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
오늘 읽을 말씀: 출애굽기 18-19장
설교본문: 출 18:21-26
설교제목: 나라의 기틀을 세우다
출애굽기 앞부분은 광야에서 생존과 관련된
먹고 마시는 문제를 하나님께서 해결하심을 보여줍니다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셨고
바위에서 물을 주셨습니다
지금부터는 하나님께서 세우실 나라, 이스라엘의 기틀을 잡는 내용이 기록됩니다
18장은 이스라엘에 존재하는 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백성들에게 여러 문제가 생기면서
그것을 송사하고, 재판하는 일이 필요해졌습니다
이 모든 일을 모세가 담당하다보니
사람들은 하루종일 기다리느라 지치고,
모세도 하루종일 판결하느라 지쳤습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이것을 보면서
하나를 제안합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백성들 가운데 지혜로운 자를 택하여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으로 세워
백성들을 재판하게 하고,
그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일을
모세가 담당하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그 말을 따라 백성들을 통치할 일꾼들을 세웠습니다
이 조직은 재판에 관해서만 활용된 것이 아닙니다
군대 조직 역시 이와 같이 편성하게 됩니다
이로써 모세 1인 통치시대가 끝나고
사법제도와 군사제도의 조직이 세워졌습니다
거대한 민족을 효율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기초를 만든 것입니다
초대교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만 바라보던 제자들이 사도로써 굳건하게 세워지고
또 교회가 커지면서 7집사를 세우고
일을 분업해나갑니다
교회는 일꾼을 세울수록 단단해지고 확장될 수 있습니다
우리교회도 초기에는 목사의 역할이 클 수 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점차 교회 일꾼들이 세워지고
조직이 단단하게 세워지게 될 줄 믿습니다
그들은 출애굽 후 3개월 여 만에 시내산에 도착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 계명과 율법들, 그리고 제사법 등을
알려주시기 위해 모세를 따로 부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을 듣고 언약을 지키면
그들은 하나님의 소유가 되시고,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민족이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유를 얻는 것에 만족했다면
오늘은 재판관, 군대리더, 제사장이라는 직분들이 등장합니다
나라를 이끌어가는 책임이 주어진 것입니다
이 직분들은 예수를 믿는 모든 자들에게 동일하게 주신 것입니다
1)먼저 그리스도는 우리를 재판관으로 세우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마19:28)
우리는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과 같이
각자의 받은 은사를 따라 복음을 세상에 전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전할 때,
그 복음을 받아들이는 자는 죄로부터 해방받으나,
복음을 거부하는 자는 심판을 받게 됩니다.
2)우리는 그리스도의 군사들입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딤후2:3)
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여 거짓과 싸우는 자요,
사탄의 권세와 싸우는 자입니다.
그러나 군사를 모집한 분이 계십니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모집한 왕이십니다
그는 우리를 승리케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왕이신 그리스도를 기쁘게 하는 자들입니다
(딤후2:4)
3)우리는 거룩한 제사장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베드로는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벧전2:9)
이라고 부릅니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뜻을 백성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고
왕은 하나님의 뜻대로 백성을 다스렸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세상에 전할 때
성령의 거룩한 기름이 부어지며
우리 자신이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으로
하나님께 향기로운 삶의 제사를 드리는 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부름 받은 것처럼
우리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부름 받았습니다
그 영광의 부르심을 기억하며 살아갈 때
나의 삶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임을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귀한 직분을 잘 감당하기 위해
하나님을 아는 지혜가 자라고
믿음이 자라고 타인을 품는 사랑의 마음이 자라고
우리 삶이 그리스도를 더욱 본받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하는 대상이 더욱 많아지고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는 대상이 많아져서
우리에게 맡기신 양이
10명, 50명, 100명, 1천명으로 자라기를 바랍니다