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2.05.05(목)
○ 산행코스 :
원촌교~ 주행봉~ 백화산 한성봉~장군바위~770m봉(샛별여맥분기점)
~나비재~반송마을~팔음산(백화단맥분기점)~큰곡재
○ 산행거리 : 25 km
○ 날씨 : 맑음
짧다고 얕보지 말라.
50km 같은 25km ㅋㅋ
백문이불여일견.
말해 무얼하리 한번쯤 경험해 보시길
석천환종주 1구간은 부분적으로 여러번 가봤지만
길이 난해해 최적의 코스를 완성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완성을 위한 백화단맥종주겸
겸사 겸사 다녀왔다.
이번 산행은 770m봉 이후 찾지 못했던 마루금까지 완벽히 해결
비로소 석천환종주 전구간 완성함에 그 보람이 있었다.
지맥이던 단맥이던 합수점에서 분기점으로
가는것은 난이도가 더 힘들어 진다.
석천환종주 정코스가 시계방향이라고 볼때
백화단맥은 역으로 진행해야 하기에 그 어려움을 감수 한다.
월류봉광장에 주차후 산행 시작
광장에서 본 월류봉
언제봐도 좋은 그림
이른 아침 반영이 참 좋다.
물안개가 아른거리면 더 좋았을 것을...
지장단맥과 마주보며 끝나는 백화단맥 날머리인 원촌교
석천과 초강천이 만나는 곳이고
반대편이 신흥리 원촌교라면
이곳은 원촌리 원촌교이다.
맥을 따라 도로를 걸어 산길로 진입한다.
석천환종주때는 월류봉광장에서
원촌교로 가지 않고 바로 진입하면 된다.
요즘은 다 좋은데 송진가루가 말썽이다.
코로나 관련 마스크 쓰기가 해제 되었지만
송진가루때문에 여전히 쓰야하는 ㅋㅋ
초반길은 계속되는 오르막과 희미한 등로때문에
힘든 편이다.
솔티재 갈림길 지나고는 조금 낫다.
조망도 조금씩 터지고
중간에 우뚝한 놈은 팔음지맥 천관산이나 관산으로 보이고
좌측 멀리 천태산을 필두로한 천성장마길이 이어진 능선으로 보인다.
백화산활공장이 앞으로 보이고 멀리 주행봉과 한성봉이 이어진 모습
우측으로는 만경봉이 자리하고
시원한 조망이 힘든 발걸음을 보상해 준다.
이날은 산조팝꽃이 만개했다.
송진 가루가 날리지만 초록빛 숲은 싱그럽고
삼각점 있는 봉우리를 지나
느티나무가 있는 재를 지난다.
느티나무가 있는 재에서 조금 진행해서 급경사를 피해 좌측 사면으로 치고 오르면
활공장으로 오르는 넓은길을 만난다.
넓은 길을 만나면 완만한 오름길이 활공장까지 이어지고
조망도 터진다.
멀리 황악산과 민주지산 능선길이 조망된다.
모노레일이 있는 완만한 길을 따라 활공장에 도착 한다.
활공장에 서면 사방팔방 조망이 터진다.
팔음지맥쪽 조망
이어가야할 백화단맥
지장산쪽 조망
사군봉과 우측멀리 황악산
고사리 꺽다가 올라오는가 봄
백화산활공장에 앉아서 조망보며 간식 타임을 가지고
솔솔 불어오는 바람이 갈길을 더디게 한다.
활공장을 지나고 본격적인 거친 암릉길이 시작된다.
중간 중간 암릉에 오르면 터지는 조망이 힘든 산행을 즐겁게 한다.
이어가야할 백화산줄기
사람의 때가 타지 않은 자연의 모습
그래서 더 힘든 산길이지만, 즐겁기도 하다.
석천 너머 석천환종주 후반부길을 바라보니
지장단맥 그 길이 떠오른다.
거칠지만 재미난 암릉길
릿지타는 재미도 있다.
가침박달나무의 꽃이 핀 모습은 처음 본다.
푸른하늘과 어울려 더 이쁜 모습
블루원상주 CC
밤에는 눈부시도록 밝게 빛나겠죠..
지나온길 되돌아본 모습
월류봉 너머 황악산이 점점더 멀어진다.
계속되는 암릉길
난이도 제법 센곳도 있다.
돌아서서 조심이 내려서고..
지나온 암릉길 다 타고 넘는다.
반야사에서 올라오는 봉우리가 코앞이고
그너머에 칼바위가 보이네요.
반야사갈림길에 올라서서 본 지나온길
가야할 주행봉쪽 조망이고 정상에 천막이 보인다.
지난번 왔을때는 공사 자재가 잔뜩있더니 공사중인가 보다.
동쪽 조망
칼바위능선
주행봉엔 공사자재들로 가득하다.
주행봉
텐트치고 자며 공사중인가 본데 인부들이 안보인다.
아슬 아슬 암릉길..
