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you wish upon a star Makes no difference who you are Anything your heart desires will come to you If your heart is in a dream No request is too extreme When you wish upon a star as dreamers do Fate is kind She brings to those who love The sweet fulfillment of Their secret longing Like a bolt out of the blue Fate steps in and sees you through When you wish upon a star your dream comes true Like a bolt out of the blue Fate steps in and sees you through When you wish upon a star your dream comes true
지금 흐르고 있는 이 곡을 기억하시는가? 바로 TV 프로였던 'Disneyland'의 타이틀 곡으로 쓰였던 그 유명한 'When You Wish Upon A Star'이다. 아마도 소위 '386 세대' 이상의 연배(年輩)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이 곡이 귀에 많이 익었을 줄로 믿는다. 모든 것이 미비(未備)했던 1970년대. 어린이를 위한 변변한 문화시설도, 볼만한 TV 프로그램도 많지 않았던 당시에 유년기 내지는 소년기를 보낸 사람들은, 이 음악이 마치 잔잔한 호수 위를 유영(游泳)하는 한 줄기 바람처럼 그렇게, 은은하면서도 애잔한 음률로 화면 위를 촉촉히 적셔 나가는 동안, 백설공주가 사는 성(城)에 '피터팬'에 나오는 요정 '팅커벨'이 나타나 금가루를 뿌리며 자유롭게 하늘을 날던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지금은 '디즈니랜드'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없어졌기 때문에, 요즘의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 당시의, 그 가슴이 시릴 정도로 아름답고 낭만적이었던 유년의 꿈의 정서를 알릴 길이 없어 무척이나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 음악은 월트 디즈니(Walt Disney)의 첫번 째 장편만화영화였던 <백설공주> 이후, 1940년에 만들어진 디즈니의 두 번째 장편만화영화 <피노키오>에 주제곡으로 사용된 곡으로서, 만화영화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은 명곡이다. 그래서 지금 노래하고 있는 '올리비아 뉴튼 존' 이외에도, '프랭크 시나트라', '로즈마리 클루니', '줄리 런던' '나탈리 콜' 등 수많은 가수들이 이 곡을 리메이크 버전으로 취입한 바 있으며, 그 밖에도 많은 기라성같은 연주자들이 이 곡의 아름다운 선율을 각기 다양한 악기들로써 연주해 왔다.
미키 마우스, 도널드 덕, 피노키오 등이 나오는 '디즈니 랜드'의 만화영화를, 일주일 내내 고대(苦待)하며 뛰놀던 어린 시절이 문득 그리워진다. 그렇게 기나긴(?) 시간을 기다렸다가 모처럼만에 대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고대했던 만화영화가 방영되지 않고, 실사영화(實寫映畵)임을 알리는 화면이 뜨게 되면 크게 실망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 실사영화들 중에서도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던 작품들도 많았다.
대표적인 영화가, <왕자와 거지>, <소공자>, <소공녀>,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비엔나의 장미>, <해저 2만리> 등이었는데, 이 중 주울 베르느 원작의 <해저 2만리>는 1952년 당시, 인기 최정상의 배우였던 커크 더글러스와 제임스 메이슨을 기용해 애당초 극장공개용 대작(大作)으로 찍은 영화였고, 거명(擧名)한 영화들이 하나같이, 당시 메이저 영화사들의 제작솜씨에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 다 잘 만든 작품들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톰 소여의 모험>을 아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또 있다. <왕자와 거지>도 아주 잘 만든 영화였던 걸로 기억된다. 그러고 보니, 하루아침에 거지로 전락한 진짜 왕자를 뒤에서 돕던 멋진 '마론 경'이 생각 난다.
이 곡을 들으니, 문득 그 아스라한 옛 시절의 빛 바랜 필름들이 다시금 재생되며 주마등처럼 눈앞을 스쳐 지나간다. 이 곡의 가사 내용처럼, 여러 분도 오늘 밤, 별을 향하여 여러 분들이 그 동안 가슴 속에 고이 간직해 온 나름의 꿈들을 한 번 빌어 보시기 바란다. 꿈을 버리지 않고 간직하고 있으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굳세게 믿었던 사람이 바로 월트 디즈니였다고 한다.
꿈? 나는 소년시절 품었던 꿈을, 아직껏 단 한 번도 포기해 본 적 없이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물론 그 꿈은 아무에게도 아직 이야기하지 않았으므로, 나 자신 이외에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돈키호테와도 같은 꿈인지도 모르니까. 하하! 하지만 그것이 설령 이루어지지 못한다 한들 어떻겠는가? 그저 마음 속에 지니고 열심히 노력하며 살다가 운이 좋아 이루어지면 좋은 것이고, 또 설령 실현되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러한 어린 시절의 푸른 꿈을 버리지 않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를 살다 간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삶은 그래도 보다 나은 의미로 스스로에게 추억될 수 있는 여지만큼은 남기지 않겠는가? 이 참을 수 없을 만큼 니힐한 세상에서...
When You Wish Upon a Star / Olivia Newton J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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