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2 늙은 자들아 너희는 이것을 들을지어다 땅의 모든 주민들아 너희는 귀를 기울일지어다 너희의 날에나 너희 조상들의 날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
3 너희는 이 일을 너희 자녀에게 말하고 너희 자녀는 자기 자녀에게 말하고 그 자녀는 후세에 말할 것이니라
===========================================================================
한국 사람들의 교육열은 세계최고에 이르고 있습니다. 옛날 양반들은 과거시험에 합격해야 양반으로서 제 구실을 잘 할 수 있어 글공부에 생을 걸었고, 천민들은 차별된 신분 때문에 교육을 못 받아 교육에 한이 맺혔는데, 시대가 바뀌어 이제 교육의 기회가 누구에게나 오자 엄청나게 교육의 불이 붙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개화기 이후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워야 산다"는 슬로건과 계몽적인 노래로 교육열은 더욱 불붙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일류학교를 나와야 더 출세하는 것이 현실이 되자 입시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었고, 세월이 가고 또 가도, 그리고 교육의 수장이 새로 바뀌고 또 바뀌어도 확실한 입시관련 문제의 해결책이 없이 부작용만 일어나고 있으며, 이 교육이란 가치있는 일이 오히려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습니다. 사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어 부모들의 허리가 휘어지고 자녀 교육 때문에 가족들이 서로 헤어져 사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기러기 아빠라는 신종 용어까지 생겼습니다. 행복해야 할 가정이 교육문제로 인해 깨지는 경우가 있고, 심지어 성적을 비관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는 학생들의 소식들도 뉴스를 통해 듣습니다.
왜 이렇게 행복을 주어야 할 교육이 오히려 행복을 깨고,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될까요? 문제의 원인이 무엇입니까? 진정한 교육은 세상적인 지식과 정보와 첨단 기술습득뿐 아니라 오히려 그에 앞서 채워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영적필요를 채우는 일입니다. 즉 하나님을 알고 그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잠언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잠언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사람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았으니 하나님을 모르고 바른 인간의 삶을 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흔히 사람들이 근본을 알아야 한다고, 하면서 그 근본이 여호와임을 알지 못하고, 조상들만을 들먹입니다.
문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조차도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식과 지혜의 근본임을 확실히 인식하지 못하고, 자녀들의 교육문제를 다루고 있음입니다. 자녀들에게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바르게 알아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영적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믿음을 가진 부모의 올바른 역할이고 책임입니다.
세상 교육은 100년도 못 되는 인생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지만, 영적 교육은 영원한 삶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 땅에서의 삶이 영원한 나라의 삶과 연관이 있음을 알면, 이 땅에서의 삶을 바르고 알차게 삽니다. 그래서 자녀의 교육이 영원한 삶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디모데전서4:8에서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자녀에 대하여 바로 이런 관심을 가졌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기를 이어 왕이 되 솔로몬에게 맨 먼저 당부한 말씀은 역대상28:9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의도를 아시나니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만일 네가 그를 버리면 그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
정치적 식견이나 세사장적인 지혜나 처세술 또는 경험을 통해 많은 실례들을 들려준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기며, 하나님을 찾고, 버리지 않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어떤 부모들은 영어단어 하나 더, 수학문제 하나 더, 학교 성적 한 단계 올리는 일에 열을 올리지, 성경 한 구절 더 읽게 하고, 성경 한절 더 암송하고, 기도하게 하게 하여 영적인 교육으로 신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일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여러분 자녀들의 실상을 잘 보세요. 여러분들의 자녀는 능력 있고 똑똑한 아빠 엄마보다 영적인 엄마 아빠를 원합니다. 나를 위해 기도해 주고, 영직인 리더가 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자녀들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간절한 열망입니다. 부모들이 영적인 관심으로 자녀들을 돌보면 그것을 깨닫게 됩니다.
부부를 보십시오. 남편은 생각하기를 나는 직장일로 바쁘고 가정을 먹여 살려야 할 책임을 가지고 일하고 있으니 아내가 좀 더 많이 기도하며 영적인 사람이길 원하고 있습니다. 또 아내는 남편이 우리 가정에 가장이니까, 영적으로 충만하여 우리 가정을 영적으로 이끌어 주기를 원합니다. 그러면 자녀들은 부모들에게 무엇을 원할까요? 돈 많이 버는 아빠, 맛있는 것 많이 해 주는 엄마일까요? 역시 영적인 부모이기를 원합니다.
여러분 오늘 본문을 보세요. 다시 읽으면서 총 몇 대가 나오는지 보세요.