익숙한 한성봉 가는길은 웬지 편안한 느낌이 든다.
좌측으로 오늘 날머리가 될 팔음산이 보인다.
블루원상주CC 너머에 늘선 팔음지맥의 산군들...
포항에서 오신분들..
그냥 서있기만해도 모델입니다.
조망 암릉길 지나 육산이 이어지지만
날은 더워지고 한성봉 급경사 오르막에
오늘도 죽을똥 살똥 오른다.
백화산 한성봉
12km를 8시간이나 걸렸다.
거칠었던 산길을 탓해야 하나 나의 허약한 육신을 탓해야 하나
지난주 다녀온 노음산이 군계일학이고 우측으로 갑장산과 기양산(연악산)이 조망된다.
장군바위
모동,모서 너머에 백두대간이 이어지고
화령재에서 큰재까지는 백두대간중 편하기로 소문난 산길이지요.
보다시피 고만고만한 대간길이다.
석천환종주의 쉬어 가는길이자 밤에 지나면 좋을것 같다.
팔음산 너머 구병산과 뒤로 속리산 주능이 자리한다.
장군바위에 올라서 본 조망들
장군바위에서 조금더 진행하다가 금돌산성으로 가지 않고
득수리 방면으로 진행한다.
급경사 내리막이 한참 이어지고 이내 완만한 산길이 잠시 나온다.
770m봉이 보이기 전까지는 득수초등 방향으로 계속 진행 한다.
770m봉 까지 쉽지 않은길에 가끔 나오는 조망
팔음산의 위용이 대단하죠.
직접 가면 볼게 없다는 ㅋㅋ
이 지점에서 득수리 이정표와 이별하고
한성봉에서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꺽어 진행해야 한다.
길이 희미하다고 헷갈리면 안된다.
770m봉 가는길은 거의 길을 개척하다시피 해야 한다.
그렇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고 몇번 다니며 길을 내어 갈만하다.
내려서기전 팔음산과 충북알프스 구간 조망해보며 쉬어 간다.
팔음산에서 봉황산으로 이어지는 석천환종주길이 한눈에 보인다.
해지기전에 팔음산을 오를수 있을지...
앞에 보이는 770m봉
가는 그길이 어마어마 합니다.
770m봉 도착, 특별한 표식이 없어 시그널 하나 달아둡니다.
정상에서 좌측으로 진행
간이돌탑조망터가 나올때까지 길이 좀 난잡해 특별히 주의 요하며
이 돌탑이 나오면 길을 잘 찾아간거라 보면 된다.
돌탑 조망터에서 좌측이나 직진은 절벽이기에 우측으로 급경사 내리막으로 돌아내려가야 한다.
조망터에서 마지막으로 조망구경하고 잠시 쉬어 간다.
팔음산, 구병산, 속리산 조망
봉황산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 그리고 우측뒤로 작약지맥이 자리한다.
은척의 남산이 자리하고 그 앞으로 백두대간 윤지미산 어깨에서 분기되는
숭덕지맥의 소머리산과 채릉산, 그리고 상주의 노음산이 우뚝선 모습이다.
돌탑 조망터에서 내려돌아 너덜길 비슷한 곳을 지나 우측 마루금으로 이어간다.
임도를 만나며 나비재까지 임도를 따라간다.
절개지를 조심스레 내려서고
나비재 가는 임도에서 되돌아본 770m봉
어마무시 합니다.
조만간 백화산 샛별봉 코스로 한바퀴 돌아봐야겠네요.
나비재
반송마을로 도로따라 진행
큰곡재에 샘터가 있지만 팔음산 넘기전에 물이 떨어져가고
반송마을에 들러 물을 구하러 간다.
마을 인심이 너무 좋다.
물이랑 기타 음료도 얻어마시고 이제 남은 5km
진행한다.
큰꽃 으아리
마을에서 받은 물한통은 남을것 같아 나중을 위해 나무뒤에 심어 놓는다.
윗쇠실 갈림길.. 고개 넘어가면 윗쇠실마을이고
좌측 팔음산 능선길로 진행
팔음산 초반길은 완만하고 길도 편안한 길이다.
7부능선부터는 길이 거칠어지며 다소 빡세게 오르고
평산리 능선길을 만나고 다시 평지길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팔음산(백화지맥분기점)
분기점인 팔음산에 도착하며 힘들었던 백화단맥이 끝이났다.
어느 선답자 후기에 백화단맥을 3번 답사에도
끝내지 못했다는걸 본적이 있는데 역시나 이해가 되었다.
거친길 따라 댕기느라 고생한 백조의호수님 함께해줘 고맙고.. 수고하셨소..
팔음산은 늘 밤에만 오게되는 ㅋㅋ
석천환종주때는 꼭 낮이길...
하산은 팔음지맥 마루금으로 가지않고 편한길로 진행한다.
큰곡재 도착
큰곡재 쉼터약수터
언제나 물이 시원하게 나오네요.
물한잔하고 백화단맥종주 마감합니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