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취(philately)
우표수집의 차원에서 보다 심층적으로 접근해 우표와 우표와 관련된 자료와 우편을 공부, 연구하여 이를 조합하는 학문적 취미이다.
출처: 우취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무엇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참 의미가 있는 일이다.
나는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우표를 모아왔다.
경제 활동을 하기 전인 학생 시절에는 편지 봉투에서 우표를 뜯어 모았고, 경제 활동을 하고 나서부터는 우체국에 통신우표 제도를 통하여 새 우표가 발행되면 집으로 배달되는 서비스를 신청하여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그래서 집에는 모아놓은 우표 책만 20여권이 넘는다.
처음에는 우표가 좋아서 모으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해오던 일이 매우 자연스럽게 여겨져 계속하게 되었다.
행동 습관에 대한 관성의 법칙이 작용한다고나 할까?
아마도 이 우표는 나의 가보가 될 것이다.
언젠가는 우표가 없어지겠지?
지금도 우표의 사용 횟수는 시대가 흐름에 따라 점점 줄어들고 있다.
무엇인가가 없어지면, 있었던 그 시절을 기억할 수 있는 물건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모으고 있는 이 우표가 나중에는 가치가 있고 필요할 때가 오리라.
나만의 작은 우표 박물관을 만들면 어떨까?
미래 시대에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말이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우표를 계속 모아가겠다.
그리고 이 우표는 나의 자녀들에게 물려주리라.
언젠가 좋은 일에 쓰일 수 있도록.
#그냥에세이, #우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