"늙은 자들아 너희는 이것을 들을지어다. 땅의 모든 주민들아 너희는 귀를 기울일지어다 너희의 날에나 너희 조상들의 날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 너희는 이 일을 너희 자녀에게 말하고, 너희 자녀는 자기 자녀에게 말하고, 그 자녀는 후세에 말할 것이니라"
너희는(1대), 이 일을 너희 자녀(2대)에게 말하고, 너희 자녀는 자기 자녀(3대)에게 말하고, 그 자녀는 후세(4대)에 말하라고 총 4대입니다.
이 말씀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이스라엘 땅에 메뚜기 재앙이 일어났습니다. 온 천지에 메뚜기 떼가 출현하여 모든 식물을 다 갉아 먹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요엘 선지자에게 임하셔서 이것은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므로 내려진 하나님의 재앙임을 선언하고 회개할 것을 촉구합니다. 요엘 선지자는 제일 먼저 늙은 자들에게 말합니다. 왜냐하면 늙은 자들은 세상을 오래 살아 오래전에 일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사는 날 동안, 이런 재앙이 있는 것을 보았느냐? 그리고 너희 조상들이 살았던 날 동안에 이런 재앙이 있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느냐? 그러므로 이 일은 우연히 아니라 너희들이 하나님에 대한 올바르지 못한 신앙생활로 인하여 내려진 하나님의 재앙이니, 너희 자손들에게 이 일을 말하고, 그 자녀는 또 그 자녀에게, 또 그 자녀는 그 자녀에게 이 말을 전하여, 하나님 앞에 올바른 삶을 살도록 하여라.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어떤 가정은 웃대로부터 예수를 믿어 3대 혹은 4대로 신앙의 가정 혹은 영적인 가문이 이어오는 가정도 있습니다. 또 어떤 가정은 여러분 당대에 예수를 믿어 자녀들로 이어지는 2대에 걸쳐 영적 가문을 이어가는 가정도 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저와 여러분의 가문은 이제 영적가문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더욱 분명한 사실은 영적인 가문이 이어질수록 가정이 복된 가정이 되고, 명문가문이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다시 말하면 가문에 미래는 보장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연히 잘 되어야 할 가문이 대수를 이어가면서 그렇지 못한 가문이 있습니다. 믿음의 자녀들과 그 후손들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하나님의 큰 복을 누려야 할 자들이, 오히려 신앙생활을 싫어하고, 거부하고 있는 이해하지 못할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떤 가정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러다가 다음 대까지 이어질까 우려가 되는 가정도 없지 않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원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원인은 대를 이어 영적인 삶을 살도록 지도하고, 바르지 못한 신앙생활에 대한 경고를 하지 않음에 있습니다. 자기 자녀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잘 믿고 경외하며 순종하는 사람으로 키우지 않음입니다. 자녀에게 영적인 교육은 소홀히 하고 세속적인 교육에 치중하였고, 영적인 성공보다 세속적이 성공을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영적인 교사가 되어 자녀를 주님의 제자로 키운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30년 후에 얼마나 많은 영적인 배가가 이루어지겠습니까? 전도하지 못하여도 자기 자녀들로 하여금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이 추수되므로, 본인은 하나님 앞에서 큰 상급을 받게 되고, 그 자녀들은 땅에서 잘 됩니다. 그렇게 2대, 3대, 4대 5대로 이어져 가야 합니다.
시편78:4-8 "우리가 이를 그들의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의 능력과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 여호와께서 증거를 야곱에게 세우시며 법도를 이스라엘에게 정하시고 우리 조상들에게 명령하사 그들의 자손에게 알리라 하셨으니, 이는 그들로 후대 곧 태어날 자손에게 이를 알게 하고 그들은 일어나 그들의 자손에게 일러서, 그들로 그들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잊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계명을 지켜서, 그들의 조상들 곧 완고하고 패역하여 그들의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며 그 심령이 하나님께 충성하지 아니하는 세대와 같이 되지 아니하게 하려 하심이로다"
성도 여러분! 우리 가정이 이어가면서 는 영적인 가문으로 계속 이어가는 것, 물론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적 재생산을 이루어가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음세대에 영적 재생산의 비전을 가지고, 자손 대대로 영적인 교육, 즉 하나님을 잘 경외하며, 말씀에 순종하며, 기도하는 습관을 길러주며, 신앙의 성장에 특별한 관심을 가집시다. 대대로 영적 재생산을 이루어 하나님나라를 확장시키는 복된 가문이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