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태프
- 연출 : 히라타 오리자 (Hirata Oriza)
- 제작 : 파딜라 마스 (Fadhila Mas)
- 조명 : 제롬 델포르테 (Jerome Delporte)
◎ 출연
Nine De Montalembert
Reina Kakudate
Melissa Barbaud
Priscilla Bescond
◎ 시놉시스
프랑스 파리 교외의 사트루빌(Sartrouville) 국립극장센터로부터 위촉받아 미야자와 켄지(宮沢賢治)의 대표작인 <은하철도의 밤>을 원작으로 하여, 히라타 오리자(平田オリザ)가 아동청소년을 위한 작품으로 극작하였다. 사트루빌 국립극장센터는 아동극의 제작에 정평이 나 있는 극장으로 2년에 한번 “테아토르 오디세이”라고 하는 아동극 창작 집중 프로젝트를 운영 중에 있다.
사트루빌 국립극장센터에서는 2011년 1월 25일부터 공연이 시작된다. 그 후에는 이블린 지역 내의 순회공연, 파리 시내 일본문화회관에서 4월 초에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 공연소개
‘프랑스판 은하철도 이야기, 21세기 우주여행을 떠나자!’
이 공연은 어렸을 때부터 친구이면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죠반니와 캄파넬라로부터 시작된다. 죠반니는 아버지가 북쪽 바다 고기잡이에 나가 돌아오지 않고, 병든 어머니를 보살피며 밖에서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공부를 할 시간도 없다. 은하수 축제(星祭り)가 있던 밤, 학교 친구들은 모두 축제를 보러 가지만 죠반니는 그날도 일을 해야 하고, 어머니를 위해 우유를 사러 가야 한다. 우유가게에서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우유를 살 수 있다고 이야기를 들은 죠반니는 피곤이 몰려와 깜빡 잠이 들고 말았다. 정신이 들고 보니, 죠반니는 캄파넬라와 함께 우주 여행을 떠나는 은하철도에 타고 있었다. 우주의 고고학자, 새를 잡는 남자, 등대지기 등등 여러 사람들과 만나는 사이에 두 사람은 우주의 신비한 세계에 빠져든다. 두 사람은 언제까지나 이 즐거운 시간이 계속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즐겁게만 여겨졌던 우주여행은 캄파넬라와의 이별여행이었는데….
다양한 무대장치로 인해 우주여행을 실제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이 공연은 프랑스 극단의 공연이라 공연을 영화처럼 자막과 함께 보게 되었다.
이전에 본 <100키로와 그의 코끼리>도 프랑스 극단의 작품이었지만
이때는 자막, 통역없이 작품을 보았지만 내용을 알 수 있었으나,
<은하철도의 밤>은 언어로 풀어가는 작품이라 자막이 없으면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을 것 같다.
북쪽 바다로 고기잡이에 나가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대신해
병든 어머니를 보살피며 일을 하는 죠반니는 공부를 할 시간도 아이들과 어울려 놀 시간도 없다.
은하수 축제가 있는 날도 학교 친구들을 모두 축제를 보러가지만
죠반니는 어머리를 위해 우유를 사러간다. 우유가게에서 한 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죠반니는 기다리다 잠이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죠반니는 친구 캄파넬라와 함께 우주 여행을 떠나는 은하철도에 타고있었다.(꿈속인것 같다.)
은하철도에서 고고학자, 등대지기, 새를 잡는 남자... 등 여러 사람을 만난다.
죠반니는 이 즐거운 여행이 캄파넬라와 함께 계속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꿈에서 깨고 보니 캄파넬라는 은하수 축제에서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고 자신은 죽는다었는 소식을 듣는다.
은하철도 여행을 할때 죽었다는 것을 암시하듯이
캄파넬라의 머리가 계속 젖어있어서 죠반니가 닦아주려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작품은 빔을 통해 스크린으로 우주여행을 하는 듯한 영상을 보여준다.
그 화면의 위쪽으로 자막이 나오는데..
사실 그 자막의 위치가 너무 높아서 자막을 보고 있으면 연기에 집중할 수가 없다.
고개를 위로 아래로 왔다갔다.
그리고 안내를 보면 6세이상으로 관람연령을 정하고 있다.
하지만 관람하는 아이들은 6세보다 어린 친구들도 많았다.
작품의 내용이나 프랑스어라는 것을 감안해서 초등학교 고학년 친구들에게 적합하지 않을까 싶은 작품이었다.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작품을 보여주다 보니,
사실 배우에게 정말 챙피할 정도의 관람태도였다.
아이가 힘들어하니 중간에 무대 앞으로 통해서 아이들 데리고 나가는 엄마에.
부모가 없이 들어온 아이들은(역시 비싸다는 이유로 아이들만 극장안으로 밀어두었다)
재미가 없으니 옆에 친구들과 떠들거나 프랑스어의 특유의 언어를 따라하거나..
관람하는 사람들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부산스럽고 시끄러웠다.
함께간 이수정(놀이하는사람들)님의 아이들은 집중해서 보고 싶었는데
옆자리 아이랑 아주머니랑 너무 시끄러워서 볼 수 없었다며 아쉬워하였다.
전반적인 내용은 매우 좋은 작품이다.
하지만, 아시테지 대회 측에서 작품의 내용을 보고 관람연령을 평가한 것일까 궁금했다.
너무 어린이들에게는 내용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조금더 잘 설명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아니면 조금더 어린아이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을 초청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해외에서 초청해온 극단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