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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당 상호 : 소나무집 2) 전화 : 041) 547-9598 3) 주소 : 충남 아산시 충무로 97번길 16 / 권곡동 443-140 4) 주요 음식 : 한정식, 영양밥정식, 비빔밥 5) 음식점 특성 : 한정식 상차림이 깔끔하고 제맛을 내는 집이다. 소나무 심은 뜰 안과 고풍스런 내부 장식이 품격을 돋우어 선비가 된 기분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방수마을 시절부터 함께 한 수많은 장독 항아리들이 맛에 기대를 갖게 한다. 여러모로 한정식에 기대하는 품위가 깃든 집이다. |
2. 맛본 음식 : 영양밥정식(19,000원)
3. 음식 풍미 :
1) 반찬 일습이 먼저 차려지고 불고기와 된장찌개, 다음 무쇠솥밥이 차례로 나온다. 한정식의 소박한 품위가 드러나는, 하얗고 전통문양이 있는 그릇에 담겨서 정갈한 느낌을 준다.
2) 가마솥에 지은 잡곡밥에서부터 정성이 감지된다. 온갖 좋은 재료를 다 써서 지은 밥에는 콩, 흑미, 찹쌀, 해바라기씨, 호박씨, 호박, 고구마, 밤, 우엉 등등의 잡곡 및 재료가 절기에 맞게 들어간다. 멥쌀은 ‘아산맑은쌀’이다. 제고장식품을 이용하는 것은 신토불이의 시작이다. 밥에 음식의 중심을 두는 사람이라면 이 메뉴를 권한다.
3) 열무김치, 오이소박이가 제맛을 낸다. 김치맛을 보면 음식 맛의 절반 이상을 알 수 있다. 김치는 기본찬이지만 손이 많이 가면서도 제맛 내기가 어려운 데다 차려놓아도 화려한 장식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상차림에서 소홀하기 십상인 음식이다. 그러나 그런 김치가 제맛을 못 내면 다른 요리가 아무리 화려해도 밥상이 신뢰를 얻기 어렵다. 적당량의 젓갈이 어우러져 제맛을 내는 김치가 밥상을 신뢰하게 한다.
4) 찬 하나하나가 제맛이 느껴진다. 불고기, 된장찌개, 잡채, 삼합 등 주요음식이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다. 한식은 정성이 받쳐지지 않은 음식이라면 금방 드러나서 먹는 사람은 홀대받는 기분이 들기 쉽다. 이집 음식은 묵은 정성이 들어 있어 대접받는 기분으로 먹을 수 있다.
5) 도토리묵무침 등이 신선한 맛을 내며, 방풍나물찜이 청량하다. 삼합의 김치는 이 요리를 위해 얼마나 준비했는지가 보인다. 오리훈제무침도 탱탱한 맛이어서 좋다.
4. 맛본 날 : 2016.3.8.
5. 음식 값 : 영양밥정식 19,000원, 소불고기정식 20,000원, 육회비빔밥 11,000원, 불고기전골 15,000원
6. 더불어 하는 말:
방현리 음식점 ‘방수마을’의 한정식을 만들어내던 시어머니의 솜씨와 소나무집의 며느리 솜씨가 만나 맛이 넓어지고 깊어졌다. 식당 뜰 안의 수많은 장독 항아리들이 대를 이은 이들의 음식에 대한 탐구와 노력을 말해준다.
아산은 이래저래 전통적인 분위기가 짙은 동네다. 외암민속마을, 이순신의 현충사 외에도 맹사성고택 등 풍부한 전통유산이 있다. 전통 아산은 이런 전통 음식점이 성가를 받쳐주어야 더 빛이 난다.
손이 많이 가고 민감한 한정식은 뒤에 숨은 노고가 너무 커서 차리는 정성을 아무리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역사회에서 전통 도시답게 이런 노고가 제대로 대접받는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 아울러 이런 정성이 아산으로 그치지 않고 이웃 예산과 민속벨트를 만들어 그 존재가치를 확대해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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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상차림 모습과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