 있어요.
연중무휴로 오전 8시 30분 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구요. 입장료는 대인 600엔, 소인 200엔, 단체할인은 550엔이에요. (20인이상) 마쓰에역에서 차로 30분 거리 요나고역에서도 차로 35분 거리
저희는 사카이미나토에서 10시 20분에 출발해서 무지개 다리를 건너...조은경 가이드의 재미있는 일본이야기를 계속 들으며 10시 42분에 유시엔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여기 유시엔에서의 관광 시간은 50분. 주어진 시간보다 늘 조금씩 늦는 블로거팀들..ㅎㅎ 사진 욕심이 많은 이들에겐 일반인들의 관광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까요? 눈으로 마음으로까지 담을 시간을 계산한다면, 단체관광은 힘들겠지요? ㅎㅎ 그래서 잰걸음으로 한장이라도 더 찍으며 늘 꽁무니를 후다닥 뛰어다녔어요.
유시엔에 도착할 즈음 눈이 많이 와서.. 우산을 가지고 내릴까? 했는데, 이곳엔 건물건물마다..우산이 비치되어 있어 우산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아도 된답니다.
마치 우리 조상들의 비옷인 [짚으로 만든 도롱이]를 입은 모란꽃.. 모란의 그 색감과 아래 이끼까지... 어쩜 저리도 제 빛깔을 잃지 않고 있는 것인지? 참 신비로왔어요.
하얀 눈 그속에 250종류의 모란이 활짝 피어있어요.. 봄에는 광대한 모란원을 중심으로 원내에 꽃송이가 한층 더 아름답다는데...
저는 이렇게 눈이 많이 와.. 소북히 쌓인 그 속에.. 가련한 듯... 그러나 꿋꿋하게 피어있는 모란의 강인한 아름다움에... 어머니 들의 마음이 이같지 않을까 싶었어요.
아무리 추워도.. 무엇이 방해해도.. 자기 할 일은 꿋꿋하게 해 나가는 강인한 어머니들의 모습...
이 유시엔을 오지 않았다면 모란이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라는 거 몰랐을 거에요..........
모란관은 일년내내 모란꽃이 피는 정원으로 계절, 기후에 관계 없이 탐스런 모란꽃을 볼수 있는 곳이에요.
모란 모종과 묘목을 들고 들어올수만 있다면 사왔을거 같은데.. 이렇게 씨앗과 품종을 많이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
눈이 얼마나 깨끗하던지... 한 줌 떠서 먹으면 샤베트 처럼... 소르르 녹으면서 단맛이 날것만 같은 유시엔의 소복한 눈... 일본에 가서 놀랐던게 .. 모든 집들과 차들이 다 그만그만 아기자기 하면서.. 깨끗하고 깔끔하고 정비가 잘 되어 있다는 거.. 그리고 전체적으로 도시든..시골이든.. 너무나 깨끗하다는 거에 많이 놀랬어요.
숨을 들이쉬면, 공기 자체도 쾌적할 것만 같은.. 어디를 가더래도 그런 일본의 부지런한 청결함을 볼수 있었어요.....
매점 '야마보시' 시마네현의 특산물과 일본 과자등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정말 이쁜 모란꽃..
군데군데, 빨간 동백꽃이 눈얼음 속에서 봉오리를 틀고 있어요. 어쩜.... 막... 터질거 같은 동백.. 저 동백을 다시 보러 가고 싶어라..........
^^
모란 관음보살 : 모란정원이라 그런지.. 관음보살 이름도 모란 관음보살이네요.
푸르름이 가득한 5월과 1월이 섞여 있는 듯한 유시엔.................. 눈이 와 이렇게 소북히 쌓였지만, 실제 온도는 영상을 웃돌아 포근했답니다. 자양이 풍부하고 기온도 포근해서.. 이렇게 멋진 정원이 이루어졌나봐요.
사진의 처마만 없다면, 마치 병풍속 그림 같은 이치보의 설경... 찻집 '이치보'의 설경은 자연 그대로를 병풍으로 담아놓은 듯.. 살아있는 아름다움을 선물해주더군요..
