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한라산 다녀왔습니다.
사실 느닷없이는 아니고 계획된 산행이었는데‥
제주도는 워낙변수가 많아서‥이번에도 고생좀 했습니다.
월요일인 3월5일 첫비행기로 제주도로 떠납니다
6시5분 아시아나‥
제주도에 7시10분에 도착하니 엄청난 강풍에 비가ㅜㅜ
역시나 한라선은 통제가 돼버렸습니다ㅜㅜ
그렇다고 다시올라갈수는 없고‥일단 아침을 먹고
생각을 해봅니다.
생각할수록 앞이 캄캄합니다.
아무생각도 안납니다.
일단 렌트카회사로가서 차를하나 빌립니다.
그리고‥제주도를 한바퀴 돌기 시작합니다

해안도로를 따라서 서귀포,중문‥비는 활기차고 세차게 불어닥칩니다ㅜㅜ
일단 하룻밤을보내고 어제(3월6일) 새벽5시30분에 한라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맨위의 진달래대피소는 지금파업중이라서 아무것도 판매를 하지않습니다.
먹을것을 짊어지고 가야합니다.
왕복20km입니다
카메라를 놓고와서 핸폰으로 찍었습니다

헤드랜턴 하나에 의지하고 출발 합니다

한참을 올라가다가 스패취,아이젠으로 다시 무장을 합니다


점점 날이 밝아옵니다

저멀리 첫번째 대피소가 나타납니다

속밭대피소

맨위의 진달래 대피소에서 12시30분 이후로는 정상에 올라가지 못합니다.
한라산은 비박이나 야영이 되질 않습니다



옆에 등산로를 표시하는 칸막이가‥눈이 많아지면‥

이렇게 파묻힙니다

왼쪽으로 엄청큰오름인 사라오름이 있습니다


진달래 대피소가 저멀리 보입니다
배가 엄청고픕니다


가지고온 컵라면에 뜨거운물을 넣어 허기를 달랩니다.
쵸코렛은 무쟈게 먹습니다~^^

오르막이 심해지고

길이 이렇게 보이다가

점점 파묻혀서

안보입니다

많이 올라왔지요?

고목들이 있고 저멀리 구름밑에 제주시내가 보일듯 합니다



날이 좋아서 바다도 보입니다

진달래밭이 멀리 보입니다

거의다 왔습니다.
드디어 백록담이 보입니다




한라산의 백록담은 착한일을 아주많이해야 볼수있고,
맑은 백록담을 보면 반드시 좋은일이 생길거라고 합니다
참고로 저는 올때마다 선명한 백록담을 봅니다~~ㅎ
한라산은 우리나라 무인들이 가장 기가쎄다고 여기는곳 입니다
한라산ㅡ태백산순이라고 합니다
특히 한라산은 할머니신이 살고 있다고‥
어쨌든 여러분께 이깨끗한 백록담을 보여드릴수있어서 영광 입니다.
바람도 많이 붑니다.
날아갈것 같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백록담
흰사슴 이란뜻의 백록을 동영상에 담아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정말 어마어마한 눈이 쌓여 있군요.
길도 없는 저곳을 헤치고 정상까지 가시다니 의지와 깡이 대단하십니다.백록담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저도 명산님처럼 착한지 아닌지 시험 한번 ㅎㅐ보고 싶네요.
아마도 할머니 신님들은 저는 안 좋아하실거 같아요.전 할머니 보단 젊으니까 아마도 질투하실듯 합니다.
명산님의 인기는 신들께도 짱 좋으시네요.
부럽습니다.흠흠흠~~
저를 따라오시면 선명한 백록담을 보실수 있습니다.~^^
1년후에 또 갑니다 ‥ㅋ
신비의 백록담이지만
명산님이 더 신비하게 느껴짐.ㅋ
저요? 쌩뚱 맞지요‥ㅋㅋ
산이좋아 무조건 간답니다~~ㅎ
"휴~~~, 백록담까지 올라간다고 서울사람 너 고생했다" ㅎㅎ.
명산님 뒤따라 갈려니 다리가 후들후들 숨이 가빠가빠 합니다.
저질체력의 저를 백록담에 데려가신다고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백록담에서 73년인가 74년인가 친구와 같이 캠핑한적이 있습니다. 요즈음은 않될것 같은데 그당시는 금지사항이 아니었습니다.
백록담 물로서 밥을 해먹었는데 개구리, 올챙이, 아주작은 빨간 생물들이 있었어요. 아무튼 좀 걸러내고 끓여서 밥을 했는데 배탈은 나지 않았습니다.
추억이 아련합니다.
헉‥백록담물로 밥을??
지금은 상상도 할수없는일 입니다
제가 사진찍은곳이 마지막 입니다.
내려갈수가 없답니다
지기님이 정말로 대단 하십니다!!
@명산 그때도 백록담의 물은 저정도 밖에 차지않았습니다. 나중에 집에가서 백록담 바로 옆에서 사진찍었는데 있나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ㅎㅎ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단하십니다. 산행은 일행 없이 혼자 하셨나요.
연세는 먹을만큼 먹었습니다‥ㅋ
젊었을때부터 과격한(?)운동을 많이 했구요~~
가끔 안내 산악회를 따라가기도 하지만 대부분 혼자다니는걸 좋아합니다
대단한 체력이십니다.
눈길은 평지라도 쉽지 않은데...
덕분에 편히 앉아 백록담 구경을 합니다.
저야말로 중국의 신비로움을 구경많이했습니다.
조만간 속리산,지리산을 올라갈 예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