봄이 되면 이치보의 풍경은 진달래와 창포로 허드러져.. 눈이 더 호강을 한다는데... 겨울의 멋도 멋이지만, 화사한 봄의 유시엔도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그나저나... 모란 머그컵이 2630엔... 우리돈으로 37000원 가량 하네요.. 이쁘긴 하다... ;; 장인이 한손두손 받쳐 정성을 담아 빚었겠죠? ^^
모란과 고려인삼의 마을 시마네현 [다이콘시마] 유시엔
천천히 발길 닿는 대로 산책하며 마음을 다스릴수 있는 곳인거 같아요.. 폭포와 정원수... 지금은 눈이 덮혀 제대로 볼수 없었던... 풍부한 녹음과 아름다운 꽃들........... 좋은 계절에 다시 찾고 싶은 곳입니다.
이런곳에서... 진정한 여행이라하면,, 시간을 잊은 유유자적 나그네마냥.... 차 한잔과 사르르 녹아드는 케익 한조각 먹어주는 센스가 필요한데, ㅎㅎ 쫑쫑.. 어미새 따라다니는 새끼 새마냥.. 가이드님 따라다니기 바빠 내 눈도 아니고 카메라 렌즈로만 배불리 먹었네요............
이제.. 아름다운 성읍도시... 물의 고장 마츠에로 이동하여 마츠에의 대표적인 관광지 마츠에성을 관람하고.. 일본식으로 점심을 먹고... 물의 낭만.. 호리카와 유람선을 타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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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미즈 원문보기 글쓴이: 인미즈
첫댓글 DBS크루즈,일본돗토리현,시마네현,유시엔,
겨울의 일본도 참 설경으로 멋진것 같아요.
다음주에 가는데.. 벌써 기대되요.
가을이랑 또 느낌이 틀리겠지요~
정말 멋진 여행이 될거에요.. 저두 추워서 제대로 여행이 될까? 했는데... 우리나라보다 훨씬 포근하고
여행하기에 좋더라구요.
갑판에서만 좀 추웠어요..ㅎㅎ
2차분들의 속도가 1차분들의 속도를 추월 하는것 같네요...잘 봤씸더~~~~
2차분??? 토가방님과 저 말씀인가요? ㅎㅎ
꽁지는 5꼭지가 넘게 마무리 했구요...다른님들도 3꼭지 4꼭지가 올라오네요...ㅋㅋㅋ
정말 멋지네요 ^^ 담주 가는데 새로울것 같아요
너무 좋아요..
나와 같은 곳을 갔는데...느낌을 다르게 쓰는 여행기..
그것때문에 다른분들 리뷰를 보는거겠지요?
정말 상세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담아주셨네요.
앞으로 가실 분들 참고가 될거 같아요.
눈내리는 유시엔... 정말 좋았는데 말입니다.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다른 느낌 ㅎㅎ 그리고 말이 좀 많지요? ^^
글만 쓰면, 자꾸만 길어지는 버릇에...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크루즈여행.. 가족과 함께 다시 한번 찾고 싶어요.
아, 나도 저런 곳에 한 번 가보고 싶네요 ㅋ
자유인님...
여기 회원이시면, 꼭 가실수있을거에요. ^^
동백꽃이 참 예쁘네요.
여행이란 늘 설레는것..정말 좋으네요...난 언제나 가보나..
둘리정원님.
네.. 늘 설레는 금방 시작한 사랑같은... 그런 여행..
다녀온지 얼마안되었는데... 또 하고 싶어요.
2차분들 정말 빠르시네요..^^
엽기처자님..
기억력이 오래 가지 않아.. ㅎㅎ 얼른 올리려고 하고 있어요.
눈 쌓인 일본 정원...환상적이에요~
사진도 예쁘게 잘 담으시구~ 잘 봤어요^^*
릴리님.. 칭찬 감사합니다. ^^
같이여행 했지만 또다른 시선과 느낌의 후기글을 접하니 여행의 완성도가
배가되는거 같습니다 즐거운 여행 ...언재 또 함께 하려나...ㅎ
ㅎㅎ 그러게요..^^
눈내리는 장면이 매혹적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